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슬기로운 일본생활] 포인트로 그리스(greek) 음식 먹기

komorebiA 2024. 4. 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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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돈이 되고, 영수증이 돈이 되는 세상입니다. 제가 애용하는 어플 걸어서 포인트를 받는 토리마와 영수증으로 포인트를 받는 CODE, ONE 어플입니다.

 

걷고 영수증 모아 포인트 받기

무엇보다 제가 가장 잘 활용하는 포인트는 마일리지 모으기.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1점은 별거 아니지만 1점.. 1점... 모이니 괌 여행도 갈 수 있더라고요.

 

[괌 피쉬아이]마일리지 모아모아서 여행가기

저는 마일리지 이용 여행을 자주 합니다. 비행마일은 거의 없고 단지 결제포인트를 모아 적립하는 마일리지로 여기저기 다니는데 아는 분들께서 어떻게 하느냐~물으시는데 방법을 알려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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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베로그라는 사이트에 첫 인터넷 예약자에게 주는 포인트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기간 한정으로 유효기간이 있는 1,000엔짜리 포인트. 그냥 아무 데서나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꼭 다베로그에서만 써야한다고 합니다. 포인트에 끌려 포인트 쓰려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대부분은 그렇죠^^)  언젠가 포인트 이용하려다 몇 배를 지불했던 쿠시아케 와인집.

 

 

 

 

[가나가와현] 니혼슈풍으로 와인을..

사쿠라기쵸 역 근처 쿠시아게 또 와인 하치 串揚げとワイン はち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가게이름 그대로 쿠시아게 와 와인이 메인인 곳이었습니다. 쿠시아게.. 꽂이에 재료를 꽂아 튀김옷 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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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베로그에서 준 한정 1,000포인트~ 낚기는 건 줄 알면서도 떡밥 한번 물어보는 걸로..^^

 

포인트가 사용 가능한 가게들을 두루두루 검색하다 그리스 가정요리 스파르타(スパルタ)라는 음식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희 자랄 때 많이 듣던 스파르타식 교육이라는 단어가 반가웠고 그리스 음식은 먹어 본 적이 없었기에 흥미가 생겨 다베로그 포인트를 기꺼이 스파르타에서 사용하기로 합니다. 

창업이 1953년.. 70년이 넘은 전통 있는 곳이었습니다. 전통 있는 가게라는 건 일단은 믿음이 갑니다. 탁월한 선택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런치 메뉴로는 무사카 세트, 파스티초 세트, 붉은 생선 오븐야키세트, 오늘의 스페셜 세트 이런 게 4종류의 런치세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저는 다베로그 구찌고미(리뷰)를 보고 무사카(moussaka) 세트로 이미 맘을 정하고 왔습니다. 

무사카(moussaka)는 그리스, 레반트, 발칸반도, 이집트, 튀르키예에서 먹는 전통 채소 요리이다.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나, 주로 가지나 감자를 기반으로 만드는 음식이며, 대개 다진 고기가 들어가지만 채식 버전도 존재한다. 1920년대에 그리스 요리사 니콜라오스 첼레멘데스가 만든 버전이 유명하며, 이 버전이 그리스의 국민 음식이기도 하다.

 

실내로 들어가니 연한 노란색과 하늘색이 어우러진 귀여운 분위기의 예쁜 가게였습니다. 여성취향임은 물론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10명 정도의 반개별실도 있어서 모임장소로도 좋을 듯하였습니다.

그리스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사진으로 많이 본 곳들이 곳곳에 장식하고 있어서 잠시나마 그리스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리스 음식을 처음 먹는 저와는 달리  그리스에서 생활했던 분들이 그때의 음식이 그리워서 오신 분들이 꽤 되는 것 같았습니다. (혼자라서 말없이 밥 먹다 보니 다른 테이블의 대화가 들려서 알게 된 사실임.)

 

 

그리스 맥주와 전체요리(前菜)

런치 주문하면서 음식에 어울리는 술을 물었더니 그리스 맥주를 추천해 주어 한병 주문했는데 전체요리 구성을 보니 와인이 더 어울릴 듯했어요. 염소 젖을 발효 치즈와 명란을 섞은 딥소스등...

 

 

 

염소 젖맛(?) 나는 스프

따끈따끈한 바케트가 나왔는데 어찌나 빠삭하고 고소한 지.. 왜 집에서 구우면 이런 바케트 맛이 안 나는지 참.. 그리고 수프는 염소의 젖을 가루로 내서 만든 것으로 그리스 가정에서 많이 먹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수프 안에 몽글몽글 염소의 우유맛이 나는 듯한 알갱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우유에 거부감이 있으시면 비추~하는 맛.

드디어 메인의 무사카(ムサカ)

포스팅하며 찾아보니 무사카는 그리스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먹는 요리로 지역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스: 무사카스(그리스어: μουσακάς)
레반트·아라비아: 무삭까아(아랍어: مسقعة)
루마니아: 무사카(루마니아어: musaca)
발칸: 무사카(마케도니아어·불가리아어·세르비아어: мусака, 보스니아어·슬로베니아어·알바니아어·크로아티아어: musaka)
이집트: 메사아(이집트 아랍어: مسقعة)
튀르키예: 무사카(튀르키예어: musakka)

 

지역별로 무사카를 만드는 방식도 조금씩 다른데 그리스식 무사카스(μουσακάς)는 채소, 고기와베샤멜기반화이트소스를 켜를 지어 안쳐 구운 음식이라고 합니다. 채소와 고기가 너무도 잘 어우러지고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바클라바입니다. 이것 역시 장소에 따라 만드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이곳은 그리스식 바클라바가 나왔습니다. 아유~이건 너무너무 달았어요. 제가 원래 달달구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달더라고요. 커피의 쓴 맛이 다 없어질 정도. 너무 달다고 외치면서 다 먹었는지 남겼는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1,000포인트 사용하고 포인트 두 배정도의 값을 지불(2,025엔 냈음)하고 먹은 그리스요리지만 낚였다는 느낌보다 색다른 음식을 먹어 본 행복감이 훨씬 더 큰 한 끼였습니다. 

 

 상실되는 포인트는 없는지 지금 당장 확인!!





가게 정보

가게이름 스파르타 (SPARTA, スパルタ
쟝르 그리스 요리, 유럽 요리
예약문의 050-5869-4184
예약여부 예약가능(10명이상의 경우 요리상담도 가능, 예약시간 30분이 지나면 자동캔)
주소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나카구 요시다초 3-7
지도

 

↓ ↓ ↓ ↓ ↓ ↓ 밥 먹고 산책하기 좋은 거리에 요코하마 공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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