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에 책장의 별마당 도서관의 사진을 보고 어찌나 가보고 싶던지.. 그래서 비스므리하게 보이던 일본의 카도카와무사시노 뮤지엄이라는 곳까지 가 보았던 제가 실물의 별마당 도서관을 보고 왔습니다.
삼성역에서 내려서 이정표를 보며 찾아가는 길이 어찌나 행복하던지..
환한~분위기의 내부와 제 상상이상으로 높았던 책장. 지진이 많은 곳에 살고 있는 저는 잠시..
지진에 책 들은 괜찮을까?
걱정도 해 보았고요. 에스컬레이터 옆에 꽂힌 책들은 어떤 책들인지 오르락 내리락 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스피드에 맞춰 스릴 있게 한 권을 뽑아 들고 싶었지만 에스컬레이터 옆의 책장엔 자그마한 글씨로 「전시용」이라고 적혀 있어서 뽑진 못했습니다.
도서관에 갔으니 책을 읽어야 하는데 맘이 설레이고 들떠서 글이 눈으로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책 읽기 대신에 근처 서점에서 책사기를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전철 타기를 하러 갈 때 예쁜 색의 책을 들고나가며 별마당 도서관을 기억할 겁니다.
흥분된 마음을 진정 시키려니 카페인 필요해서 별마당 도서관 2층에 있는 커피숍 빌리엔젤에 들어갔어요.
혹시 이곳이 케잌 맛집?
보기 좋은 게 맛도 있다고 비주얼도 예쁘지만 부드러운 크림이 달지도 않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진을 가까이 찍어서 크게 보이지만 크기는 작아요. 그래서 더 맛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별마당 도서관과 닮은 곳 카도카와무사시노 뮤지엄을 간 적이 있다고 서두에 썼는데요.
제 나름대로 카도카와뮤지엄에 갔던 기억을 되살려 비교해 보니 두 곳은 닮진 않았어요. 단지, 크나큰 책장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만이 같았습니다.
■별마당 도서관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오픈되어 있고 밝았습니다.
■다른 점은 카도카와무사시노는 입장료가 있었는데 별마당 도서관은..
공짜였습니다!!
책 전시 해 놓고 입장료를 받진 않아~
역시 인정 많고 맘 넓은 한국인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끄럽고 와글와글한 곳에서 아주 집중력 있게 독서, 공부를 하시는 분들과 그보다 더욱 집중력이 강하신 앉아서도 푹~주무시는 분들을 보며 감탄을 했습니다.
일본으로 이사오기 전에도 강북이 거점이었던 저는 강남을 거의 30년 만에 갔었는데 너무 많이 변해서 놀랐고, 먹거리도 예쁜 카페도 정말 많더라고요. 한국에서 꿈같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온 후유증에 살짝~우울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글 올리며 힘내 봅니다.^^
피에수~
고국앤 아주 오랜만에 잠시 다니러 가는 정도라 따로 카테고리 추가를 하지 않고 해외에 넣었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세요~저는 김치를 제일 좋아하고 항상 고국을 그리워하는 순종!! 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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