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럽여행~바르셀로나에서의 1박 2일 동안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치루고 드디어 원래의 목표였던 크루즈를 하기 위해 배에 올라탔습니다. 원래의 목표 크루즈는 서부 지중해였고 예약했던 크루즈 사는 로열캐리비언입니다.
로열캐리비언사의 기본 서부지중해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출발과 로마출발이 있으므로 비행기 상황이나 날짜 또는 크루즈 이외의 관광목적이 로마이신 분은 출항지를 선택하여 예약하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로마 출발을 예약하신다면 다음 스케줄에서 로마를 시작으로 1일차( 스페인 5일차 ) 가 되어 ➡➡ 4일차(스페인 8일차) ➡➡ 5일차(스페인 1일차) 가 되는 거죠^^
바르셀로나, 스페인(출항) → 팔마 데 마요르카, 스페인 → 프로방스(마르세유), 프랑스 → 플로렌스/피사(라스페치아), 이탈리아 → 로마(치비타베키아), 이탈리아(출항) → 나폴리, 이탈리아 → 해상 → 바르셀로나, 스페인
요런 일정으로 배 타고 내리 고를 반복합니다. 배에서 내렸을 때의 시간이 자유관광시간입니다. 크루즈여행의 단점이 항구에서 가까운 장소만 관광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그나마도 배 출항시간 전까지 배로 되돌아가지 않으면 배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해요. 배시간에 늦을 염려 없이 안전한 여행은 배에서 예약되는 기항지투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유명한 곳을 알차게 가는 투어가 빨리 마감되므로 크루즈 예약 후 바로 확인하시고 예약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기항지 투어를 하지 않고 꼭 가고픈 장소 한 두 곳만 가는 자유여행을 택했습니다. 차암~자유 좋아하는 부부인 것 같네요.ㅎㅎ
배가 정착해 있는 짧은 시간 동안에 우리는 어디를 갈 수 있었는가!
1일 차
바르셀로나, 스페인 (BARCELONA - SPAIN) |
- | 18:00출발 | - |
출항시간은 18시이지만 점심시간부터 접수를 시작합니다. 배의 뷔페식당들도 점심부터 준비해 놓으니 일찍 도착하셔서 배의 맛난 음식을 미리 드시고 넓은 배의 이곳저곳을 탐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2일차
팔마 데 마요르카, 스페인 (PALMA DE MALLORCA - SPAIN) |
8:00 도착 | 16:00 출발 | 8h 정박 |
바르셀로나에서의 일도 있고 해서 조금 겁을 먹고 배를 나선 첫날이었습니다만 이날은 비교적 수월한 하루였습니다. 배에서 제공하는 유료셔틀을 이용해서 내린 곳이 바로 팔마대성당 근처였습니다. 그런데 팔마대성당 안에 들어가는 티켓을 창구에선 판매하지 않고 어플 판매만 하고 있어서 부랴부랴 성당 앞에서 어플 다운을 받으려고 했더니 구글은 나라제한이 있어서 어플다운은 해외에서 안되더라고요. 다른 계정을 사용해서 구글계정을 만들 때 나라를 다시 지정한다는 팁이 있었는데 우린 성당 안은 사그라다파밀리아에서 봤으니 그냥 포기하기로 하고 외부 관광으로 돌아섰습니다.
요건 비밀이라 좀 작은 글씨로..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다 우연히 어디론가 들어가는 문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오모나 그곳이 바로 팔마대성당 내부 더라고요. 저희가 입장권 사기 싫어서 안 산 것이 절대 아닙니다. 안 판다는 걸 어쩝니까? 바로 되돌아 나오려고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성당 안의 모습이 우리의 발길을 자꾸 안으로 안으로 끌여들였습니다. 그래서 두 손 모아~
뒷문으로 들어와 죄송합니다. 다음엔 꼭 정문으로 들어올게요~
- 배에서 항구 끝까지 운행 하는 유료셔틀은 10불(1인)로 배 카드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배안의 서비스창구에서 미리 구입하셔도 되고 배에서 내릴 때도 구입 가능하십니다. 서비스창구는 대부분 줄이 길더라고요. 줄이 짧은 쪽을 선택하셔서 사시면 될 듯합니다. 항구가 너어무 넓어서 셔틀을 타지 않고 걸으신다면 더운 날씨에 왕복하시면 배 떠날 시간 될 듯하오니 이날은 셔틀이용 추천입니다.
- 팔마 대성당 입장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어플은 미리 다운해 가시기 추천입니다. 저희 따라 하시지 마세요^^
※배안에서의 계산은 달러
3일 차
프로방스(마르세유), 프랑스 (PROVENCE(MARSEILLE) - FRANCE) |
9:00 도착 | 18:00 출발 | 9h 정박 |
마르세이유 항국에서는 셔틀을 이용하지 않으시고 관광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마르세이유 노트르담성당이 있고 지중해 박물관(MUCEM) , 거울천정 광장이 있었습니다. 검색해 보시면 여기 이외에도 가실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참고로 하실 수 있게 저희가 갔던 곳만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노트르담 성당은 항구에서 버스나 꼬마기차라는 관광열차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걸으시는 것도 가능은 한데 한시간이상 언덕을 올라가셔야 합니다. Les Petits Trains라고 하는 꼬마기차는 8유로(1인왕복)이고 엉덩이는 좀 아프지만 시원한 바람과 멋진 경치를 즐기실 수 있어요.
- 우리나라 좋은 나라~ 공공 화장실 요금이 무료인데 이곳은 1유로 정도의 유료입니다. 이날은 1유로짜리 동전이 없어서 고생을 했던 날입니다. 동전준비 필수입니다. (화장실 요금은 동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4일 차
플로렌스/피사(라스페치아), 이탈리아 (FLORENCE/PISA(LASPEZIA)ITALY) |
8:00 도착 | 20:30 출발 | 12.5h 정박 |
드디어 스페인과 파리남부를 소가 물 건너가듯 지나 이태리에 도착했습니다. 목적지는 피사의 사탑과 두오모성당입니다. 사실 이곳은 크루즈기항지 투어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피사 쪽은 일찍이 마감을 해 버려서 하는 수 없이 노안경 낀 꽃청춘 두 사람이 뚜벅이로 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에서의 이틀은 기항지 근처만 관광했기에 처음으로 유럽전철을 한 시간 넘게 이용해서 찾아간 곳입니다. 다시 한번 구글지도 샘의 대단함과 먼저 여행을 다녀오셨던 블로거님들의 위력의 대단함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사실은 크루즈기항지 투어가 아니어도 배에서 내리니 여행사에서 주최하는 듯한 당일 패키지투어가 있었습니다. 크루즈에서 예약하는 것보다 저렴한 것 같더군요. 참고하셔요~
5일 차
로마(치비타베키아), 이탈리아 (ROME (CIVITAVECCHIA) - ITALY) |
7:00 도착 | 20:00 출발 | 13h 정박 |
치비타베키아 항구에서 로마까지는 전철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교황님은 뵙지 못하고 왔지만 교황님 사는 곳에도 가보고, 영화에서만 보던 스페인 광장과 트레비 분수가 눈앞에 있고, 콜로세움 앞에서 증명사진도 찍어 본 알찬 하루 였어요. 정말 바쁘게 돌아다닌 하루였는데 로마를 당일치기로 본다는 건 어떻게 생각해도 무리죠..ㅎㅎ 로마출발 크루즈를 예약하고 로마에서 사나흘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전철패스를 미리 사놓지 않았는데 티켓판매기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가는 날이 장날) 유원지에서 놀이기구 타는 줄보다 더 긴 줄을 서야 했으므로 출발하려는 열차를 두대나 놓치는 일이 생겼습니다. 미리 어플로 사놓으시면 편하실 듯합니다.
- 승환역은 되도록이면 작은 역을 선택하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로마역을 구경하고 싶어 승환 하다 배 놓치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노선이 층층이 많고 넓기도 하지만 이태리분들에게 되도록이면 길을 묻지 말아야겠어요. 몰라도 아는 체 틀린 길을 알려주시더라고요. 물론 잘 알려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 티라미수는 스페인 광장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폼피(pompi)라고 하는 곳으로 티라미수 맛집이라고 합니다.
6일 차
나폴리, 이탈리아 (NAPLES - ITALY) |
7:00 도착 | 19:00 출발 | 12h 정박 |
전날 엄청 힘들었던 관계로 가뿐히(?) 폼페이만 다녀온 날입니다. 사실은 폼페이를 하루 잡아도 모두 보기는 힘들겠지만 워낙 수박 겉핥기식의 관광을 하다 보니 여유가 있더라고요.. 이태리에 왔는데 그래도 파스타는 한번 사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싶어 둘이 한 그릇 시켜 먹었봤습니다.
7일 차
하루종일 배 (CRUISING) |
- | - | 34h 배에서 놀기 |
하루종일 배안에서 뭐 하나 살짝 걱정도 들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공연보기, 수영하기, 온천풀 들어가기, 운동하기, 편안하게 차마 시며 책 보기 등등.. 젊은 분들껜 더더욱 할 거리가 많았고요. 어린이용 회전목마까지도 있었으니 하루 종일 배안에서 뭐 할까의 걱정은 전혀 필요 없었어요. 물론 하루종일 먹을 것을 입에 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짜단짜~의 조합은 영원 루프아니겠어요?
8일 차
바르셀로나, 스페인 (BARCELONA - SPAIN) |
05:00 도착 | - | - |
공항으로 바로 가실 분은 배에서 제공하는 셔틀이 60불이었는데 짐도 있고 하니 제일 편한 교통수단인 것 같습니다.
빨간 위치가 기항지(배가 정착하는 곳) 표시인데 한글판으로 없어서 일본판으로 올립니다. 대략 서부지중해 크루즈는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으니 참고하시고 기항지에서의 당일치기 관광 계획에도 멋지게 세우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유럽자유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조금은 연식이 있는 old부부가 다녀온 루트이므로 젊으신 분들은 좀 더 타이트한 계획을 세우셔도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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