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일본

[동경 시나가와] 텐노즈아일(天王洲アイル)

komorebiA 2024. 9. 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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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에 힐링되는 포토 제닉 거리 "텐노즈 아일"

 

사진 출처 Wikipedia

 

전 가나가와현에 사는 촌아지매. 동경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지브리파크와 지브리 전을 보러 가기 위해 텐노즈아일이라는 역에 처음 내려 봤지요. 

 

 

 

[동경 전시회] 지브리 파크와 지브리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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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린카이선(りんかい線)을 이용했는데 동경 모노레일을 이용하시면 더 가깝습니다. 그런데 먼 역에서 내리길 잘했다고 고 생각하긴 또 처음이었습니다. 거리가 예술이더라고요. 

 

현대식 보도블록과 신록에 보일 듯 말 듯 서 있는 위의 조각상 보이시나요? (숨은 조각상 찾기..Hint. ➡右)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걷고 싶은 곳이더군요. 중간중간에 멋진 건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카페 같기도 하고 그냥 회사 같기도 하고..

포토제닉 거리라고 하더니 그 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무슨 카페? 언뜻 보았는데 맘에 드는 카페였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지나쳐 갑니다. 포스팅하며 찾아보니 갤러리 카페더군요. 조만간 기약을 지키러 가 보려고 합니다.

창고처럼 보이는 아니 창고가 맞습니다. 이곳에서 지브리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일러서 좀 더 둘러보러 갑니다.

 

나무 산책길이 참 좋더군요. 가까이 살면 매일 걸으러 올텐데...(가까이 살지 않으니 할 수 있는 말) 시나가와 역까지 20-30분 정도 거리니 사실 그리 먼 곳도 아닙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이제껏 몰랐다는 게. 이제부터 오면 되죠.. 뭐..

 

 

제가 해외를 많이 다닌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몇 번 가 본 경험으로 비출 때 이곳은 일본스럽기보다는 유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외 테이블석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날씨가 야외에서 뭘 하기엔 적절하지 않으니 좀 선선해지면 다시 오는 걸로..

 

 

 

덴노즈아일의 레스토랑 소개

양조장을 가진 브루어리 레스토랑 T.Y.HARBOR」

덴노즈 아일의 맛집으로 검색하니 모든 사이트에서 처음으로 올라오는 곳으로 매우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그러니 아니 갈 수 없잖아요. 지브전 구경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들렀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tysons.jp/tyharbor/

강을 끼고 있어서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경치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외견은 일단 굿~!

 

 

천장이 높고 탁 트인 느낌이 드는 실내로 창고를 개조한 넓은 곳이라고 하더니 별로 넓지도 않네~하며 들어갔는데 이곳은 입구에 불과했습니다.

위의 사진 왼쪽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니 본격적인 실내가 나옵니다. 역시 높은 천장과 넓은 실내 그리고 크래프트 맥주 만드는 곳.

 

350석이나 되는 넓은 곳이고 평일 점심시간인데 90분 시간제한이 있다고 말하더군요. 평일인데 정말 사람이 그리 많을까? 잠시 생각하며 어차피 저는 밥만 먹고 나올 거라 오케~하고 들어갔습니다.

 

 

[동경 볼거리/마실거리] YEBISU BREWERY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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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공장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일반 레스토랑에서는 꽤 큰 규모라 생각했습니다.

 

좌는 요일별 런치 우는 코스요리

코스요리와 요일별 런치메뉴가 있었습니다. 저는 금요일 런치 중에 퍽퍽한 닭가슴살 요리를 하나 고르고 크래프트 맥주를 한잔 주문했습니다. 

 

맛은 뭐 그냥저냥.. 저희 집에 닭가슴살 좋아라~하는 룸메가 있어서 제가 닭가슴살은 좀 부드럽게 조리하는 편인데 저보다 덜!! 부드럽게 만든 닭가슴살..

 

잘난 체 좀 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는 맛나더군요. 아쉽게도 이곳은 노미쿠라베(비교) 코스가 없어서 하나만 선택해서 마셨습니다. 그런데 맥주도 맛났지만 맥주보다 더 맛난 게 공짜 티~였습니다. 

 

정체 불명의 티~

카모마일 같기도 하고 레몬티 같기도 한 음료가 맛나길래 무슨 티~냐고 물었더니 녹차를 믹스해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기업비밀인지 더 이상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솔직 후기..

평일 점심시간에 시간제한을 말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12시가 되자 만석이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종업원분들이 친절하긴 한데 뭔가 급한 느낌이었습니다. 먹기만 하면 테이블을 치우기도 하고 질문의 대답도 하다 마는 듯한 느낌이고.. 편안한 식사, 대화를 나눠가며 밥 한 끼 먹기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내돈내산)

 

맛있는 공짜 티와 크래프트 맥주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