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217

야맥과 비교가 안되는 치맥 - 여의도 맥주맛집

일본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건 전화 한 통으로 배달이 가능한 치킨.. 그와 함께하는 맥주의 그 맛 바로 치맥~입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만족하며 먹는 게 야키토리와 맥주였는데요. 역시 치맥에는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새파란 고추가 올려진 빠삭한 치킨과 부드러운 거품의 고풍스러운 맥주~는 야맥을 KO승시킨 승자였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야맥으로 만족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한국에 치맥이 있다면 일본은 야맥? 토리키鳥貴族 전화 한 통이면 쓍~하니 배달해 주시는 치킨~이 제가 사는 곳에선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한국드라마를 보다 보면 치맥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죠. 예전 드라마 중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치맥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가족들 못지 않게 저의 한국행을..

인생수풀레를 만나다..익선동 동백양과점

타이틀에 적은「인생 수풀레」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수풀레라는 걸 처음 먹어봤거든요. 죄송합니다~ 익선동 카페 골목을 검색하다 수풀레 맛집이라는 유튜브를 보고 찾아간 곳인데 사실 그전까진 수풀레가 뭔지 몰랐던 일인 입니다. 유럽의 디저트라고 하는데 동영상에서 너무 맛나보여서.. 익선동거리가 대체적으로 고풍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인데 그중에서도 더욱 더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였습니다. 낡은 가구들이 정감 어리게 보였습니다. 저희는 한 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예쁜 메뉴판을 뒤져 음료와 수풀레를 주문하였는데 세 명이서 두 개를 주문하려고 하니 양이 많다고 한 개만 주문하셔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한 개를 주문... 20여 분 만에 수풀레 팬케익이 나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방 쪽을 살짝살짝~엿보았더니 거품 내..

새벽부터 달려가도 반겨주는 연남동 순대국밥집

엄마와의 마지막 추억이 많이 쌓여있는 동네가 연남동입니다. 저를 닮아(?)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시던 엄마와 책 대여점을 들락달락 거리던 곳도 연남동이고 몸이 불편하셔서 음식점에 가실 수 없는 엄마를 위해 커다란 남비를 들고 순대국이나 감자탕을 사러 다니던 장소도 연남동이었어요. 피치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4시반경..입국수속을 마치고 인천공항역에 도착하니 6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어요. 동경여행이 당일치기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저가항공후기) 이 글은 새벽 2시 10분 하네다공항 출발 새벽 4시 40분 인천공항도착 저가항공 피치 peach 항공 이용후기입니다. (개인감상임) 마일리지 모아 괌여행을 갔던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저는 항공권을 komorebijapanstory.tistor..

염원하던 「별마당 도서관」을 가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에 책장의 별마당 도서관의 사진을 보고 어찌나 가보고 싶던지.. 그래서 비스므리하게 보이던 일본의 카도카와무사시노 뮤지엄이라는 곳까지 가 보았던 제가 실물의 별마당 도서관을 보고 왔습니다. 삼성역에서 내려서 이정표를 보며 찾아가는 길이 어찌나 행복하던지.. 환한~분위기의 내부와 제 상상이상으로 높았던 책장. 지진이 많은 곳에 살고 있는 저는 잠시.. 지진에 책 들은 괜찮을까? 걱정도 해 보았고요. 에스컬레이터 옆에 꽂힌 책들은 어떤 책들인지 오르락 내리락 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스피드에 맞춰 스릴 있게 한 권을 뽑아 들고 싶었지만 에스컬레이터 옆의 책장엔 자그마한 글씨로 「전시용」이라고 적혀 있어서 뽑진 못했습니다. 도서관에 갔으니 책을 읽어야 하는데 맘이 설레이고 들떠서 글이 눈으로..

일품 초밥!! 스시노미도리 寿司の美登利

어제 소개 시켜드린 회전초밥 활미도리와 비슷한 이름의 초밥의 미도리는 고급 초밥집입니다. 고급~이란 이름이 붙은 만큼 가격도 고급지지만 웨이팅은 더 고급진 곳이기도 합니다. 어제의 포스팅에서 잠시 같은 미도리가 들어가는 다른회사인 두 초밥집이라 언급 했었는데요. 사실 모체는 같습니다.오늘 소개하는 스시노미도리에서 일하시던 분이 독립하셔서 노렌와케(のれん分け)만든게 활미도리라고 합니다.노렌은 가게 출입문에 걸려져 있는 상호등리 그려진 천을 말하는데요 이것을 독립하는 직원이 사용 할 수 있는게 노렌와케제도라고 합니다. 회전초밥 활미도리 活美登利 - https://komorebijapanstory.tistory.com/m/170 회전초밥 활미도리 活美登利일품~초밥으로 유명한 미도리스시 美登利寿司와 싸고 맛나다..

회전초밥 활미도리 活美登利

일품~초밥으로 유명한 초밥의 미도리 寿司の美登利와 싸고 맛나다는 회전초밥 활미도리 活美登利가 있습니다. 둘다 이름에 미도리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서 같은 회사인 줄 아는 분들도 계신게 실제로는 다른 회사라고 합니다. 두 초밥집 모두 맛있습니다. 가격은 미도리스시쪽이 비싸고 고급감이 있습니다. 美登利는 『다케구라베』라는 소설속 주인공 이름이더라고요 樋口一葉の小説「たけくらべ」の主人 그렇지만 초밥집 창업자님께서 소설속 주인공이름에서 따 오신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본인 성함이실지도… 오늘 소개 드릴 곳은 회전초밥 활미도리의 요코하마 스카이빌딩점입니다. 전망 좋은 곳으로 유명한 요코하마역 동구에서 직결되는 스카이 빌딩 11층에 있습니다. 가게안에서는 전망을 즐기실 수는 없어요. 들어가시는 입구는 이렇게 생겼..

23,878원으로 아키타, 니카타, 군마를 거쳐 동경가기

제 포스팅에 자주 등장하는 「청춘 18 티켓(青春18 きっぷ)」으로 이동한 이야기입니다. 1회분이 2,410엔으로 하루동안 완행열차 자유이용권이죠. 동경에서 아키타를 갈 때는 후쿠시마현을 지나서 갔었습니다. 주로 산을 끼고 가는 코스여서 3월에 설경을 맘껏 구경했었는데 돌아오는 길은 바다를 끼고 달리는 코스였습니다. [도전]청춘18티켓 완행열차로 아키타秋田현 가기 2023년은 우리 모두가 나이(歳)의 과도기인 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의 나이가 갑자기 한두 살씩 적어지는 평생에 한 번뿐인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특히 해외에서 만 나이로 세고 계셨던 분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23,878원으로 아키타에서 동경에 같이 가시죠~ ■ 아키타(秋田)역 사카타(酒田)역 가기 출발 -..

아키타현의 향토음식 기리탄포 먹기

아키타현의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가 기리탄포 きりたんぽ라는 게 있습니다. 그럼 먼저 요상한 이름의 기리탄포란 무엇인지를 알려 드려야 겠죠? 키리탄포 (Kiritanpo, きりたんぽ, 切りたんぽ)는 삼나무 막대기를 감싼 으깬 찹쌀을 사용하여 만든 음식이며, 막대기에서 구운 단포 떡을 꺼내 먹기 쉽게 잘라냅니다. 닭고기 국물에 조림하거나 된장으로 구워 먹습니다. 고대부터 전해져 온 아키타의 향토 요리입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탄수화물 덩어리이고 식감은 밥과 떡의 중간쯤이라고 하면 맞겠네요. 여행 둘째 날 저녁의 메뉴는 향토요리 기리탄포를 먹기였습니다. 첫날 저녁에 예약을 하지 않아서 두어 군데 거절을 당하다 찾아간 곳이 역사 있는 소바집에 들어가는 행운을 얻었기에(?) 둘째 날도 예약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오모리현 츠루노 마이하시 관광

한자 「橋」로 아시겠지만 일본어의 「하시 = 다리」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하시가 다른 곳에 붙으면 바시라는 발음으로 할 때가 많아요. 예를 들어 동경에 日本橋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건 니혼하시가 아니라 니혼바시로 읽히는 것처럼요. 대부분 이런 경우가 많아서 츠루노 마이바~시~인 줄 알았는데 츠루노 마이하시 鶴のまいはし였어요. 포스팅하지 않았으면 영원히 모를 뻔했습니다. 아오모리현 서부의 쓰가루 후지미호에 걸치는 다리. 일본 제일 긴 목제의 삼연 북교로, 전체 길이 300미터, 폭 3미터. 학이 날개를 펼친 것 같은 아치형을 하고 있다. 학의 날개를 펼친 듯한 모습에 츠루(학鶴)노 마이(舞날아오르다)하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학의 날갯짓이 보이시는지요. 3월이었는데 아오모리는 아직 눈이 쌓여 있었..

아키타와 아오모리를 달리는 예쁜열차 리조트시라카미

얼마 전에 산전수전 겪으며 아키타현에 간 고생기를 썼었는데요 왜 그리 고생스러운 여행을 감행했었는지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도전]청춘18티켓 완행열차로 아키타秋田현 가기 2023년은 우리 모두가 나이(歳)의 과도기인 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의 나이가 갑자기 한두 살씩 적어지는 평생에 한 번뿐인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특히 해외에서 만 나이로 세고 계셨던 분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아키다현 여행의 목적은 바로 예쁜 열차 "리조트 시라카미"를 타기 위해서였습니다. 리조트시라카미호는 부나/아오이케/구마게라의 세 종류의 열차가 있는데 중에서도 겉모습은 진녹색.. 속모습은 알록달록한 부나(橅)라는 이름의 열차가 제가 타고 싶은 열차입니다. 부나라는 이름은 생소하여 찾아보니 한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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