구두 수선점이 그랬습니다. 오랜만에 간 한국은 거리도 빌딩숲도 참 많이 변했었는데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구두수선점의 외관이 굉장히 반가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보니 지하철 역 앞엔 꼭 한 두 군데씩 구두수선점이 있더군요. 강남엔 샐러리맨들이 많아서 그런가? 란 생각이 들긴 했는데 일본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타고 공항 가는 길에 창 밖을 보니 강남만큼의 숫자는 아니었지만 전철역 근처엔 꼭 구두수선점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별로 못 봤던 거 같은데... 한국에서 구두를 많이 신어서 일까요? 명동 성당이 그랬습니다. 도심의 화려한 거리 명동속에 동떨어진 느낌의 명동성당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반갑게도.. 지붕도 녹슬고 벽돌의 색에서도 세월의 흐름이 듬뿍 느껴졌지만 새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