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북해도 포스팅을 하다 보니 제가 북해도 사는 사람인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살고 있습니다. 북해도는 며칠 여행 간 것뿐인데 아는 체를 너무 많이 한 듯하여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제가 30년 가까이 살고 있는 요코하마에 대하여 아는 체 좀 하겠습니다.
일본 너어무 더워요~
지금 이 시기에 덥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일본의 여름을 처음 겪으시는 분들은 숨이 막힐 정도라고들 합니다. 한국의 더위와 조금 차이가 있다면 섬나라여서 습기가 많다는 점입니다. 처음 일본에 와서 옷장 속에 습기 제거제 안 넣어두고 여름을 낫더니 옷들이 죄다 곰팡이 슬었더라고요.
드리려던 말씀이 이게 아닌데.. 삼천포로 가고 있네요. 더위가 이렇게 심하니 거꾸로 공공장소의 건물 안 즉 쇼핑센터나 음식점등은 에어컨이 너무 팡팡~ 나와서 춥습니다. 항상 겉 옷을 하나 들고 다녀야 하는데요. 그래도 밥 먹고 쇼핑하고 서너 시간을 냉방 속에 있다 보면 뼛속에서 추위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햇볕 드는 살인적인 더위를 찾아 밖으로 나가면 되지만 좀 더 럭셔리~하게 추위를 피하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여름에 일본여행하시는 분들께선 얇은 긴팔 옷 필수입니다.
쇼핑센터나 고층빌딩에 옥상을 찾아보시는 겁니다. 모든 빌딩에 있는 건 아닙니다만.. 요코하마의 베이쿼터 옥상에는 있습니다. 그 이름하야 「베이가든」입니다. 베이쿼터는 요코하마역 북동쪽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쇼핑센터입니다.
옥상직결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만 모든 엘리베이터가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옥상에 바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찾아가시는 것보다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시고 맨 위층으로 가셔서 비상계단을 찾으셔서 옥상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둥그렇게 생긴 의자가 디자인도 보기 좋고 앉아도 굉장히 편했습니다. 지붕도 있어서 해를 피하기에도 좋습니다.
아래를 살짝 보면 이런 광경입니다. 사실 베이쿼터는 실내와 실외가 적당히 어우러진 식당가와 쇼핑센터이기 때문에 냉방으로 추워 옥상까지 올라갈 필요까지 있는 곳은 아닙니다.
와우~ 이바구하기 좋은 장소네 !!
이바구" 는 '입'과 '아구'(口)의 합성어로서 "이야기"의 경상도 방언입니다
더운 여름날에 추운 냉방 피하기에도 좋지만 날 좋은 맑은 날에 책 한 권과 차 한잔 들고 올라가 쉬시거나 친구들과 이야기하기에 좋은 장소라 소개드립니다. 현지인이 아니어도 검색만 하면 나오는 곳입니다만 아는 체하고 싶어서 현지인만 아는 곳~이라 적어 보았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한 날 되시길요~ 시원한 음료 한잔 쏠게요~ 비싼 별다방 음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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