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근 뚜버기 부부와 동생부부가 함께 알래스카 크루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동경에서 출발하고 동생부부는 서울을 출발해서 밴쿠버 공항에서 만나 밴쿠버 시내에서 하루 머물고 배에 올라타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와이파이를 빌리려면 캐나다와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와이파이를 빌려야 해서 견적을 내어 보았더니 20% 할인된 가격으로 보험 옵션을 하나도 추가하지 않았는데 2만 엔(19만 원 정도)이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동생부부가 한국에서 와이파이 도시락을 대여해 왔는데 5만 원 정도라고 했으니 일본의 와이파이 가격이 세배 가까이 비쌉니다. 크루즈에서는 배가 출발을 하면 일반 와이파이(외 모든 네트워크)는 사용 불가능하고 크루즈의 와이파이(유료 $155.94)만이 가능하니 따로 빌려야 하고, 실지로 대여한 와이파이 사용은 배타기전과 내린 후 그리고 기항지에서만 잠시 사용하는데 2만 엔은 너무 비싼 가격입니다. 그래서 와이파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한 eSim을 처음으로 사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 Sim카드와 eSim
- Sim - Subscriber Identity Moudule:휴대 이용자의 정보 등이 기억되어 있는 소형 IC 카드
- eSim - embedded(내장식) Subscriber Identity Moudule : 이용하고 있는 SIM 카드의 정보를 재기록하는 것으로 SIM 카드의 역할을 하기에 갈아 끼울 필요가 없다
◇ eSim을 사용하기 전 확인사항
- 사용 단말(핸드폰)이 eSim적용가능한가
- SIM 잠금이 해제되어 있나(※)
- eSim은 안정된 인터넷 환경에서 인스톨할 것
※기기의 SIM 잠금을 확인하는 방법
(1) '설정' 앱 열기
(2) 설정 화면에서 "일반" 항목을 탭 합니다.
(3) 일반 화면에서 '정보'를 탭 합니다.
(4) 「SIM Lock」의 항목의 Lock을 해제
제가 사용한 eSim 에어알로(AirAlo)입니다. 어플스토어(아이폰의 경우)에서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유튜브를 찾아보시면 인스톨하는 방법과 설정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설정까지 완료하고 eSim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복수국(複数国) 탭에서 이용지역 북미를 선택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사용가능한 eSim을 선택했습니다.
금액은 기간과 용량에 따라 위와 같습니다. 와이파이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죠. 물론 와이파이는 여러 단말을 연결할 수 있지만 eSim의 경우는 1단 말에 한합니다만.. 저희는 일정이 10일을 조금 넘는지라 15일 2GB를 구입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설정방법을 알려주신 분의 소개코드를 입력하니 할인되어 $12➡ 9불에 구입했어요. 두사람이 18불(약 2,900엔)이니 와이파이의 10분의 1가격입니다. 소개코드 필요하신 분은..
MITSUK3724 (엠. 아이. 티. 에스. 유. 케이. 삼칠이사)
본인이 처음 구입 시에만 위의 코드를 이용하시고 옆지기(애인, 친구)의 eSim은 본인의 소개코드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 친절한 영자씨~죠^^
처음 사용하는 것이라 연결이 잘 될까~ 약간의 걱정의 안고 출발하였습니다. 밴쿠버에 도착하여 모바일통신에서 Americanmex 심을 선택하고 연결을 시도하였습니다. 캐나다의 Tuque Mobile、Bell 등의 네트워크가 표시되긴 하는데 SOS시에만 사용이라는 표시가 뜨며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동생부부가 한국에서 들고 온 도시락이 있으니 별 불편함은 없었으나 크루즈에서 내린 후, 시애틀에서는 동생부부와 따로 행동하는 일정이어서 걱정도 됩니다. 그 후에도 기항지인 알래스카주의 주노와 스캐그웨이에서 시도하였지만 역시나 실패~
슬슬~ 점점 더~ 동생부부와 헤어진 후에 늘근뚜버기 부부가 구글샘이 없이 시애틀을 구경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의심이 많아집니다. 특히 내가 나를 못 믿게 되거든요. 혹시나 eSim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가야 할 곳들을 예습해서 노트에 그려 놓았었습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덜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 일단 노트로 어찌어찌 되지 않을까 싶어 걱정을 접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본 룸메가 하는 말~
그 그림 보고 찾아갈 수 있끗나~
드디어 하선(下船)의 날이 밝았습니다. 배의 도착지는 시애틀이라 새벽에 배가 도착해 있었는데..
기적(?)처럼 책 제목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오랫 동안 받지 못했던 톡~! 과 메일들이 줄줄이 들어오는 겁니다.
설정을 새로이 한 것도 딱히 없는데 저절로 연결이 된 것입니다. 그러면 왜 그동안은 그렇게도 애를 태웠을까요?
저의 추측입니다만 전파가 약한 곳에서는 연결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주노와 스캐그웨이는 딱~! 봐도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전파가 약할 것처럼 생겼는데 밴쿠버는 보기엔 전파가 훌륭할 듯했었기에 제 추측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애틀에서도 지하에 들어갔을 때 SOS만 가능이라는 메세지는 본 적이 있었거든요.
일단, 연결이 된 후에는 정말 편리했습니다. 와이파이 도시락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게 편리했고 가격도 저렴하니..
◇ 앞으로 또 에어알로를 사용할 것인가? 네~
밴쿠버와 알래스카에서 애 태운 생각만 하면 사용하기 싫지만 앞으로 제가 사용한다면 한국에서 사용할 일이 가장 많은 듯한데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니 저는 의심치 않고 사용하겠습니다.^^; 전파가 약한 지역으로 가시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정 전파가 문제였는지는 저의 추측일 뿐입니다. 밴쿠버와 알래스카에서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만 참고하여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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