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카페로 유명(?)한 니콜라이 버그만 노무가 아지부다이(麻布台)에 있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면 모를까 꽃 카페와 커피 좋아하는 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일단 들어갑니다.
사실 저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건 유명한 이름도 아니고 꽃카페도 아닌 심플하면서도 고급져 보이는 모닝메뉴 간판이었습니다.
수제 호밀빵에 맞추어 계절의 과일 잼, 덴마크산 치즈와 버터, 그리고 삶은 달걀을 곁들여 소재를 고집한 덴마크 스타일의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덴마크에서 사랑받고 있는 상쾌한 허브, 엘더 플라워의 소다를 사용한 「스파클링 엘더 플라워 에스프레소」와 「스파클링 엘더 플라워 말차」, 덴마크산의 유기농 초콜릿을 사용한 「오트 카페 모카」 등, 음료 메뉴도 더욱 충실했습니다.
<출처 https://nicolaibergmannnomu.com/news/azabudai-breakfast/>
들어가서 보니 언젠가 꽃카페로 검색을 한 적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가야할 곳으로 적어만 두고 아직 못 갔는데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내가 가는 그곳에 그 카페가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아침을 먹어야만 했던 필연이었던 거죠.(먹어야만 할 이유 찾기)
메뉴는 이미 정해졌으니 서슴지 않고 모닝메뉴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지하철과 아자부다이힐즈의 지하 연결 통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좌석은 이 커다란 테이블에 8개의 의자가 전부입니다.
니콜라이 버그만 플라워즈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직 오픈 전(11시오픈)이라 막아 놓아 아무도 없는 매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멀리 갑니다. 정확한 명칭은 니콜라이 버그만 꽃 & 디자인 아자부다이점(ニコライ バーグマン フラワーズ & デザイン 麻布台店)
잼 색깔은 약간 다르지만 모닝간판의 사진과 똑같습니다. 수제호밀빵, 덴마크산 치즈, 계란과 버터, 소금, 잼..훌륭한 아침입니다. 자~시식해 볼까요?
빵~건강에는 정말 좋을거 같은 맛..........퍼석하고 맛은 없습니다.(첫입의 감상) 한참을 씹어야 넘어갑니다. 다행이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삶은 계란에 소금을 찍지 않고 먹는데 이 소금~ 참 맛있더군요. 남은 소금 싸오고 싶을 만큼..^^
언제나 그렇 듯. 음식 남기면 지옥갈 때 다 먹어야한다고 배운 제 세대 꽃청춘은 접시를 싹싹~ 비웁니다. 하물며 가격도 1,000엔을 넘지 않는 990엔이었습니다. 비싼 아자부다이 땅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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