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의 유튜버님들이 우에노에서 가성비, 낮술 하면 꼭 소개해 주는 고기의오오야마(니쿠노 오오야마 肉の大山) 다녀온 후기를 쓰겠습니다. 정말 가성비가 좋은 곳인지, 낮술의 성지인지를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약간 직업병이 있어서 에비덴스(evidence)를 중시하거든요.(내돈내산)
보시는 바와 같이 전부 다른 유투버분들인데 한결같이 오오야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니쿠노 오오야마 소개 유튜브
니쿠노오오야마는 우에노역 중앙개찰구에서 가깝습니다. 11시부터 오픈이고 제가 도착한 시간이 11시 반쯤이었는데 유명가게답게 대기표를 뽑으라고 하더군요. 대기 번호 19번.. 앞에 다섯 팀이 있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14번부터 19번을 모두 부릅니다. 웬일인가 했더니 모두 1인이더군요. 저도 혼자이긴 했지만 혼자서 오는 분들이 많다는데 놀랐습니다.
1인 고객이 많아서인지 테이블석보다 카운터 석의 수가 월등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내부는 위와 같은 분위기. 번호표 뽑고 약간 기다리다 들어갔는데 의외로 사람은 없네요.
대체 왜 기다리게 한 거야~
메뉴 책도 있기는 한데 모바일로 주문하시라는 한마디를 남기고는 획~가버립니다. 스마트 폰 없으면 주문도 못하는 세상 입다. 그건 그렇고 메뉴판을 보니 평일의 히가와리 런치의 가성비는 정말 좋네요. 유튜버님들의 가성비가 좋다는 말은 검증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주말은 히가와리 런치를 주문할 수 없었습니다.ㅜㅜ.
「히가와리(日替わり) 정식」은 런치 타임 등에 자주 있답니다.「히가와리」란, 늘 있는 정식 메뉴가 아닌 그날의 추천 메뉴랍니다. 대부분 입구에 그날의「히가와리 정식」의 견본이나 내용이 적혀 있으니 우선 체크하시길! 싸고 맛있는 제철 생선이나 채소를 즐길 찬스예요! <출처 사이트 MATCHA https://matcha-jp.com/ko/1204 >
주문을 하자마자 시원한 맥주가 도착했습니다. 저의 클릭이 그렇게 느린 편이 아닌데 배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네요.
가격대비 볼륨 만점입니다. 밥의 양은 많이(오오모리), 보통, 적게(스쿠나메)로 주문할 때 선택 가능합니다. 저는 맥주도 마셔야 해서 적게(少な目)를 주문했습니다. 위의 사진 보시고 밥양을 어떻게 주문하실지 참고하셔요. 스테이크의 맛은.. 일단 한 입! 먹어 볼게요~
입안에서 살살 녹아요~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치아가 시원치 않은 꽃 청춘도 충분히 씹을 수 있을 정도로는 부드럽습니다. 특히 간이 적당한 간장맛의 달착지근한 소스가 매우 맛있었습니다.
얼마나 맛있었으면 남을 밥을 전부 넣고 싹싹 비벼서 바닥까지 긁어먹었습니다. 아무도 없었다면 제가 어찌했을는지..ㅎㅎ
저는 한참 먹다 중간에 알아서 후딱 우롱차를 한잔 들고 왔는데 스테이크 정식은 드링크바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스테이크 정식 시키신 분들은 처음부터 드링크바를 이용하셔요. 따로 주문하면 250엔인데 매우 바람직한 서비스네요.^^
뻘건 조명은 차암~ 맘에 안 드네!!
11시 25분에 번호표 뽑고 35분에 주문해서 다 먹고 나온 시간이 12시 3분이니 게눈 감추듯이 스테이크와 맥주를 흡입했어요.
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데..
나오면서 보니 기다리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역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어요^^; 일찍 일어나서 잡아 먹힌 벌레는 조금 억울하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