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해외

새벽부터 달려가도 반겨주는 연남동 순대국밥집

komorebiA 2023. 4. 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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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마지막 추억이 많이 쌓여있는 동네가 연남동입니다. 저를 닮아(?)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시던 엄마와 책 대여점을 들락달락 거리던 곳도 연남동이고 몸이 불편하셔서 음식점에 가실 수 없는 엄마를 위해 커다란 남비를 들고 순대국이나 감자탕을 사러 다니던 장소도 연남동이었어요. 

 

피치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4시반경..입국수속을 마치고 인천공항역에 도착하니 6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어요.

 

 

동경여행이 당일치기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저가항공후기)

이 글은 새벽 2시 10분 하네다공항 출발 새벽 4시 40분 인천공항도착 저가항공 피치 peach 항공 이용후기입니다. (개인감상임) 마일리지 모아 괌여행을 갔던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저는 항공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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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추억을 찾아 연남동으로 가고 싶은데 이른 시간이라 과연 문을 연 식당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검색해 보니 24시간 순대국 감자탕 식당이 있었습니다. 망설일 필요가 없이 달려 갔어요~~

 

 

홍대입구역에 도착해서 2번 출구를 찾아가야하는데 역이 어찌나 많이 변했던지 홍대입구역이 공항인 줄 착각할 정도로 넓어지고 멋져져 있었습니다. 30년전엔 출구도 아주 심플했고 신촌전화국 출구로 나가면 다라이~에 옥수수를 파는 어르신들과 전기구이 통닭의 작은 트럭이 서 있고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던 곳이었는데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긴 30년이란 세월은 강산이 세번이나 변할 수 있는 긴 시간이긴 하죠.

 

24시라니~ 정말 감사합니다.

예전엔 기사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곳이었는데 이곳도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한국은 와이파이가 많다는 정보를 믿고 와이파이를 빌리지 않고 공용와이파를 사용하기로 모험을 하였기에 역에서 부터는 프린트해 간 지도를 보고 찾아 찾아 갔습니다.

 

너무도 장한 저~를 칭찬해 주었어요^^;


내부는 이렇습니다.

 

순대국집스럽지 않은 깔끔한 내부(그렇다고 순대국밥집이 깔끔하지 않아야한다는 뜻은 아님) 와 친절하신 이모님이 계셨습니다.

 

일단 메뉴를 훑어보고..

 

원래 이곳에서 먹고자 했던 순대국과 뼈다귀 국밥을 시켰습니다.(혼자 먹은거 아님 ㅎㅎ)

 

바로 이맛이야~

 

깍두기, 김치와 반찬류는 부풰식으로 얼마든지 먹을 수 있지만 남기시면 안됩니다

 

 

적당히 들고 오시는걸로..

이모님께 청양고추 좀 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더니 인심좋게 매우 듬뿍 주셔서 얼큰한 ..국물이 아주 진한~맛은 아닌데 그래서 시원한 맛이 났습니다. 제 입맛엔 딱 맞았는데 원래 주부들은 자기가 한 음식이 아니면 대부분 맛나게 먹습니다. 참고하시길~

 

제로슈거 진로~

 

오~핑크색 제로는 처음보는 음료입니다. 아침부터 이러면 안되는디....이건 일본에 없으니 맛만 보는걸로..그렇다고 음식을 남기면 안되니 일단 시킨음료는 전부 마시는 걸로..^^; 

 

 

혹시 가실분 계실까 지도 붙여놓습니다.(내돈내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