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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동탄 긴자점] 우동집이 이렇게 럭셔리해도 되는거야?

komorebiA 2024. 7. 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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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하네다 공항에서 신중한 식사 한 끼를 츠루동탄에서 하고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하네다 공항] 우동집 체인 츠루동탄(つるとんたん)

알래스카 크루즈 출발하는 날 하네다 공항에서 밥을 한 끼 먹어야 하는데 '한 끼의 밥이라도 신중하게 골라 먹자!'는 주의라 신중하게 고른 결과 유명한 우동집이라는 말을 들었던 츠루동탄(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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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츠루동탄의 긴자점을 방문했습니다. 

해외 전개를 하고 있는 「츠루동탄 UDON NOODLE Brasserie」긴자의 점포는, 스기야바시 교차점, 도큐 플라자 긴자의 10F에 있습니다. 「COOL TOKYO STYLE」을 테마로 해, 개방감이 있는 점내에는 BAR 카운터나 반개인실, 가부키나 스모를 이미지 한 개인실이 있어, 그랜드 피아노가 놓인 점내에서 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출처 https://www.tsurutontan.co.jp/shop/ginza/>

 

 

 

지금이야 가족이 해외에 살면 무료 전화도 많고 영상 통화로 서로 얼굴 보는게 어렵지 않지만 처음 일본에 발을 딛었던 1980년대에는 인터넷도 없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국제전화도 자유롭지 못해서 국제 전화가 되는 공중전화를 찾아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반가운 세이코 벽시계

긴자는 회사와 집의 중간지점쯤으로 정기권내에 있는 곳이었으므로 국제 전화가 되는 공중전화를 찾아 전화카드로 엄마와의 짧은 통화를 마치면 늘 그리움이 더해 시간이 빨리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는지 위의 벽시계 앞에 서서 홈 시크를 달래곤 했던 장소입니다. 그게 37년 전이었는데 아직도 벽시계가 있어서 반가왔습니다. 위의 시계는 정각에 되면 인형들이 나와 짧은 연주회(?)를 열어줍니다. 긴자에 들르시는 길 있으시면 음악 감상도 추천드립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츠루동탄 긴자점은 도큐플라자 긴자의 10층에 있었습니다.

이 건물의 10층이 레스토랑가인데 11시부터 오픈이라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끈적끈적한 더위 속에 15분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제 뒤를 이어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제 앞에 너댓명이 있으니 저는 첫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하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많아서 1층에서 탈 수 있는 사람은 두세 명 정도..

 

 

도큐플라자 긴자빌딩에서 오픈런으로 식사 하실 분은 지하에서 기다리세요~!!

긴자라는 동네가 워낙 럭셔리한 동네이긴 하지만 우동집이 뭐 이리 럭셔리한가~ 할 정도의 실내 분위기였습니다. 우동집 비하 발언 아닙니다. 우동집은 들락거리기 쉬운 친근감이 트레이드라 생각해서..

 

 

저희는 밖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 안내를 받아 앉았습니다. 역광이라 사진이 어둡게 나와 느낌이 살아나질 않네요.

메뉴는 지난 포스팅에서도 살짝 소개 드렸으니 여름 한정 메뉴만 찍어봤습니다. 한글 설명도 있어서 주문에 어려움은 없으실 듯합니다. 지난번 하네다 공항에서 선택한 크림파스타풍 우동은 도중에 니글거려 약간 실패한 느낌(?)이어서 이번 메뉴 선택은 매우 신중하게...!!

 

달달한 맛의 기츠네우동, 볼륨만점의 가츠카레 우동 그리고 여름 한정 스다치노오우동(すだちのおうどん)을 주문했는데 달달하고 짭짤하고 시원 상큼한 매우 잘 어울리는 조합의 메뉴선택이었습니다.

 

 

주문 시에 우동의 양(보통, 2玉、2.5玉、3玉・・・)을 선택하실 수 있고, 굵기도 선택 가능합니다. 기츠네 우동만 얇은 면(細めん)으로 하고 나머지는 굵은 우동을 주문했는데 마지막까지 쫀득한 식감은 굵은 우동이 갑!!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강한 맛의 가츠카레 우동이 제일 맛있었다는 3인의 평가. 개인의 취향일 수 있음.^^

 

스다치 출처 https://sudachi.net/about

스다치(酢橘, 학명: Citrus aurantium Sour Orange Group, 동의어: Citrus sudachi)는 감귤과의 상록 관목이나 나카타카기. 도쿠시마현 특산의 과일로 지름 3-4 센티미터이며, 대부분 녹색 미숙한 과일이 사용되며 과즙에 많은 신맛이 있습니다. 

 

여름 한정 메뉴로 우동에 살얼음을 잔뜩 올리고 그 위에 스다치라는 과일을 얇게 썰어 잔뜩 올려 츠유와 간장의 중간쯤 되는 소스를 뿌려 먹는 차가운 우동이 별미였습니다. 스다치는 귤과 비슷한데 더 신맛이 강합니다. 우동의 양을 2.5玉로 세 그릇을 주문했는데 세숫대야같은 그릇만 남고 전부 비었다는 건 안 비밀..

 

 

 

비록 탄수화물 폭탄을 맞은 점심이었지만, 분위기는 단백질 듬뿍 스테이크 집 못지않았습니다. 츠루동탄은 메뉴 종류도 풍부하고 각 체인점마다 실내 분위기가 남다르다고 하니 「츠루동탄 우동집 둘러보기」를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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