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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아오야마] 울프강 스테이크(Wolfgang's Steakhouse)

komorebiA 2024. 7. 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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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 모임을 가졌습니다. "무슨 메뉴로 할까?" 의논하다 오래전에 뉴욕에 사는 시아주버님 댁에 갔다가 들렀던 유명한 스테이크 집 피터 루거가 생각나서 메뉴를 스테이크로 정했습니다. 뉴욕에서 갔던 곳은 피터루거였지만 이번엔 그의 제자(?-피터루거에서 수련하였다고 합니다)가 만든 울프강 스테이크(Wolfgang's Steakhouse)를 가기로 했습니다.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의 설립자인 울프강 즈위너(Wolfgang Zwiener)는 뉴욕 명문 스테이크하우스에서 40여년간 활약하였습니다. 그의 오랜 경험을 높이 산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울프강은 지난 경험을 그대로 재현한 스테이크 하우스를 열었습니다. 그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들은 전통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뛰어넘어 몇 단계 더 진화된 맛을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출처 https://www.wolfgangssteakhouse.co.kr/page/about>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의 설립자인 울프강 즈위너(Wolfgang Zwiener)

울프강 스테이크의 동경지점은 록본기, 마루노우찌, 아오야마, 긴자에 있는데 저희가 선택한 곳은 아오야마점이었습니다.  

아들 내외가 사는 사이다마현과 우리가 사는 가나가와현의 중간지점이기도 하고 동경에서는 제일 나중에 만들어진 곳이라고 하니 밥은 새(New) 집에서 먹는 걸로..

 

 

점심엔 이런 메뉴가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느껴지는 중후한 분위기의 실내는 높은 천장과 심플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샹들리제 그리고 눈이 번쩍 뜨이는 고급 술병이 전시된 럭셔리한 분위기였습니다. 큰 창밖의 푸르름도 좋았습니다.

바는 점심시간엔 이용을 하지 않는 듯..저희는 안쪽 테이블로 안내받아 앉았습니다. 요새처럼 생긴 소파석이었습니다. 좌석 차암~맘에 듭니다.

음식은 예약하며 정했다고 해서 우리는 음료만 각자 마시고 싶은 것으로 주문하고 두리번 두리번..시골아지매가 따로 없었습니다.

 

저는 브루클린의 피터루거가 생각나서 브루클린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이래서 여자들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나봐요.^^;

 

순서대로 음식이 나오고 빵은 리필이 가능한데 이 집 빵 맛집이더군요. 스테이크 나오기 전에 배를 채워 버린 가족들. 그래도 빵과 스테이크는 영역이 다르니까요.

 

사진엔 별로 먹음직스럽지 않네..-.,-

드디어 메인이 나왔습니다. 피터루거 보다 한층 더 레벨을 높였다는 스테이크가..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말도 안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말뜻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긴 녹지 않으면 비싼 금액 내고 먹을 이유가 없겠죠. 오오야마에 가면 되지.^^; 두 곳의 맛을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울프강의 스테이크가 맛있죠. 그런데 가격도 비교할 수 없으니 엎어치고 메치고 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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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초콜릿 케이크와 치즈 케이크가 나왔는데, 마지막까지 배신하지 않는 가게 더군요. 치즈케익이 정말 맛있었어요.그런데 초코 케이크는 너무 달달해서 제 입맛에 살짝 별로였어요.

 

 

한국 청담동에도 체인이 있더라고요. 가족, 친구들과 기념하고 싶은 날에 스테이크가 땡기실땐 울프강 스테이크도 리스트에 넣어 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듯합니다. 사악한 가격이지만 미국까지 가지 않고도 미국 스테이크 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비행기 값 절약하신 거니까요

 


이건 여담(餘談, Trivia)입니다.^^

초행길이라 늦지 않기 위해 조금 일찍 출발했더니 일찍 도착했습니다. 가나가와현민이 동경 나갔으니 동네 한 바퀴 돌아봅니다.

멀리 보이는 삐쭉삐쭉한 나무가 그 유명한 은행나무 가로수 길입니다. 

 

와~이곳이 전부 노란색으로 변할 때는 정말 환상적일 듯합니다. 감탄을 하며 사진을 찍는데 30년 지기 룸메 왈~

 

이래서 후지산을 감추는 막이 생기는 거야

 

 

일본 곳곳이 오버 투리즘(Over Tourism)이라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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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대로에 들어가서 사진 찍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