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일본

[요코하마 공원] 공원 옆 야구장과 편의점 ’gooz’

komorebiA 2024. 4. 17. 11:02
반응형

요코하마는 항구 도시입니다. 그래서 바다에 근접한 아름다운 공원들도 많아요. 유명한 곳으로는 야마시타공원, 미나토노미에루오카(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바다와 근접해 있지도 않고 그다지 크지도 않은 자그마한 곳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장소이기에 소개해 드립니다. 그곳은 바로 요코하마 스타디움 옆에 딸린 요코하마 공원(横浜公園)입니다.

JR간나이역(関内駅)의 모습입니다. 이 동네의 심벌이 야구장. 역의 모습도 야구장을 연상시키고 있죠. 요코하마 먹거리 하면 차이나타운의 중국 음식입니다. 간나이역에서부터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통과하고 요코하마 공원도 지나가시면 관광코스로 매우 탁월한 선택을 하신 겁니다.^^

 

JR간나이역에서는 남쪽 개찰구를 이용하시고 밖으로 나오면 오른쪽 방면에 야구장이 보이실 겁니다. 야구장을 끼고 빙 둘러 걷다 보면 아주 작은 공원이 보입니다. 

거북이들~

일본 정원을 연상케 하는 곳이죠. 여름엔 푸르름이 가을엔 단풍이 예쁩니다. 작은 연못도 있고 이곳엔 거북이들이 매우 많이 살고 있어요. 가끔 물을 빼고 청소할 때는 모두 어디론가 이동시켜 두는 것 같습니다. 한 마리도 없더군요. 청소할 때를 제외하곤 상시로 거북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월에서 5월 초까지는 해마다 튤립 축제를 합니다. 꽃피는 시기는 날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쳐 일본의 긴 황금연휴를 목표로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요코하마 공원은 제가 20년 정도 매일 출퇴근하며 지나다닌 길목에 있는 곳이라 매해 튤립을 빠뜨리지 않고 구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시작되고 재택근무로 바뀌면서 몇 해동안 튤립 구경을 하지 못해서 올해는 시기 놓치지 말고 튤립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맘 잡고 튤립 보러 다녀 왔어요. 너무도 반가운 맘에 튤립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는지 튤립사진으로 도배를 합니다.

 

 

 

 

이리저리 튤립 구경 삼매경에 빠지다 조금 출출하기도 하고 아침에 일찍 움직이느라 커피 마실 여유도 없었음에 커피 사러 갑니다. 유명하지 않은 편의점~!! 요코하마 공원에서 매우 가까운 맛있으면서도 비싸지 않은 커피를 드실 수 있는 꿀팁^^

야구장을 뒤로하고 바다 방면으로는 은행나무 가로수길로 유명한 곳입니다. 가까이에 니혼오오토오리(日本大通り) 역이 있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편의점.

굿즈 은행나무 가로길점(gooz いちょう並木通り店)

 

스토어 콘셉트는 “종래의 편의점에 부족한 “완성된 느낌”의 소구에 의한, 따뜻함, 완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가게”라고 해, 점포의 세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궁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gooz.three-f.co.jp/>

 

 

편의점 안에 들어서자마자 즐비하게 늘어선 커피폿트와 아이스커피들이 편의점인지 커피집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실내에 퍼지는 커피 향도 좋습니다. 이렇듯 커피의 종류도 많고 하물며 저렴하기까지 합니다.

 

커피뿐 아니라 매장 안에서 빵을 직접 만들고 있어서 버터 향 첨가. 수제 오니기리 그리고 각종 도시락과 고로케도 있습니다. 한 끼 해결하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근처에 중국거리 가실 분은 그냥 커피 한잔만..^^

커피 종류(아이스, 핫)와 사이즈(12온스, 16온스)를 정해서 컵에 커피를 담으셔요. 뜨거운 커피는 종이컵에 찬 커피는 얼음이 담긴 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좋아하던 캐러멜 바닐라를 고르고 12온스 컵에 담았습니다. (설탕, 크림, 밀크 등의 양념이 필요하신 분은 간을 맞추시고..)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보통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실 때는 계산을 먼저 하고 커피를 담는데 이곳은 순서가 반대입니다.

출출함 달래려고 고로케 하나 집어 들고 커피 한잔에 세금 포함 160엔 ^^; 편의점 앞에 야외 테이블들이 있어서 둘러보았더니 앉을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다시 요코하마 공원의 벤치로 가기로 합니다. 예전엔 더운 여름날 퇴근길에 맥주도 한 캔 하기도 하고 점심 도시락 들고 가서 먹던 제가 좋아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이 요코하마 공원 내의 벤치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곳을 찾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꾸물 꾸물한 어느 날 혼맥을 즐기고 있는데 누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싸~한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엄청 큰 두꺼비가 저를 지긋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공간이동~수준으로 그곳을 도망쳐 나온 이후로 잘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비 온 다음날이나 날이 흐린 날에는 요코하마 공원 벤치에서 놀지 않는 걸로..

 

 

 

날씨 좋고 꽃이 예쁜 계절에 요코하마 공원에서 gooz커피 한 잔 어떠셔요?


 

 

 

[요코하마 관광추천] 기찻길 산책로(汽車道)는 꼭 도보로 !!

벚꽃이 일본어로 사쿠라(桜、さくら)입니다. 요코하마시에 사쿠라기초(桜木町)라는 곳이 있어요. 풀어서 말하자면 벚꽃(桜) 나무(木) 마을(町)입니다. 그렇지만 이름만큼 벚꽃나무가 많지는 않

komorebijapanstor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