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에서 닛꼬를 달리는 스페시아X가 얼마나 타고 싶었던지 가끔 예약사이트로 들어가서 예약이 가능한 날이 있는지 찾아보는 게 일상 중 하나였습니다.
열차가 생긴 초창기에는 전 좌석이 거의 매일 만석이라 예약이 불가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일반좌석과 프리미엄석은 조금씩 예약이 가능해지더라고요. 그렇지만 아직도 콕핏 라운지나 개인실 컴파트먼트는 예약 개시일이나 하루이틀이면 거의 매진 됩니다. 특히 주말은 예약일을 노려야 하고요.
얼마 전에 가고시마에서 지인이 오기에 지브리 미술관 예약을 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스페시아X도 가고시마 친구의 상경에 맞춰 타보기로 했습니다. 한 달 전 예약일을 노려 예약시도~ 왕복을 예약하는데 타고 싶은 좌석은 콕핏 라운지와 개인실 컴파트먼트~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콕핏 라운지는 만석이 되어 버렸고, 컴파트먼트는 예약을 했습니다~!!
■ 아사쿠사(浅草)에서 닛꼬(日光) 가기
아사쿠사역(浅草駅) 9시출발 토부닛꼬역(東武日光駅) 10시 50분 도착하는 스페시아x 3호의 2호차 프리미엄 좌석입니다.
멤버가 4명이기에 원래 위 사진의 콕핏 라운지의 식탁에 둘러 앉아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둘씩 나눠 앉아야 하는 좌석이 살짝 아쉬울까 싶었는데 오모나~ 좌석회전이 가능했습니다.
좌석에 붙은 식탁도 훌륭해서 집에서 정성껏 싸온 음식과 편의점 커피를 마시며 담화를 즐기다 보니 두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여행이었습니다. 프리이엄 좌석이 콕핏 라운지 좌석보다 훨씬 편한 등이 높고 푹씬해서 예약을 놓친 게 행운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전환되었다는 뒷 이야기.. 그래도 언젠가 콕핏 라운지도 타보는 걸로..^^
프리미엄좌석 차비는 승차요금 1,400엔 (IC카드이용시 1,393엔)과 2,520엔을 더해 편도 3,920엔입니다.
■ 닛꼬(日光)에서 아사쿠사(浅草) 오기
토부닛꼬역(東武日光駅) 17시 44분 출발 아사쿠사역(浅草駅) 19시 35분도착하는 스페시아x 12호의 6호차 컴파트먼트 개별실입니다.
왜 그리 연일 만석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창밖으로 지나가며 펼쳐지는 순간순간 바뀌는 경치와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실내가 열차라기보다 무슨 커피숍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6호는 모두 개별실로만 되어있는데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개별실 중에서도 최상급 개별실인 콕핏 스위트입니다. 한창 먹거리와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는데 똑똑~소리와 함께 직원분이 스페시아X 개통 1주년 기념으로 그룹사진을 찍어 드리는 서비스 중이라며 1주년 푯말과 함께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의 두 시간도 역시 짧게 느껴졌습니다. 좀 더 긴 구간을 운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쉬움을 남긴 채 내려야 했습니다.
개별실 컴파트먼트 1인 차비(4명 이용 시)는 승차요금 1,400엔 (IC카드이용시 1,393엔)과 3,940엔을 더해 편도 5,340엔입니다. 만일 3명이 이용한다면 위의 표에서 7,760엔을 3명분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 스페시아X의 이곳저곳 실물사진
■ 스페시아X예약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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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시아 엑스가 예약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니 예약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렸습니다^^; 마음에 드는 좌석이 만석이 경우가 많아 어렵다는 뜻이고 예약하기는 하라는 대로 따라 하면 되니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멋진 일본 열차 여행의 추억을 가져가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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