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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뚜버기] 밴쿠버(Vancouver)에서의 반나절

komorebiA 2024. 5. 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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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반나절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의 뚜버기 밴쿠버 다운타운 관광입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나니 5시경.. 해가 늦게 지는 나라(일몰시각 pm9시경)이기에 대낮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우린 지칠 줄 모르는 늘근 뚜버기~ 근처 관광과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빌딩숲 사이 예쁜 교회

오늘의 목적지는 밴쿠버 다운타운 관광으로 검색해서 가장 많이 나오는 개스타운의 증기시계입니다. 쉐라톤 월 센터호텔에서는 도보로 20-30분정도(약 1.6킬로)입니다. 캐나다는 처음인데 높다란 빌딩 숲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온화하고 거리가 조용한 느낌이었습니다.

 

[캐나다숙소] 쉐라톤 밴쿠버 월 센터(SHERATON VANCOUVER WALL CENTRE)

eSim「Airalo 에어알로」 - 캐나다/미국 사용 후기늘근 뚜버기 부부와 동생부부가 함께 알래스카 크루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동경에서 출발하고 동생부부는 서울을 출발해서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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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거리와 쓰레기통

쓰레기통이 특이하고 멋져 한컷~ 저는 이런 처음 보는 소품(?)으로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 물씬 들곤 합니다. 밴쿠버의 또 다른 감상 하나는 길 찾기가 매우 쉽다는 것. 늘근 뚜버기도 검색만 하면 어디든 찾아가기 쉽게 사각의 길들로 쭉쭉 뻗어 있어 낯선 곳에서의 긴장감이 완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캐나다 플레이스

개스타운 증기시계로 가는 길에 지나친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입니다. 다음 날 배를 탈 예정인 크루즈 선착장이 있는 곳입니다. 미리 장소 확인을 했으니 커다란 짐 끌고 헤맬일은 없을 듯합니다.

 

 

 

캐나다 플레이스를 지나 5분 정도 더 걸어가니 우리의 목적지인 개스타운입니다.

밴쿠버의 발생지인 개스타운은 자갈길, 빅토리아풍 건물, 증기로 작동하는 독특한 시계 등 고풍스러운 매력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개스타운은 1867년 목마른 제재소 노동자들과 방문하는 뱃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연 선술집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술집 주인은 존 '개시 잭' 데이턴(John 'Gassy Jack' Deighton)이었으며, 수다스러운 성격 탓에 이러한 별명이 붙었습니다 <출처 Expedia 여행정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시계

세계 최초의 증기시계

1870년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증기시계(Steam Clock)입니다. 유튜브를 하도 많이 보고 가서 그런지 처음 와 보는 장소가 아닌 고향에 찾아온 것 같습니다만 손으로 직접 만져보니 감회가 무량합니다. 

 

어~ 6시가 넘어가는데 그대로네..

요즘이야 인터넷만 뒤지면 못 만들게 없을 정도로 정보가 풍부합니다만 인터넷도 없던 그 오래전에 어떻게 이런 시계를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대단합니다. 1시간마다 시간을 알리고 15분마다 증기를 뿜어 내는 소리가 난다고 했는데  6시가 지났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겁니다.

 

 

 

5분(?)쯤 더 기다리다 포기하고 허기진 배를 해결하기 위해 시계에서 멀어져 100미터쯤 갔는데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습니다. 잽싸게 뛰어갔으나 동영상을 찍기엔 이미 늦어버려서 눈으로, 귀로만 담고 왔습니다. 증기기관차와 비슷한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아주 멋진 소리와 함께 매우 많은 증기를 뿜어 냅니다. 시계가 오래돼서 그런지 정각에 울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실 권합니다. 참고하셔요.

 

캐나다의 명물 푸딘

저녁은 밴쿠버의 음식이라고 하는 푸딘을 먹기로 합니다. 저의 구글장소에 보존에 두었던 레스토랑 중에 개스타운의 증기시계에서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 STRAMWORKS로 들어갔습니다.

실내와 실외가 있는데 저희는 실외석에 안내받아 앉았습니다. 캐나다 플레이스가 한눈에 보이고 야외에서 밥 먹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처음 먹어보는 푸딘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푸딩도 푸친도 아닌 푸딘은 무슨 맛일까?

 

 

푸딘의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굵직굵직하게 자른 감자를 바삭하게 튀겨 짜장소스와 치즈를 얹어 놓은 듯한 맛이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를 시켜서 함께 먹으니 술안주로 딱 좋았습니다. (분명히 맥주 사진도 찍은 거 같은데 없네요..ㅠㅠ)

 

시장이 반찬이어서 그랬는지 닭튀김과 햄버거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내돈내산)

 

반가운 아이스크림집의 한국 젊은이

저녁을 먹고 나와 5분도 되지 않았는데 달달구리를 좋아라~하는 형부와 처제가 아이스크림 차를 보자마자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말로 의기투합했습니다. 달달구리가 별로인 처형과 제부는 이런 얼굴.

 

 

맛있어 보이긴 하네요. 서너 분 줄을 서 있었습니다. 주문을 받는 분이 동양인이더라고요. 우린 한국사람이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고 뭘 주문할까~도 의논하며 순서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개인정보 침해우려로 얼굴은 가리겠습니다^^

영어로 하는 주문은 항상 긴장을 동반합니다. 머릿속으로 주문번호를 떠올리며 마악~주문을 하려는데..

 

어떤 거 드릴까요?

 

아유 반가워라~ 해외에선 모두 애국자가 되고. 타국에서 만나는 한국인은 모두 한민족! 한가족 같습니다. 조카 만난 기분이네요.

 

 

한국청년 덕분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주문을 해서 그런지 달달구리 별로인 처형(저입니다^^)과 제부도 맛있다고 한 입씩 했습니다. 가스타운 증기시계 관광 하시는 분들 요거 추천입니다요^^(내돈내산)

 

 

기내에서 본 밴쿠버 첫인상은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