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조금 유명한 곳은 외국, 국내관광객으로 복잡하기에 저는 이번 연휴는 주로 방콕(나라이름 아님)을 사수하고 TV와 책에 열중하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니 오버 투리즘에는 한몫도 하지 않은거죠.
잘.. 했.. 쭈 ~
4월 초 코로나도 걸리고 해서 거의 한 달을 똑같은 얼굴만 봤더니 뉴~페이스가 그리워서 딱~!! 두 번~ 보고 싶었던 지인과 런치타임을 가졌어요. 첫 번째 외식은 한국음식점이었습니다.
■ 야키니쿠 양산도
동경에서 한국거리로 유명한 곳은 신오쿠보(新大久保)입니다만 그에 못지않게 우에노역 부근에도 맛나고 유명한 한국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인 야키니쿠 양산도는 우에노 근처에 사시는 분들에게 평판이 좋은 곳이라 가게 되었습니다. 동경에 점포가 5곳이나 있더군요. 저는 두 곳만 알고 있었는데.^^
- 우에노 히로코지점(上野広小路店)
- 우에노 본점(上野本店)
- 파르코야 우에노점(パルコヤ上野店)
- 우에노역 앞점(上野駅前店)
- 시노자키점(篠崎店)
시노자키점을 제외하고 4곳은 우에노에 있는데 제가 간 곳은 우에노 본점이었습니다. 본점 가시는 길은 JR 오카치마치역 도보 2분/지하철 긴자 선 우에노역 도보 5분/지하철 히비야선 우에노역 도보 5분.오가치마치역에서 내려 유명한 아메요코(アメ横) 거리로 들어 갔습니다.
아메요코 거리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2000년대스럽지 않은 레트로라는 말이 어울리는 1900년대를 연상시켰습니다.
※ 레트로란, 회상, 회고,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의 준말로 옛날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과거의 체제, 전통 등을 그리워하여 그것을 본뜨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행에서 알아두면 좋은 코인 짐 보관소의 위치.. 오카치마치역에서 양산도 본점 가시는 길에 있습니다.
짐보관소 이용금액은 크기에 따라 1일 200엔, 300엔, 400엔이었습니다. 참고하셔요~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양산도 앞에서 기다리다 11시 반 오픈과 동시에 들어갔습니다. 연휴라 붐빌 것을 예상하여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역시나 점심시간엔 만석이더군요. 예약을 하시거나 오픈 런~을 추천드립니다.
주문은 타블릿으로 하면 되는데 예약을 했을 경우에는 가성비가 좋은 런치 메뉴 주문은 불가하고 코스만 가능하다네요.
그런데 우리 한국인의 인정과 쥔장님의 배려로 런치메뉴도 주문할 수 있게 해 주셨어요! (타블릿을 조작해 주니 가능하게 되더라고요)
런치 정식을 시키고 추가로 고기도 더 주문하였는데 고기도 런치메뉴에 속한 고기를 추가할 경우에 일반 메뉴가격보다 저렴했습니다.
사진의 왼쪽 위에 규탄(牛タン)은 런치메뉴에 없어 일반메뉴이고 아래사진은 런치 메뉴로 1,000엔(세금별도)입니다. 집에서도 주로 한국음식을 먹긴 하지만 남이 해 주는 음식이 훨씬 맛나죠. 주부들은 그렇습니다.^^
※영업시간 11:30 - 22:00
※지불방법 카드(VISA, Master, JCB, AMEX, Diners)가능, 전자 화폐 가능, QR코드 결제 불가
어쩌다 보니 두 번째 외식도 우에노 근처 아키하바라역에서 가까운 로스트비프 전문점입니다. TV에서 본 적이 있는 곳으로 가 보고 싶은 곳 리스트에 적어 두었던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 로스트비프 오노(ローストビーフ大野)
예약이 불가능한 곳으로 이곳에 가시는 분들께서는 오픈 전 10시 45분을 넘기지 마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오신 듯한 가족 4분 다음 두 번째 팀으로 줄 서서 오픈을 기다렸습니다. 저희 뒤로 1~2분 사이에 줄이 금세 불어나더니 12시쯤 가게를 나오며 보니 유원지 인기 놀이기구 기다리는 수준이었어요. 위에서 소개해 드린 양산도와 마찬가지로 점포가 3곳 있습니다.
- 아키하바라점(秋葉原店)
- 하라주쿠점(原宿店)
- 미나미 이케부쿠로점(南池袋店)
제가 방문한 곳은 아키하바라점입니다. 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5분 정도(263 m)이고, 지하 1층입니다. 테이블이 서너 개 있었고 나머지는 카운터 석입니다. (좌석은 모두 18석)
메뉴는 로스트비프뿐이어요. 리치(RICH)냐 헬시(Healthy)냐를 선택하시고 고기사이즈와 밥사이즈 그리고 소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카운트석에 배정(?) 받아서 자리를 잡고, 5월임에도 여름날씨처럼 더웠기에 시원한 맥주를 한잔~!
메뉴판의 그림과 똑같은 비주얼의 로스트비프동이 나왔습니다. 헬시(Healthy), M사이즈, 밥은 소(200g), 와사비 소스를 주문했습니다.
추천하는 로스트비프 덮밥 먹는 방법이 테이블에 붙어 있었습니다.
처음엔 오노(大野)의 특제소스가 묻은 고기를 한 점 먹고 계란은 취향에 맞는 타이밍에 먹고..
그다음에 테이블에 준비된 돌소금(岩塩)을 뿌려 먹으면 고기의 맛이 한층 더해진다고..
세 번째로 정식과 함께 나온 양념을 올려서 먹으라고 합니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 말씀을 그다지 잘 듣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맛나게 먹는 방법이라니 말 잘 듣는 학생으로 변신~!!
하라는 그대로 먹었더니 정말 맛나더군요.
국과 양념은 2번까지 리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양이 적은 편이 아닌데 위의 주문 내용으로 충분한 양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업시간
월~토 11:00 - 23:00 (L.O. 22:00)
일・공휴일 11:00 - 22:00 (L.O. 21:00)
정기 휴일 없음
※지불 방법 카드(VISA, Master, AMEX)가능, 전자 화폐 가능
올해의 황금연휴는 외식 두 번 하고 났더니 훌쩍~ 지나가 버렸어요. 그렇다고 마구 아쉽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황금연휴는 내년에도 있으니까요.
내년 일본의 황금연휴 달력입니다. 어느 분 포스팅을 보니 일본 황금연휴기간이 일본 가면 안 되는 시기라 하셨더라고요. 2025년 일본의 골든위크 미리 확인하시고 겹치지 않게 여행 계획 세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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