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서는 저를 전철 오타쿠라고 합니다. 진짜 전철 오타쿠님들이 들으면 괘씸죄로 감빵 보내 버리실지도. 오타쿠까지는 아니지만 전철을 좋아하고 전철타기를 즐겨하는 건 사실입니다. 동경에서 돗토리현이나 아카타현의 먼 거리를 완행열차로 가는 犬고생도 사서하고 예쁜 열차나 특이한 열차들을 타러 가는 게 취미거든요. 저의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는 항상 열차 이름들이 상위권에 들어 있습니다. 요즘 저의 인터넷 검색어의 1위는 시페시아 엑스(スペーシアX)라고 하는 열차입니다. 사진 한번 보셔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그럼 「스페시아X」는 어떤 열차인지 소개해 드릴께요~
2023년 7월 15일 데뷔! 토부신형특급(東武新型特急) 「스페시아 X(スペーシアX)」
「스페시아X」는 데뷔한 지 이제 막 두 달째 접어드는 열차로 아사쿠사(浅草)에서 토부닛꼬역(東武日光駅)・ 기누가와온천역(鬼怒川温泉)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사진 출처 철도채널 https://tetsudo-ch.com/12569774.html
「스페이시아X」는 기존에 닛코・기노카와지역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 열차 스페시아의 새로운 버전이라는 의미와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스페시아 이름 뒤에「X」를 붙여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열차 창문의 디자인은 열차이름 「X」문양이라더니만 정말 엑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군요.
■ 열차의 구성
6개의 열차로 되어있으며 각 일반석과 프리미엄석, 그리고 특별개별실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갔던 계절이 겨울이어서 더 맛나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따뜻한 만쥬가 매우 맛났습니다. 달달하긴 한데 단맛 속에 고소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유바(湯葉)가 들어있어서 그런지도..
유안의 다마고야끼(勇庵 たまご焼き)
다마고야끼 아니 계란말이는 아이 중고시절 도시락으로 6년 동안 거의 매일 만들었던 음식입니다. 그런데 제가 만든 계란말이와 어쩜 그리 차이가 나는지.. 부드럽고 뽀송하고 부드럽고.. 입에 넣으니 사르르 녹았습니다. 이것 역시 추운 날에 매우 좋은 간식거리입니다. 덧붙이면 일본 계란말이는 달달해서 반찬으로 보다 간식으로 더 맛난 것 같습니다.
닛꼬 푸링테이의 푸딩 (日光ぷりん亭)
이곳은 제가 추천드리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선물용으로 추천하고 계시는 푸딩입니다. 저도 가족들 선물용으로 사 가지고 와서 먹었는데 푸딩 맛집 맞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