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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뚜버기 제주서쪽관광] 오설록 티뮤지엄과 애월의 곽지해안길

komorebiA 2023. 11. 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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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뚜버기의 어느 날
숙소출발 ➡ (버스) ➡ 새별오름  ➡ (버스)  ➡ 오설록 티 뮤지엄   (버스)  ➡ 곽지해수욕장  ➡ 도보  ➡ 카페 해지게  ➡ (버스)  ➡ 숙소  (도보 거리 약 11.5Km, 19,000보)

 

새별오름은 억새가 한창일 때 하루라도 일찍이 많은 분들이 다녀오시길 바라는 맘에서 제일 먼저 포스팅을 했더랬습니다.

 

 

 

[늘근뚜버기의 제주여행] 지금 '새별오름'은 억새가 한창~

"오름"이란 제주화산도상에 산재해 있는 기생화산구(寄生火山丘)를 말한다. 오름의 어원은 자그마한 산을 말하는 제주도방언이다. 출처 : 제주환경일보(http://www.newsje.com) 2023년 10월 중순의 새별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2001년 9월 개관한 오설록티뮤지엄은 국내외 차 관련 물품과 박물관이며, 푸른 녹차밭이 펼쳐지는 제주도 서광다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동서양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의 공간이자,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건물 전체가 녹차잔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졌다. 녹차와 한국 전통 차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학습 공간으로 설록차의 모든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출처 비짓제주 VISIT JEJU>

오설록 티 뮤지엄 입구

 

새별오름에서 곧바로 애월로 갈까? 하다가 가고 싶은 곳 리스트에 올려져 있던 오설록 티 뮤지엄을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으로 가시려면 버스로 20-30분 정도(시간대에 따라 차이가 있음)입니다. 

 

 

와우~ 들르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무엇보다 녹차에 관한 모든 것이 다 모여 있는 곳이더군요. 제일 맘에 드는 건 화장실이었습니다. 사진 찍는 걸 잊었는데 세면대도 맘에 들고 나오기 싫은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티 하우스에서는 티와 티로 만든 여러 가지를 판매하고 있고 직접 볶은 티가 포장되는 과정도 보실 수 있고 예쁜 실내와 비주얼도 예쁜 음료와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설록 녹차로 만든 음료 아이스크림, 롤케이크는 진한 녹차색만큼 진한 녹차맛이 났고 많이 달지 않아 달달구리가 별로인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저희는 티하우스만 있는 줄 알고 북적거리는 곳에서 먹었는데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티 테라스가 있더라고요. 사람들도 거의 없고 새로 지은 듯 깨끗했습니다. 여러분은 꼭 티 테라스에서 조용한 시간을 가져 보셔요~

 

티 테라스에서 좀 더 깊숙이 들어가시면 (입구에서 이곳을 먼저 들르실 수도 있음)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가 있습니다. 녹차밭이 한눈에 보이는 확 트인 전경의 카페입니다.

 

TV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녹차밭은 처음 구경한 촌~사람입니다. 정말 제주 살기 해 보고픈 맘이 굴뚝이었습니다. 하염없이 감상하고 싶은 맘을 접고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곽지 해수욕장으로 가는 버스는 약 1시간 정도입니다. 조금 먼 듯합니다만 터덜대는 시골버스를 타고 제주를 구경하는 맛도 꽤 괜찮았습니다. 돌, 바람, 여자로 유명하다는 제주에 돌담이 많이 보이지 않아 조금 섭섭했는데 이 구간은 돌담의 정겨운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곽지해수욕장에서 한림해안산책로를 경유해 고내포구까지 이어진 제주올레 15-B코스는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해안을 따라 아름답게 조성된 산책로는 휠체어와 유모차로도 이동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15-B코스는 전체적으로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아닌, 비교적 평평한 길이기 때문에 난이도는 ‘하’이다. <출처 비짓제주 VISIT JEJU>

 

 

올레길 중에서도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한 15-B 코스의 일부입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더니 이곳은 볼거리 많은 소문난 곳이었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고 쉬어가기에도 좋은 곳들이 참 많더군요. 살짝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대라 바다의 변화무쌍한 모습들도 아름다웠습니다. 

 

애월은 예쁜 카페와 맛집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더군요.  해 질 녘에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뚜버기의 하루 끝자락에 있었습니다. 바로 카페 해지개입니다.

 

바람이 덜 불었다면 야외석도 좋을 듯한데 바람이 세어지기 시작해서 저희는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1층과 2층 내부 모습

 

내부가 매우 넓었습니다. 좌석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신을 벗고 책상다리로 편히 쉴 수 있는 좌석에서부터 얼굴 마주하기 싫은 사람은 옆에 앉힐 수 있는 일자 소파와 수다 떨기 좋은 사각테이블까지..

 

 

제주스러운 화강암 빵을 주문했습니다. 저희 앞의 손님이 외국분이었는데 바쁜 와중에도 음료에 대한 외국분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국어 실력도 상당했습니다. 

 

 

카페의 이름이 왜 해지개인지 알게 하는 사진들이죠? 석양 맛카페이었습니다.

 

 

※늘그니의 약간의 오지랖..

2층엔 음식을 드시고 난 후에 반납하는 곳이 없었는데 아마도 어느 분이신지 모르고 놔두셨던 모양입니다. 그 뒤로 많은 분들이 쌓아두셔서 아슬아슬 떨어질 듯 쌓인 컵과 그릇들을 보고 직원분이 한숨을 쉬고 있더군요. 혼자 나르기엔 엄청난 양이었거든요. 드신 후엔 1층까지 가져다주시면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