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다녀온 알래스카 크루즈의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학창 시절에 국어과목을 어려워했었기에 기승전결에 관한 문제가 나오면 찍기에 바빴습니다. 정답을 봐도 왜 그것이 답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데 여행에서의 기승전결은 좀 알죠..^^ 기.. 승.. 전.. 돈(お金、Money)!!
※기승전결(起承轉結, 영어: introduction, development, turn, and conclusion)은 문장이나 스토리를 네 가지로 나눌 때의 구성이다. <출처 Wikipedia>
크루즈는 대체 경비가 얼마나 드는지 가장 궁금하신 부분일 듯싶은데, 사실 가장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예전 지중해 크루즈를 다녀와서 썼던 포스팅의 서두에 어떤 여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비는 천차만별임을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도 역시 똑같은 말씀을 드리고 시작합니다.
■ 배 | |||
베란다방 (6박, 2인) | 세금, 서비스요금 포함 | $2,053.1 | |
서비스요금 규정변경으로 하선시 지불 | $216 |
■ 비행기 | |||
하네다 ➡ 밴쿠버 | ANA(직항)5월 | ¥ 156,550 * 2인 = ¥313,100 | |
시애틀 ➡ 하네다 |
써 놓고 보니 정말 도움 안 되는 경비 계산 같습니다. 달러로 썼다가 엔으로 썼다가 계산하기도 어려우시겠어요. 통일해서 엔으로 결제한 금액을 쓰려다 보니 두어 달 전보다 엔이 훨씬 더 떨어져서 그냥 달러로 썼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했던 동생부부는 인천 ➡ 밴쿠버, 시애틀 ➡ 인천, ANA(직항)이 약 290만 원(2인)이라 했습니다. 하네다 보다는 참고가 되실 거 같네요.^^
배값은 저렴하게 예약한 편입니다. 그 이유는 7박 8일에 출발과 도착이 같은 항구인 크루즈가 대부분인데 저희가 탄 건 하와이에서 크루즈를 마치고 알래스카 크루즈를 시작하기 전에 자투리(?) 일정으로 끼워 넣은 코스여서 하루가 적은 6일이거든요.
제가 갔던 크루즈와 같은 조건으로 내년 5월의 7박 요금 참고 하시라고 집어 왔습니다. 2명 총액이 $3,460,04입니다. 자투리 크루즈 6일에 비하니 가격이 많이 비싸네요. 하물며 현재 세일 중이라 $200이 싼 가격입니다. 시간이 14시간 정도 남았네요.
※2024년, 2025년을 단순비교하긴 어렵습니다만...^^
2년 전 로열캐리비언의 주니어클래스의 가격에 비해 한 등급 위라고 하는 프리미엄의 가격이 더 쌉니다. 2년 사이 모든 물가가 오른데 반해 크루즈 가격은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사악한 금액이지만요.
배, 비행기값 이외의 경비는 정말 천차만별이라 고려하셔야 할 경비만 추려 보겠습니다.
내역 | 설명 |
음료 패키지 or 음료 | https://komorebijapanstory.tistory.com/327 |
기항지 패키지 | https://komorebijapanstory.tistory.com/362 |
기항지 자유여행 | https://komorebijapanstory.tistory.com/359 |
인터넷 패키지 구입여부 | 배가 항해하는 동안은 일반적인 인터넷(wi-fi, eSim etc)은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
그외 경비 | 공항에서 항구까지의 이동 차비 |
인터넷(기항지, 공항왕복) https://komorebijapanstory.tistory.com/351 | |
입국심사 관련 https://komorebijapanstory.tistory.com/337 |
내역 맨 윗줄에 음료 패키지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술 음료권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셀러브리티의 알코올 패키지 사용 후에 득(得)이 될까 손(損)이 될까 알려 드린다는 약속을 했었습니다. 동생부부가 술 음료권을 구입했는데 당시 30% 세일 기간에 $979.9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승선에 가까워지니 할인율이 50%로 내려가더군요. 헐~
세일을 해도 비싼 술음료 과연 사는 게 맞는가?
노선에 따라 정하셔야 할 듯합니다. 알래스카 크루즈는 항해 시간이 길었습니다. 6박 중에 이틀만 기항지에 내렸으니까요. 배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으니 당연히 먹고, 마시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음료권에 물도 포함되어 있는데 500ml이 $3입니다.
- 물 500ml($3) 4개
- 카페라테($6) 아침/저녁 2잔
- 맥주 330ml($11~$14) 1~2잔
- 와인 한잔은 $14~$23($17까지만 무료) 1~2잔
위의 예로 20~30% 세일 기간은 본전을 뽑은 겁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은 충분히 가능한 양이죠. 더욱 50%로 사셨다면.
위에서 예를 들은 술 종류 외에서도 술 종류가 많아 골라 마시는 재미도 있습니다. 술을 잘하는 편이 아닌 동생도 주스 같은 칵테일들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했습니다.
"처형~ 여기는 술을 무제한을 줘서 참 좋아요..^^"
"제부니임~ 제부가 돈을 무제한으로 냈거든요.@.@"
처형과 제부의 대화로 술을 즐기는 분에게 술 음료권이 어떤 의미로 받아 들여지는지 아셨을 듯 합니다. 단, 예전의 지중해 크루즈는 종일 크루즈가 하루뿐(알래스카 크루즈는 승선일 포함 4일)이어서 술음료권은 좀 생각해 보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짧은 시간 내에 급하게 마시는 술은 취하는 것뿐 아니라 체할 수도 있으므로..
마지막으로 경비 절약하는 팁~!
※너무 당연해서 팁이라 하기에도 좀 부끄럽습니다.
- 알래스카 크루즈는 5~8월에만 운항하는데 그중에도 조금 싼 시기에 휴가 맞추기.
- 저희와 같은 자투리 크루즈를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 단, 자투리 크루즈의 단점도 있습니다. 승선과 하선의 장소가 같지 않아서 복수 공항사용으로 인해 비행기 값은 조금 비싸더군요.
- 크루즈를 정하고 수시로 검색해서 세일 타이밍에 예약하기.
- 술음료 구입도 세일 타이밍 맞추기 (승선직전이 항상 싼 것은 아닙니다)
※ 모든 내용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생각이므로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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