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포스팅에 자주 등장하는 「청춘 18 티켓(青春18 きっぷ)」으로 이동한 이야기입니다. 1회분이 2,410엔으로 하루동안 완행열차 자유이용권이죠. 동경에서 아키타를 갈 때는 후쿠시마현을 지나서 갔었습니다. 주로 산을 끼고 가는 코스여서 3월에 설경을 맘껏 구경했었는데 돌아오는 길은 바다를 끼고 달리는 코스였습니다.
청춘 18 티켓의 장점은 승환역 어디서나 개찰구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카타역에서 아침을 먹고 싶은 곳이 있어서 아키타에서 호텔의 조식을 포기하고 첫차로 사카타역으로 왔습니다. 사카타는 야마가타현(山形県)입니다만 도로 하나 차이로 아키타현이라고 하더군요. 이곳에서는 약 2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므로 가방을 역의 물품보관함에 넣고(4인의 짐을 전부 넣을 수 있는 대형 900엔)바다쪽 항구 근처 토비시마라고 하는 훼리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약2Km (택시 10분 이내, 도보 24분)
토비시마 훼리터미널
싱싱한 해산물들
간단한 돈부리와 생선 종류는 650엔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하루종일 이동해야 하므로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 고가~아침식사(1,500엔)를 주문했습니다. 생선도 싱싱하고 아라지로(생선뼈와 머리) 된장국도 구수하니 맛나고 반찬들도 맛났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건 밥!~이었습니다.인생 쌀밥을 만났는데 아쉽게도 밥 찍은 사진이 없네요..ㅠㅠ
■ 사카타(酒田)역에서 무라카미(村上)역 가기
출발 - 도착시간
9시 36분 - 11시 38분
거리
107.5 Km
승차시간
2시간 2분
오른쪽부터 읽기 무라카미역
무라카미는 니카타현(新潟県)입니다. 승환에 30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역을 둘러보다 생선 말리는 광경이 재미나서 한 장 찍었습니다. 이유는 묻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역에서 왜 생선을 말리지?
■ 무라카미(村上)역에서 니카타(新潟)역 가기
출발 - 도착시간
12시 14분 - 13시 35분
거리
60.7 Km
승차시간
1시간 21분
승환 대기시간
약 30분
니아카타를 달리는 열차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새벽부터 움직이니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았습니다. 거의 다 온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아직 갈 길은 멀었어요..
■니카타(新潟)역에서 나가오카(長岡)역 가기
출발 - 도착시간
14시 7분 - 15시 22분
거리
63.3 Km
승차시간
1시간 15분
승환 대기시간
6분
아직도 니카타현
승환시간이 6분~ 아는 곳 같았으면 넉넉한 시간이지만 초행길이기에 플랫폼 찾아 갈아타기에 바빴습니다.
■나가오카(長岡)역에서 미나카미(水上)역 가기
출발 - 도착시간
15시 28분 - 17시 33분
거리
106.5 Km
승차시간
2시간 5분
승환 대기시간
약 11분
도아이(土合)역 사진출처 https://www.travel.co.jp/
드디어 긴시간의 니카타현을 지나 군마현(群馬県)에 들어왔습니다. 미나카미역 한정거장전에 도아이(土合) 역은 플랫폼에서 개찰구까지 486 계단이 있는 일본 제1의 두더지(moles モグラ) 역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을 오르는데 남자 빠른 걸음으로도 10분은 걸린다고 하더군요. 승환대기시간이 길었다면 내려서 걸어 올라갔다 오고 싶었지만 그냥 지나쳐야 했습니다. 다음 시즌의 청춘 18 티켓으로 도아이역을 가게 될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