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일본

일본 곳곳이 오버 투리즘(Over Tourism)이라네요.ㅠㅠ

komorebiA 2024. 5. 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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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투리즘이란?

특정 관광지에서 방문객의 현저한 증가 등이 지역 주민의 생활이나 자연환경, 경관 등에 대해 수인한도를 초과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거나 관광객의 만족도를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상황

 

일본은 지금 황금연휴 기간인데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가 있습니다.

"오버 투리즘(Over Tourism オーバーツーリズム)대책"

연휴나 주말에 관광지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게 당연한 거겠지만 올해는 엔저하로 인해 외국에서 온 관광객과 일본에서 외국으로 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다른 해보다 더 심한 듯합니다. 이는 가마쿠라뿐만 아니라 유명 관광지가 대부분 오버 투리즘이 심각하다고 해요. 후지산이 잘 보이는 명소 야마나시현(山梨県)의 가와구치코마치(河口湖町)에 사람이 너무 몰려 후지산을 감추는 막(幕)을 설치했다고 해요. 후지산 사진 스폿이라고 찾아가서 검은 천만 보고 오게 생겼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개인생각임)

절경을 감추는 막이라니...

 

오버 투리즘 대책으로 일환으로 부츠(大 가마쿠라역에서는 에도덴 전철을 타지 말고 도보로 이동하시라는 도보루트 지도를 나눠주기도 한답니다. 가마쿠라역에서 다이부츠(大仏)까지 전철과 도보 중 어느 쪽이 빠른지 실험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2024년 5월 3일(건국기념일) 실험 결과 - 도보(26분), 에노덴전철(31분)

 

도보가 이겼습니다

 

 

그..래..서..

주민에게도 피해를 덜 주고 조금이라도 붐비지 않는 관광코스제안..

가마쿠라역보다는 조금 덜! 붐비는 기타가마쿠라(北鎌倉)역에서 출발하는 하이킹코스 가마쿠라 알프스입니다. 그렇다고 붐비지 않는 것은 아니여요. 조금 덜!!! 붐빈다는 거죠. 이른 시간임에도 화장실에 가시려는 분들이 긴 줄 보이시죠?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알프스 다이부츠(大仏) 코스 걷고 밥먹기

제가 가나가나현민(神奈川県民)이기에 가나가와현내에 있는 가마쿠라를 자주 가는 편입니다. 특히 제가 타고 가는 전철 요코스카선(横須賀線)에는 박스형 좌석 칸이 있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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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부츠(大仏) 코스를 원하시는 분은 예전에 포스팅했던 하이킹코스가 추천입니다.(위의 포스팅 참고) 오늘 소개해 드릴 코스는 2시간 반 정도의 낮은 산 하이킹과 함께 산을 내려오셔서 여러 곳의 절을 들르실 수 있는 곳입니다. 도착지는 가마쿠라역입니다. 

 

텐엔( 天園 ) 하이킹 코스

 

가마쿠라는 절이 많고 유명한니 절은 한 곳 들러야 하지 않겠어요? 하이킹과 함께 들르실 수 있는 절은 즈이센지(瑞泉寺), 가마쿠라궁(鎌倉宮), 호코쿠지(報国寺), 가마쿠라하치만구(鎌倉八幡宮)등입니다.

좌부터 가마쿠라궁 호코쿠지 하치만구

덴엔하이킹 코스는 기타가마쿠라역에서 동쪽 개찰구로 나가시는 게 좋은데 혹시 서쪽에서 출발하셨다면 도중에 철길을 건너는 길목이 있습니다. 5월은 벚꽃시즌도 지나고 가마쿠라는 아지사이(紫陽花 수국의 일종)가 유명한 동네인데 5월은 아직 피는 시기가 아니어서 꽃을 못 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곳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동네를 지나 본격적인 코스로~ 제가 가나가와현에 30년 가까이 꼬박꼬박 세금 낸 사람으로 하이킹 코스 간판 바꾸는데 세금 좀 쓰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허접한 간판을 따라 우회를 하니 매우 가파른 언덕이 기다립니다. 하이킹 초반의 깔딱 고개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 이곳만 지나면 비교적 평화로운 산길입니다. 신록사이에 살짝 보이는 마을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어~? 예전에도 다리가 있었던가?  

 

처음 본 듯 생소한 다리를 건너 20-30분쯤 오르니 오늘의 최고봉 오히라야마(大平山) 정상(?)입니다. 여름과 같은 더운 날씨의 5월이지만 하늘은 가을 하늘 못지않게 높고 푸른 듯해요.

 

가마쿠라시가지와 시가지 뒤로 보이는 사가미만(相模湾)이 가슴 탁~트여 시원합니다. 가마쿠라 시가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빌 시간인데 산정(山頂)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계단 몇 개를 내려오면 넓은 광장과 그 옆으로는 골프장도 있습니다. 화창한 날은 후지산도 선명하게 보여요. 

 

↓↓↓ 여기도 후지산이 잘 보이는 곳

 

[도쿄여행]하이킹도 등산도 온천도 가능한 다카오산

도쿄중심지 신주쿠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하치오지시에 다카오산(高尾山 599m)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요코하마에서도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이라 자주 가는 산이지요. 서울 한복판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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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은 약간의 난코스도 있으니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를..

 

 

 

위에서 말씀드린 들를 수 있는 많은 절 중에서 이 날은 일본유산025 즈이센지(瑞泉寺)로 낙찰~ 가장 덜 붐빌 거 같았거든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5월은 정말 신록의 계절입니다. 들어가는 길목부터 심상치 않은 푸르름과 이끼들..

 

입관료
고교생 이상:200엔
초중학생:100엔
장애인:무료(요장애자 수첩)

입관시간 9시 ~17시 (통년)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한 여행!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도 좋지만 여행지를 느낄 수 있는 곳에서 나만의 추억 만들기도 좋을 듯합니다. 조금 덜 붐비는 가마쿠라 절을 찾으신다면 즈이센지 추천드립니다.

※가까운 역은 가마쿠라(鎌倉)인데 역까지의 Access는 불편합니다. (도보 40분 정도, 2.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