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91

[나의 문화생활 - 연극 타마리(タマリ)] 엄친아는 연극배우~^^

오랜 세월을 일본에서 보냈지만 일본어 단어를 십 분의 일은 알까? 「타마리(タマリ)」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습니다. 스튜디오 옆의 대기실이라는 데 하긴 그동안 제가 연예인 분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으니 사용할 기회가 없었지요. 타마리라는 단어를 알게 해 준 엄친아~「엄마 친구의 아들」..여기서 엄마는 제 아들의 엄마 즉 접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아는 연극 배우는 친구 아니고 선배님의 아드님입니다. 엄마 선배 아들이라는 뜻으로 엄선아~라는 단어를 하나 만들어 볼까봐요^^ 일본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집이 연남동이여서 홍대 앞 또는 대학로 소극장이 멀지 않아 가끔 연극, 뮤지컬 구경도 가곤 했는데 타국에서 워킹 맘으로 살다 보니 연극은 사치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언어의 장벽~ 일본어로 보는 연극이 맘에 와 닿..

일 상 2024.03.18

[東京]서민 잔치국수가 왜 이리 비싼지 이유를 찾아 OKUROJI 소소소

제가 어릴 때는 인터넷이라는 게 없었기 때문에 통판도 택배도 없었습니다. 모든 물건을 직접 가서 구입하는 게 일상이고 주로 재래시장에 직접 가서 장을 봤습니다. 가끔 엄마를 따라 시장에 가서 장을 보며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시장 한 귀퉁이에서 구수한 멸치국물 냄새가 시장끼를 발동시키곤 했죠. 그러면 밥 보다 국수를 좋아하는 저와 엄마는 가끔 잔치국수를 사 먹곤 했습니다. Party noodle, Banquet noodle. 잔치국수는 한국의 국수 요리 중 하나이며, 한국인에게 '국수'라 하면 열에 아홉은 이 잔치국수를 연상할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다.보통 결혼식, 생일잔치, 환갑잔치 등의 행사에서 국수 가락처럼 오래 잘 살라는 의미로 차려진다. 지역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대개 500..

일 상 2024.03.06

신간센에서는 역시 「역도시락」에키벤(駅弁)이지!

에키벤은 철도역에서 여객용으로 판매되는 도시락이다. 일본에 와서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외부로 밥을 나가는 사람보다 본인 책상앞에 앉아 도시락을 까 먹는 사람들이 많음에 놀랐습니다. 회사원의 기쁨 삼삼오오 모여서 부대찌개 하나 시켜놓고 와글와글 떠들며 먹는 맛인데 말입니다. 어쨌든 일본 사람들의 이런 도시락=벤또~사랑은 에끼벤에서도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 고장의 명물을 넣은 도시락을 역마다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키벤의 시작이 1885년 7월 16일 토치기현(栃木県)의 우츠노미야역(宇都宮駅)에서 판매한 오니기리가 시초라는 설(説)이 있으니 그 역사도 꽤나 오래되었네요. 동경역 에키벤 판매처 마츠리(祭)의 모습입니다. 평일 7시 조금 지나 갔었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새벽부터 에키벤 찾는 분이 이리 많..

일 상 2024.03.04

[하네다 공항] 아침일찍 문여는 밥집 정보

저는 어디서든 주는 음식은 잘 먹는 편이라 비행기에서 먹는 기내식도 맛나게 잘 먹습니다. 항상 완식(完食)!! 그런데 의외로 기내식이 맛없어서 못 먹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더라고요. 더욱 요즘은 저가항공은 기내식이 유료가 많아 일부러 드시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일 간의 비행시간이 짧다고는 하지만 아침에 빠른 비행기를 타실 경우에는 집에서 나오시는 시간이 새벽대가 되므로 아침식사를 일본 공항에 도착해서 하시는 경우가 생기실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하네다 공항 아침에 문 여는 식당정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픈 시간은 변경 가능성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오픈 시간은 다시 한번 사이트에서 들어가셔서 확인하셔요~ ■ 간단하게 삼각김밥 오니기리 곤가 (おにぎりこんが) 제3터미널 4F / 7:30 ..

일 상 2024.02.17

[동경 산책]동경의 벚꽃명소 우에노! 전 벚꽃 없을 때만 갑니다^^

지난 주말부터 뉴스에서 가와즈사쿠라(河津桜)라는 말이 들립니다. 일본은 구정 연휴가 없었지만 한국과 중국에서 구정연휴를 길게 쉬기에 주로 외국 관광객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중국은 구정연휴가 매우 길기도 하고 많은 인구의 이동으로 중국 국내는 너무 붐벼 해외로 왔다고 하더군요. [정보] 2023년 일본 벚꽃 피는시기 추운 겨울을 밀어내고 드디어 봄이 오기 시작했어요.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근 몇 년 동안은 모여서 벚꽃놀이 하기도 어려웠는데 올해부터는 조금 자유로워져서 도시락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사뭇 추위가 가시고 제법 푸근하게 봄기운이 도는 날도 있어서 조금 이르긴 하지만 벚꽃명소로 유명한 우에노 공원을 갔습니다. 조금이 아니라 많이 일러서 그런지..

일 상 2024.02.15

당일치기로 아오모리 가려고 큥(キュン)~패스 저질렀습니다.^^

먼저 큥패스(구글 샘은 쿤이라고 하십니다.)가 뭘까? 하시는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셔야 해요.^^ [일본철도] 만엔으로 신간센(新幹線)을 하루종일 탈 수 있다구요?! 이번 겨울이 시작되고 두어 달 사이에 친척들 세 팀(?)의 방문으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일본 물가가 한국 보다 싼 거 같아. 그런데 교통비는 한국이 훨씬 싸다~!" 는 공통점이었습니다. 한국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자주 지나다니는 길에 이런 포스터가 잔뜩 붙어 있습니다. 졸업여행, 귀성, 스키여행, 온천여행에 얼렁 이용하시라고.. 자주 다니는 길인데 아무리 눈길을 주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눈이 포스터 쪽으로 갑니다. 그래도 일단 모른 체했죠. 어느 날 전철을 탔는데 또 큥 패스의 광고가 대문짝만 ..

일 상 2024.02.11

[슬기로운 일본생활] 구정(旧正)~ 쓸쓸하지 않게 보내기

이 포스팅은 그냥 저의 수다, 잡담입니다. ^^ 제가 블로그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핸드폰에 아이클라우드 용량이 부족하다고 자꾸 메모리를 사시겠냐고 하는 메시지 때문이었습니다. 몇 푼 아니지만 그거 사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메모리를 줄이려면 제 핸드폰에서 용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사진을 지워야 하는데 어느 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으니 선뜻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딘가에 기록을 하고 지우자~고 생각한 것이 블로그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어딘가에 보관하고 싶은 사진의 보관 창고 의미의 포스팅입니다. 딱히 도움 되는 정보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구정을 앞두고 음력설을 쇠지 않는 일본에 사는 여인네들이 함께 모여 떡을 만들었습니다. 구정엔 떡국을 먹어야 하니 가래떡을 만들어야겠지만 가래떡..

일 상 2024.02.09

[슬기로운 일본생활] 전기 요금 아끼기 - HARIO렌지 밥솥 후기

집에 전기 밥솥은 몇 인용이신가요? 뜬금없는 질문이라 죄송합니다. 저희집은 10인용 밥솥인데 왜 제가 이렇게 큰 밥솥을 샀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당시에는 식혜도 좀 만들고 이런 저런 레시피로 사용하려는 계획이 있었겠지요. 가끔 고구마는 삶아 먹습니다. 모든 물가가 그렇지만 최근에 부쩍 오른 전기요금에 난방도 절약하나는데 적은 쌀로 슁~슁~ 한시간이나 돌아가는 밥솥의 전기 요금이 신경 쓰였습니다. 대체 밥 한번 짓는데 전기 요금은 얼마인지.. 밥 한번 짓는데 소요되는 전기 요금이 약5~6엔 정도네요. 밥솥 전기요금을 검색하다 우연히 전자레인지로 10분 정도에 밥이 되는 밥솥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 집 밥솥은 50분이상 걸리는데 말이죠. 빠른 밥을 눌러도 20분.ㅠㅠ 전자레인지는 전기요금이 1분에 ..

일 상 2024.02.03

[일본철도] 만엔으로 신간센(新幹線)을 하루종일 탈 수 있다구요?!

이번 겨울이 시작되고 두어 달 사이에 친척들 세 팀(?)의 방문으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일본 물가가 한국 보다 싼 거 같아. 그런데 교통비는 한국이 훨씬 싸다~!" 는 공통점이었습니다. 한국보다 교통비가 훨씬 비싸다는 건 제가 제주도에서 뚜버기 여행을 하며 피부로 실감했어요.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는 럭셔리한 고속버스로 1시간 이상 가는데 3,000원! 일본에서는 웰컴스이카 잔액 사용방법에서 설명드린 적이 있는 요코하마에서 하네다까지 40분 정도 걸리는 리무진이 800엔이었습니다. [늘근뚜버기 제주동쪽관광] 성산일출봉 늘근뚜버기의 하루 숙소출발(9시경) ➡ (급행버스) ➡ 성산일출봉 도착(11시경) ➡ 성산일출봉 구경 ➡ (택시) ➡ 섭지코지 도착(PM 1시경) ➡ 섭지코지 구경(카페에서 휴식) ..

일 상 2024.01.26

일본에서 첫먹거리로 소바 어떠셔요? 에치고카노야(越後叶家)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에 가면 무엇이 제일 먼저 먹고 싶냐고 하면 십중팔구 본고장의 야키니쿠(本場の焼肉)라는 대답을 합니다. 일본방송에 좋아하는 음식 서열 랭크에 스시와 야키니쿠가 상위권을 다투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일본에 오신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제가 메뉴하나 추천 할까요? 겨울이지만 찹고 고소한 소바 어떠신지요.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에치고카노야(越後叶家)라고 하는 체인 소바집입니다. ※에치고카노야 소바의 특징 니가타의 오지야시(小千谷市) 명물, 후노리(布海苔 해조류의 일종)를 연결해 사용한 후노리메밀(布海苔蕎麦)은, 일반 메밀보다 코시(コシ)가 강하고, 반들반들한 식감과 독특한 씹는 식감 특징입니다. "헤기"라고 불리는 깎아 판으로 만든 사각 그릇에 후노리소바를 담아서..

일 상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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