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橋」로 아시겠지만 일본어의 「하시 = 다리」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하시가 다른 곳에 붙으면 바시라는 발음으로 할 때가 많아요. 예를 들어 동경에 日本橋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건 니혼하시가 아니라 니혼바시로 읽히는 것처럼요. 대부분 이런 경우가 많아서 츠루노 마이바~시~인 줄 알았는데 츠루노 마이하시 鶴のまいはし였어요. 포스팅하지 않았으면 영원히 모를 뻔했습니다.
아오모리현 서부의 쓰가루 후지미호에 걸치는 다리. 일본 제일 긴 목제의 삼연 북교로, 전체 길이 300미터, 폭 3미터. 학이 날개를 펼친 것 같은 아치형을 하고 있다. <출처 weblio사전>
학의 날개를 펼친 듯한 모습에 츠루(학鶴)노 마이(舞날아오르다)하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학의 날갯짓이 보이시는지요.
3월이었는데 아오모리는 아직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눈과 어우러진 다리가 신비하고 아름답게 보였어요. 이곳은 교통이 불편한 편이라 그런지 주말인데도 관광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고노우선(五能線)의 므츠츠루타역(陸奥鶴田駅)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택시비는 1100엔 전후) 므츠츠루타역(陸奥鶴田駅)은 아키다역(秋田駅)에서 출발하시면 3시간 반~4시간 정도 소요 되고 , 아오모리역(青森駅)에서는 1시간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저희는 리조트 시라카미라는 열차를 타는 게 목적이었으니 먼 곳인 아키타역에서 출발을 했었던 겁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심조심(사실 전 조심하지 않아도 날아가진 않습니다만..ㅠㅠ) 다리를 반쯤 건너다 뒤를 돌아보면 꼭대기에 눈이 예쁘게 덮인 멋진 산이 보입니다. 후지산 아닙니다!
이와키산(岩木山 1,625m로 아오모리현의 最高峰)입니다.
이곳은 요시나가 사유리(吉永小百合)라는 배우가 출연했던 JR동일본 CM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도 TV에서 보고 가고픈 곳 리스트에 올려 두었던 곳이고요.
유튜브동영상을 연결하는 건 처음이라 제대로 연결이 될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CM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 봐 연결해 봅니다. 궁금하지 않으신 분께서는 패수~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다리 위를 왕복하시는 데는 넉넉히 잡아 2시간이면 가능하시고 일정이 바쁘신 분들은 한 시간 정도 비워 두셔도 될 듯합니다. (여행시간 잡으실 때 참고 하시라고) 그런데 하루종일 앉아서 이 광경을 보고 있으라고 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봐도 봐도 좋더군요.
끝으로 주의 사항과 매점에서 팔고 있는 니혼슈 츠루노 마이하시입니다. 자전거와 우리 강쥐들은 안된다고 하네요. 니혼슈 맛은..
음... 패키지가 더 맛난던 듯~ 했습니다. (내돈내산이라 느낀 대로 적어요~그리고 맛은 개인의 취향이니 참고로만)
여행 팁 한 가지.. 아오모리현 여행에 렌터카를 하셔서 근처 관광지와 함께 묶으시는 걸 추천드리고 저희처럼 열차와 택시를 이용하실 분은 도착하셨을 때 귀로의 전철시간에 맞춰 미리 돌아갈 택시를 예약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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