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도 예쁜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을
동생에게 선물 받았다.
선물 받고 곧바로 읽고 싶었지만
홀랑 읽어버리기엔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가 일일생활권인 요즘은
클릭 한 번으로 구하지 못하는 물품이 없지만
그래도 해외에서 재미난 종이책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내게 있어 종이책은
예쁜 카페를 찾아 나설 때의 友
긴~열차를 타러 갈 때의 友
그리고 여행을 갈 때의 友
알래스카 크루즈를 떠나며
동생에게 선물 받은 네버 세이 네버를 友로 선정.
그.. 런.. 데
문제가 생겼다
무려 무게가 821그램이나 나가는 데다
너무 두꺼워 내가 갖고 있는 책갈피를 삐져나온다
여행에서 무게와 부피가 큰 짐은
골 칫 떵 어 리
그래도 너를 포기하진 않겠어
옷이 좀 꽉 끼긴 하지만 어쨌든 함께 가자~
간단 줄거리
남주 천재 영화감독인 민 준탁은 어려서 버려진 그리고 파양의 경험이 있는 어린 시절이 매우 불우했던 사람이다. 그의 반려견 제니가 뜻밖의 임신을 하게 되어 상대편 반려견의 주인 예 정원과 만나게 된다. 예 정원은 식물 세밀화가로 감정의 기복도 크지 않은 매우 신중한 사람이다. 까칠한 준탁과 신중하고 따뜻한 여자 정원은 처음 만남부터 서로가 신경 쓰이는 존재였다. 준탁에겐 특히 자신과 한동안 남매로 지낸 사이로 알고 있었기에 사랑 이외의 감정으로도 특별한 존재였다. 준탁의 아픔을 치유해 주며 사랑이 깊어진 두 사람에게는 얽히고설킨 과거의 인연이 있는데...
감 상
로맨스 소설이지만 로맨스보다는 다른 각도에서 봐야 한 심층 깊은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심윤서 작가님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나의 아묻따작가님이시다. 역시나 네버 세이 네버도 나를 실망시키시지 않으셨다. 무게를 감수하고 여행 친구로 데리고 갔던 보람이 있었던..
셀러브리티의 EDGE에서 지내는 동안
내가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공간이 14층(DEC14)
배의 꼬랑지의 EDEN카페..
뒤로 내뿜는 하얀 거품과 물결을 보며
한참 동안 바다멍~을 하다
책을 읽으면 집중력이 고조되어
세심하게 묘사된 주인공들의 마음이
내 마음에도 깊숙이 닿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인지 나의 아지트였던 배의 꼬랑지가
가장 생각난다.
지금은 여행 후유증 앓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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