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일본 165

[기후현] 깍두기로 들른 세계 문화유산 시라카와코

벌써 11월에 접어들었습니다. 10월까지도 극성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고 이젠 제법 쌀쌀하기까지 하네요. 10월엔서른두 번째를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이 들어있었습니다. 32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내면서 법원으로 가고 싶었던 때도 있었지만 저희집에서 법원을 가려면 차비도 비싸고 거리도 멀어서 그 돈으로 맛있는 거나 먹자~하다 보니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해 네 번째로 달려가고 있네요.   기념일이라는 말이 들어있는 달이라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1박 2일 버스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지는 다테야마구로베 알펜루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立山黒部アルペンルート)는 로프웨이, 케블카, 도로리버스 등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차비가 만만치 않아서 개인으로 가는 것보다 투어를 이용하는 게 저렴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뚜버기를..

[정보공유] 청춘 18티켓 규칙변경

청춘 18 티켓은 일본 로컬 전철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가성비 전철티켓입니다. 이름에 청춘이 붙어있어서 처음 사용할 때는 조금 쑥스러워 모자도 푹~눌러쓰고 코로나 시절도 아니었는데 마스크로 얼굴도 반쯤 가려가며 이용했던 저의 최애 티켓입니다.   [도전]청춘18티켓 완행열차로 아키타秋田현 가기2023년은 우리 모두가 나이(歳)의 과도기인 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의 나이가 갑자기 한두 살씩 적어지는 평생에 한 번뿐인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특히 해외에서 만 나이로 세고 계셨던 분komorebijapanstory.tistory.com  [도전] 완행열차로 도쿄에서 돗토리현 가기일본은 한국에 비해서 차비가 무척 비쌉니다. 일본 친구들이 한국에 차비가 싸서 여행하기 좋다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

[요코하마 発祥]이태리에 없는 스파게티 나폴리탄

우리나라엔 중국에 없는 짜장면이 있다면일본에는 이태리 없는 스타게티 나폴리탄이 있다?   몇 년 전에 TV방송에서 스파게티  나폴리탄이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고 발상지를 찾아보다 우연하게 저의 생활권 내인 호텔 뉴그랜드 (Hotel New Grand)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나폴리탄을 먹으러 갔습니다.   방송에서 콕~! 집어 가게이름이 나왔던 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10팀의 대기가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엔 무리가 있어 재빠르게 포기를 하고 되돌아 나오는데 예쁜 정원이 보이더군요.  정원을 통하는 길이 지름길일듯하여 정원을 향해 돌진(?)하던 순간 쾅~ 전면이 유리였는데 그걸 모르고 정통으로 부딪친 것입니다. 눈물이 흐르고 코도 너무 아픈데 그 보다 ..

[동경 산토리 맥주 공장] 천연수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몰츠

시원한 맥주는 역시 여름이 제격이기에 올여름이 가기 전에 방문하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10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여름 같은 10월 날씨가 계속돼서 여름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동경의 산토리 맥주공장은 무사시노(武蔵野)위치하고 있으며 가까운 역은 남부선과 게이오선의 부바이가와라역입니다. 남부선과 게이오선의 역의 개찰구가 모두 한 곳으로 통하기에 약속하기에 매우 수월했습니다. 역에서부터는 공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공장 견학 예약은 요기 ↓↓https://www.suntory.co.jp/factory/musashino/견학을 하시려면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날짜와 견학하실 코스와 시간을 정하시면 되는데 참가비가 있습니다. 맥주 견학은 세금 포함 1,000엔이었습니다.  ..

[홍콩반점0410 上野점] 해외에서 먹는 짜장면은 별미

자장면이 표준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오래전에 짜장면도 표준어가 되었군요. 어려서부터 짜장면을 먹었던 저는 자장면은 여엉 맛이 없게 느껴져서리..  2011년 8월 31일, 국립국어원은 '자장면'만 표준어로 삼는다는 원칙을 변경해 '짜장면'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19890599 저의 사춘기 시절의 라디오 방송 별이 빛나는 밤에서 이문세 님 본인 사연이었는지 엽서사연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금식환자였다는군요. 옆에는 깁스 환자여서 음식이 자유로왔나 봅니다. 매너가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이었는지 금식환자는 고려하지 않고 외부에서 음식을 시켜 먹더래요. 설렁탕..

[동경 시나가와] 텐노즈아일(天王洲アイル)

아름다운 풍경에 힐링되는 포토 제닉 거리 "텐노즈 아일"  전 가나가와현에 사는 촌아지매. 동경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지브리파크와 지브리 전을 보러 가기 위해 텐노즈아일이라는 역에 처음 내려 봤지요.    [동경 전시회] 지브리 파크와 지브리전(展)즉흥적으로 지브리에 삘~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첫 직장이 인사동이었는데 퇴근하고 버스타러  종로 가려면 먹자골목을 지나야만 했습니다. 먹자골목이라는 말 그대로 연탄불에 생선 굽는komorebijapanstory.tistory.com저는 린카이선(りんかい線)을 이용했는데 동경 모노레일을 이용하시면 더 가깝습니다. 그런데 먼 역에서 내리길 잘했다고 고 생각하긴 또 처음이었습니다. 거리가 예술이더라고요.  현대식 보도블록과 신록에 보일 듯 말 듯 서 있는 위..

[동경 전시회] 지브리 파크와 지브리전(展)

즉흥적으로 지브리에 삘~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첫 직장이 인사동이었는데 퇴근하고 버스타러  종로 가려면 먹자골목을 지나야만 했습니다. 먹자골목이라는 말 그대로 연탄불에 생선 굽는 냄새, 맛난 찌개 냄새가 진동해서 배고픈 퇴근시간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너댓 번(사실 거의 매일) 즉흥 회식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의 시간이 집에서의 시간보다 훨~~씬 길고, 가족보다 동료들이 더 친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내커플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때 만나 30여 년 동안 룸 메이트로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예약문화가 많이 정착되어 있기도 하고 개인 생활을 중시하다보니 이런 즉흥적인 회식은 굉장한 민폐로 변했어요. 물론 좋은 점도 많지만 끈적끈적한 정은 즉흥적일 ..

[동경근교] 비(雨)오는 날의 요코하마

어느새 9월로 접어들어 그래도 사뭇 더위가 가신 느낌입니다. 올 8월 일본은 태풍으로 인해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여기저기서 산사태 위험과 물난리 소식으로 그득한 한 달이었어요.    연일 계속되는 비에 집에만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태풍 영향권이라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섭니다. 의외로 비 오는 날이기에 만끽할 수 있는 게 있어 오늘 포스팅은 비 오는 날 즐길 수 있는 요코하마 역의 쇼핑몰과 먹거리 정보입니다. 요코하마역에서 비 맞지 않고 갈 수 있는 대형 백화점들입니다. 조이너스, 일본의 유명한 백화점 체인 다카시마야 그리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JR요코하마 타워(内에는 시알, 뉴우먼요코하마, 티죠이요코하마)입니다. 아이쇼핑만으로도 하루가 후딱 갈 듯한 장소들입니다.   요코하마역 내(JR)에서..

[동경 지브리미술관] 동심(童心)으로 돌아간 시간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천공의 성 라퓨타.... 등등.. 너무 많아서 나열을 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한 번쯤 들어 보신 적이 있거나, 한편쯤 본 적이 있거나 아님 싹 쓸어 보신 분이 계셨을 애니메이션의 대가 지브리의 대표작들입니다.  이런 작품들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동경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은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죠. 가령 예약하기가 좀 까다롭더라도.. 예약에 대해서는 요기를 ↓↓↓↓ [동경 볼거리]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예약하기어릴 때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제가 어려 재미있게 본 만화를 기억해 보면. 캔디캔디, 마징가 Z, 은하철도 999, 미래소년 코난... 언뜻 생각나는 만화를 적었는데 이로서komorebij..

[도치기현 먹거리] 닛코스러운 카페와 다베아루키

다베아루키(食べ歩き)란, 걸으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 같은 것을 뜻한다. 혹은 특정 지역의 명물 요리, 맛있는 음식, 특이한 음식 같은 것을 돌아다니면서 먹는 취미를 뜻한다.   [가마쿠라 다베아루키] 고마치도리(小町通り) 먹거리다베아루키(食べ歩き)란, 걸으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 같은 것을 뜻한다. 혹은 특정 지역의 명물 요리, 맛있는 음식, 특이한 음식 같은 것을 돌아다니면서 먹는 취미를 뜻한다. 오늘은 제가 좋아komorebijapanstory.tistory.com「닛코스러운 카페」라는 게 별 다른 건 아니고 글쎄 에어컨이 없더라고요.   이토록  지구가 뜨끈뜨끈해 열대야가 사상 최고치를 찍는 요즘에 에어컨이 없다는 게 조금 놀라웠지만 카페를 나올 즈음엔 에어컨이 없는 이유를 조금은 알 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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