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동경역 파헤치기] 인생이 계획대로만 되더냐~!

komorebiA 2024. 4. 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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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삿포로 맥주 치바공장 다녀온 후기를 쓰면서 문을 닫는다는 소식과 에비스에 YEBISU BREWERY TOKYO가 리뉴얼 오픈한다는 희소식을 함께 전해 드렸었습니다. 

evidence

 

남극기상관측船 SIRASE & 삿포로 맥주공장 콜라보투어

기린(キリン)、아사히(アサヒ)、산토리(サントリー)、삿포로(サッポロ)…일본 맥주의 주요 4社 아사히와 기린 맥주공장을 다녀와서 맥주 공장 가기에 맛 들렸나 봅니다. 이왕 시작한 맥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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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BISU believes beer is 

【2024년 4월 3일 개업】 ヱ비스맥주 발상지에서 ヱ비스의 뿌리·현재·미래에 걸리는 ヱ비스의 유일무이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새로운 맥주를 즐기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는 “압도적인 리얼 체험”시설입니다.

 

막연히 4월쯤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저런 일로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 4월 3일에 리뉴얼 오픈을 했더라고요. 예약이 필요 없다고 쓰여 있어서 책 한 권과 물통, 지갑, 핸드폰을 챙겨 나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에비스역을 가려면 시나가와에서 전철을 갈아타야 하는데 책 읽다 시나가와역을 지나쳐 버렸습니다. 그것도 두어 정거장을..

 

 

오늘 나의 운명은 에비스로 가지말라는 거군

 

리뉴얼해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에비스 맥주가 금방 문 닫을 리는 없고 꼭 오늘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맘 내키는 역에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마모나쿠 토쿄에키(곧 동경역)"이라는 안내방송에 전 저절로 자리에서 일어나 전철문이 열리자 자연스럽게 하차했습니다. 원래 목적지였던 것처럼..

 

 

 

 

[일본열차] 럭셔리한 사피르오도리코타고 동경에서 이즈가기

오늘도 제가 좋아하는 예쁜 열차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사피르오도리코(サフィール踊り子)를 구글번역샘에게 물었더니 ”사필댄서”라는 답을 내놓으시더라고요. 아마도 한자 그대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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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동경역 파헤치기는 사피르오도리코 구경하기였습니다. 타기가 아니라 구경하기~ 11시 출발인 사피르오도리코가 플랫폼으로 입장하는 모습부터 보기 위해 출발 플랫폼 9番線에서 십여분을 기다리는데 왜 그리 설레던지..

 

  

사피르오도리코 턴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하려고 하니 기대해 주세요.^^; 두 번째 동경 파헤치기는 여러분들께 쪼콤~ 도움이 되실만한 짐 보관소 정보입니다.

 

짐보관소는 곳곳에 여러곳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에 빨간 불 보이시죠? 제가 갔을 때는(주말 오전시간) 비어 있는 곳이 없거나 비어있는 곳은 줄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코인보관소 지도 https://www.gransta.jp/news/info/coinlocker/  사이트로 들어가셔서 맨 아래로 스크롤하시면 짐 보관소 상황보기와 예약하기가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요거 링크로 들어가 예약하시면 됩니다.

 

코인 짐 보관소 외에도 직접 접수해서 맡아주는 곳도 있더군요. 이곳 역시 줄이 좀 길긴 했지만 캐리어가 큰 경우엔 이곳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으실 듯합니다.

 

세 번째 동경역 파헤치기는 역시 먹거리...

 

이곳이 정말 역 안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많은 수의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 음식 종류도 천차만별이라 드시고 싶으신 음식점은 거의 다 있을 듯했습니다. 단지 레스토랑 수만큼 사람 수도 많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점심시간이 되니 대부분의 음식점이 만석이더군요.

 

 

저는 6번선 중앙계단 옆의 소바집으로 정했습니다. 그 많은 음식점중에서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회전율이 어찌나 빠른지 기다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환절기 특징이 기온차가 심해서 어느 날은 여름 같은데 이 날이 딱 그런날이라 간판메뉴의 찬 소바가 땡긴 것도 한 몫했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자동 표판매기에서 구입하면 번호가 뜨고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이 나오는 심플하고 빠른 시스템.

계절 추천 메뉴 참기름 향기로운 무시토리노치라시소바 (蒸し鳥のチラシそば)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딱딱한 식감의 소바여서 꼭꼭 씹어야 하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소바 맛이 느껴지고 시원한 쯔유와 겨자가 매우 맛있더군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턴 곳은 이벤트 광장에서 우연히 만난 기린 맥주 이벤트..

이벤트 광장은 지하 1층에 위치한 하세가와주점(はせがわ酒店) 테스팅 바 옆입니다. 이곳에서 맛을 보고 구입을 하면 취향에 맞는 술을 살 수 있어서 좋을 듯하네요.

 

500엔에 그래프트 맥주 4종류를 시음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에비스 맥주 공장 가려다 못 갔는데 어찌 알고 이런 이벤트를 해 주는 건지.

 

이벤트 광장 모습은 이렇습니다.

 

세금 포함 500엔을 결제하고 맥주를 받아왔습니다. 

 

우선은 멈추지 말고 마시고, 그다음에 당신의 취향을 선택하라고 쓰여 있어서 사진만 찍고 멈추지 않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취향을 골랐습니다. 저의 취향은 세 번째 Pale Ale였습니다. 제일 톡~쏘는 맛이었거든요.

 

 

당신 아직 모르는 맥주의 세계 SPRING VALLEY
あなたがまだ知らないビールの世界 SPRING VALLEY

알딸딸한 상태에서 언뜻 보니 QR코드를 읽어 앙케트에 답을 하시면 나갈 때 선물이 있다고 써져 있어서 열심히 답을 했습니다. 선물은 맥주 350ml 한 캔이었습니다. 아뉘~ 500엔에 이런 득템이 있나? 에비스 공장은 못 갔지만 동경역은 제대로 구경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마시길
더 좋고 신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가나가와현] 기린 맥주 요코하마 공장 견학.. 이치방 시보리(一番搾り)

코로나로 맥주 공장들의 견학이 대부분 중지되었는데 이젠 완전 재개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예약으로만 공장 견학이 가능하니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하는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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