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일본열차] 럭셔리한 사피르오도리코타고 동경에서 이즈가기

komorebiA 2023. 3. 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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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가 좋아하는 예쁜 열차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사피르오도리코(サフィール踊り子)를 구글번역샘에게 물었더니 ”사필댄서”라는 답을 내놓으시더라고요.  아마도 한자 그대로 번역하니 오도리코踊り子가 댄서가 된 모냥이여요.^^; 특이한 이름의 고급진 열차인 사피르오도리코의 JR사에서 내놓은 소개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피르오도리코 サフィール踊り子

수도권으로부터의 액세스가 좋고 가족이나 친구와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일본에서도 유수의 관광지인 이즈를 이동 중에도 우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サフィール踊り子" 차창밖을 바라보며 진짜 이즈를 즐기세요. 사피르 サフィール는 "사파이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보석 사파이어와 같은 푸르고 빛나는 아름다운 이즈의 바다와 하늘을 이미지 고급스러운 우아한 여행을 즐겨 주셨으면 하는 맘으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소개글 출처 : https://www.jreast.co.jp/saphir/>


앞모습과 옆모습

조금 진한 듯한 청록색은 보석 사파이어를 상징한 거였네요. 저도 포스팅하려고 찾다가 알았습니다. 이 열차는 12시쯤 저희 동네를통과하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있는 열차라 굉장히 친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우리 동네역에서는 서지 않고 휘익~지나가 버리지만요. 그래도 전 가끔 손도 흔들어 준답니다.

 

 

사피르오도리코 좌석에 대하여

5호차 일반그린좌석

사피르오도리코는 전체가 그린카로 되어있습니다. 그린카 Green Car에 대해서는 예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전체가 우등석이라는 거죠. 차의 내부는 천정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햇볕도 잘 들어오고 의자를 뒤로 젖혀 하늘을 쳐다보며 감상하는 느낌도 매우 좋았습니다.

 

 

일본의 전철이야기 그린카 GREEN CAR

저의 취미 중의 하나가 열차 타기입니다. 일반전철은 물론이고 관광열차나 이번에 포스팅하려는 그린카타기도 좋아해요. 여러분들께선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주로 어떤 단어들을 검색하시는지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사피르오도리코는 8칸의 열차로 되어 있는데 구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어요.

1호차 프리미엄 그린석
2호차 / 3호차 그린 개별실 1~4명 (4개)
2호차 / 3호차 그린 개별실 1~6명 (4개)
4호차  식당칸
5~8호차 그린석 위에 사진 참조

 

사피르오도리코 식당칸 대하여

식당칸은 미리 어플을 다운 받아 음식과 입장하실 시간을 예약하셔야 합니다. 예약을 하면 20분의 시간을 배정 받습니다.  밥먹고 맥주까지 한잔 하려니 20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만 경험삼아 한번쯤은 해볼만 한 것 같았습니다. 차장밖으로 지나는 풍경과 함께 하는 런치~는 색다른 경험이었거든요. 저는 밖에서 손 흔드는 사람이었는데 이날은 차안에서 구경하는 사람이었어요.  꼭 식당칸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음료를 예약하시면 좌석이나 개별실로 시간 맞춰 가져다 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차창밖으로 어느 동네의 풍경은 이렇더라구요.

 

사피르오도리코 예약에 대하여

 예약은 여행일의 한달전 같은 날 10시부터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4월 1일 좌석은 한 달 전인 3월 1일 아침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는 거죠.  개인좌석은 에키넷(えきねっと)이라고 하는 어플로 예약이 가능한데 개별실은 창구(みどりの窓口)에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작년 봄에 지인들과 사피르오도리코의 4인 개별실을 타고 이즈여행을 했습니다. 개별실이용은 경쟁률이 심해서 예약일 아침 10시도 되기전에 창구로 갔습니다. 예약희망일과 좌석을 말했더니 창구직원이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엔터키만 치면 예약되는 상태로 10시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벽시계에서 아나운스가 흘러나왔습니다.  10시 알리는 말하는 시계는 첨 봤습니다.

 

十時五秒前です(10시 5초전입니다)
4초전..3초전..2초전..1초전..뚜~~



뚜~소리와 함께 창구직원의 타다다닥~ 소리가 들리더니

"取れました!" (예약되었습니다의 뜻으로 직역하면 잡혔습니다~)

저보다도 더 기쁜 목소리로 예약이 되었음을 알려주었어요.

하긴 동경과 동경근교의 JR역 예약창구가 몇 개인데 개별실이 딸랑 8개라니.. 

전교 8등 안에 들어야 하는 경기였으니 창구의 직원도 긴장을 했었나 봅니다. 이상 릴 넘치는 열차표사기 에피소드였습니다.^^

 

사피르오도리코 요금에 대하여  東京〜伊豆急下田 (izukyuusimoda ) 

 

  승환횟수 승환역 소요시간 요금
사피르오도리코

0회

  2시간 29분

10,020엔(에키넷 일반그린좌석)
12,420엔(에키넷 프리미엄 그린좌석)
개별실은 기간과 이용인원수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특급(오토리꼬) 0회   2시간  47분 6,177엔 (IC이용시)
신간선&일반전철 1회 아타미 熱海 2시간 39분 6,290엔
신간선&특급 1회 아타미 熱海 1시간 53분 9,750엔
일반전철 1회 아타미 熱海 3시간 41 3,997엔(IC이용시)

 

어디서 어디까지 가시는지에 따라 요금은 달라지기 때문에 일단 시발(始発)역과 종점역 기준으로 사피르오도리코와 다른 열차를 타고 가시는 경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시간과 금액을 참조하셔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실지 정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엔 이 럭셔리한 열차를 타고 가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을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