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그린카라는 것은 일반열차에 달린 두 칸의 우등석인데 비해서 라뷰는 2019년 3월에 데뷰한 신감각 특급노선의 열차입니다.
부드러운 인상을주기 위해 곡선 반경 1500mm의 대형 3차원 곡면 유리를 사용하는 일본 최초의 디자인. 차체의 단면은 완만 한 곡선을 가지고 있어 곡면이 자연스럽게 전체 형성으로 계속됩니다. <출처 세이브 철도 西武鉄道>
삼차원 곡면유리로 만들었다는 앞모습 너무 예쁘지 않나요?
'노랑열차라더니 왜 은색이니?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노랑은 겉모습이 아니고 속모습입니다.^^ 이제 내부를 소개해 드릴게요.
노오란 시의 내부가 매우 깔끔한 열차입니다. 특히 좋은 건 유리창이 커서 밖의 경치가 차 안에서 보는 느낌이라기보다 오픈카로 달리는 기분이라고 할까요?(오픈카로 달려 본 적은 없습니다만..ㅎㅎ) 그다지 푹신함이 많은 의자는 아니었는데 신체공학(?)에 맞추었는지 매우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열 차가 운행하는 구간은 동경여행 관광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선샤인빌딩이 있는 이케부쿠로역(池袋)에서 사이타마현의 세이부치치부역(西武秩父)입니다. 편도거리는 76.8Km이고 시간은 1시간 21분입니다.
왕복 3시간의 거리는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만 이 열차도 차내에서 식사와 음료(알코올포함)가 가능하니 여행기분으로 시간활용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이 열차는 다른차에 비해 테이블이 세개나~ 있습니다. 치치부에는 와라지가츠동 わらじカツ丼이라고 하는 음식이 명물(名物) 이라는 것을 TV에서 본 적이 있어서 구글샘께 맛집을 물었더니 오래되고 허름하게 보이는 야스타야(安田屋)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 야스타야 安田屋 日野田店
세이브치치부역에서 도보 11분, 거리 850m
영업시간 11:30~17:00 (L.O.16:30) 월요일정기휴일
크레디트카드, 전자화폐 사용불가
구글맵은 역에서 11분 거리라고 했지만 아름아름 찾아가다 보니 20분 걸려서 도착한 야스다야입니다. 大正5年(서기 1916년)에 창업되었다고 하는데 창업당시의 간판은 아니겠지만 간판에서 역사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허름하게 보이는 곳이었지만 인기점이라서 그런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줄이 길었습니다. 저는 원래부터도 테이크아웃 예정이었기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살 수 있었어요.^^
역전에서 파는 곤약도 맛나게 보여 하나 집어왔습니다. 사고 보니 혼자서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었어요. 무슨 식탐이 그리도 많은지..ㅠㅠ 와라지가츠는 된장에 절여놓은 돈카츠였습니다. 맥주가 매우 잘 어울리는 맛이어서 한 캔만 산 걸 후회했었지요. (차내에서는 매점도 없고 판매하지 않습니다.)
열차는 종착역에 도착하면 기차를 돌릴 수는 없으니 의자를 돌려야겠죠? 제가 또 그 순간을 포착했지 뭡니까? 앞부분은 정지화면 같으실지 모르겠는데 조금만 기다려 보셔요~ 노랑의자가 싸악~ 너무 귀여워요.
저희 집 혹자는 저더러 "전철 오타쿠"라고합니다만 진짜 오타쿠님들이 들으시면 화낼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전철을 좋아하는 거죠!!
태클을 걸지마~~~~~
오타쿠(otaku,オタク)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흥미가 있는 분야, 특히 서브 컬쳐에 기울이는 사람을 가리키는 호칭.
저처럼 전철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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