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는 어떤 곳?
도치기현에 위치한 닛코는 건축의 걸작과 유구한 역사, 태고의 자연이 어우러진 곳으로 도부 닛코역은 도쿄 아사쿠사 및 신주쿠역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출처 https://www.japan.travel/ko/kr/>
닛코는 동경에서 접근성도 좋고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에 인기 명소입니다. 삼원(三猿)'이라고 하는 세 마리 원숭이가 눈, 귀, 입을 가리고 있는 지붕 밑의 조각이 있는 세계유산인 '닛코 도쇼구(日光東照宮)'도 이 곳에 있습니다.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예가 아닌것은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행하지도 말라.
<논어, 안연편> - 공자
시집살이에 비유한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 벙어리 3년은 우리도 많이 들어 본 이야기죠. 요즘에도 이런 시집살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함께 한 멤버가 모두 일본에서 20여 년을 지낸 사람들이다 보니 도쇼구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수차례들 다녀왔기에 이번엔 패스하고, 살인적인 더위를 피할 일본에서 가장 고도가 높다는 주젠지 호수(中禅寺湖 주젠지코)와 호수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게곤폭포(華厳の滝 게곤노다키)를 다녀왔습니다.
도부닛코역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고 45-50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주젠지온천 버스 정거장에서 내리시면 가깝습니다.
오봉야스미 기간(일본 최대로 붐비는 휴가기간)이라 초입부터 버스가 많이 막히더군요. 닛코도쇼구까지는 두어 정거장인데 걷기 시작한 분들이 우리 버스보다 먼저 도착해 있다고 기사님이 말씀하시며 이런 속도로 가면 50분거리 5시간 걸릴 수도 있다며 실지로 그런 적이 있었다는 말로 저희들에게 겁을 주셨습니다.
뻥이었어~
막히긴 했지만 1시간 정도 걸려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기사님께서 미리 겁을 주신 덕에 막혔다는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도 이걸 노리시고 뻥~! 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동네는 많이 시원했습니다. 하긴 고도가 많이 높았으니까요. 날이 흐린 편이라 습기가 많았는데도 확실히 아랫마을보다 훨씬 시원하더군요. 맑은 날 습기가 없으면 더 시원할 듯하니 더운 여름 관광에 추천합니다.
※게곤 폭포..게곤노다키는..
난타이산(男体山)의 분화에 따라 생성된 주젠지호의 유출하천 다이야 강에 있는 폭포이다. 낙차폭은 97m이며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이다. <출처 위키백과>
일본의 3대 폭포중 하나인 게곤폭포입니다. 입장료가 있는데 어른이 570엔이고 왕복 엘리베이터 가격입니다. 도보로는 갈 수 없는 곳이라 꼭 사야 합니다.
이곳은 살짝 추위까지 느껴졌습니다. 얇은 겉옷 준비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뭣보다 바닥이 미끄러우니 미끄럽지 않은 신발 챙기시고요.
살짝 보이기 시작한 폭포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아래 층으로 Go~
그 많은 일본의 폭포 중 삼대 폭포에 든다고 하니 폭포에 대해서는 두말하면 잔소리. 몇 시간이고 폭포 멍~때리기에 딱 좋은 풍경과 소리입니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곳 찾으신다면 더할 나위 없고요. 그렇지만 이곳은 가을 단풍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여름, 가을 어느 때 가셔도 좋다는 말씀이지요.
단, 가을철엔 위에 기사님의 말씀이 뻥~이 아닐 수도 있음에 주의를...
협박 같아?
가을에 한번 가보시던지..
함께 간 지인의 말에 의하면 겨울에 얼어붙은 폭포는 또 다른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재팬 트레블 사이트에서도 다음과 같이 붐비지 않는 겨울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추위에 강한 분이시라면 한번 가 볼만 한 것 같아요.
남들과는 다르게 이곳을 체험하고자 한다면 물이 대부분 얼어붙어 흐르지 않는 겨울철에 방문하세요.
결론적으로 게곤 폭포는 사계절 언제 가도 좋다는 말씀입니다.
스페시아X로 닛코 당일치기를 즐기시려는 분께 참고하시고 시각표 올려봅니다.
아사쿠사에서 닛코로 가는 오전 시간대는 아래의 세편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머물기를 원하시면 7시 50분에 출발하는 1호차를~
닛코에서 아사쿠사로 오는 오후 시간대는 17시 44분이 제일 늦은 시각이니 참고하셔요.
※8월은 청춘18티켓 사용기간입니다.
'여행 맛집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경 지브리미술관] 동심(童心)으로 돌아간 시간 (21) | 2024.08.29 |
---|---|
[도치기현 먹거리] 닛코스러운 카페와 다베아루키 (23) | 2024.08.27 |
[일본열차] 드디어 염원의 스페시아X를 타다! (53) | 2024.08.23 |
[동경 신바시(新橋)] 다이-이치 호텔(DAI-ICHI HOTEL TOKYO) (66) | 2024.08.16 |
[일본Cafe] 탈리스 커피(TULLY’S COFFEE)의 모닝 (8) | 2024.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