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인 : 2003년 1월 15일부터 2003년 4월 3일까지 총 24부작으로 방영된 카지노 세계를 다룬 SBS의 초대형 명작 드라마.
저의 베스트 드라마 중 하나가 올인~인데요. 아마도 올인을 보면서 제주도에 가고 싶은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와우~ 두 배우의 풋풋한 모습 좀 보세요. 20년전의 모습입니다.
성산일출봉 구경 ➡ (택시) ➡ 섭지코지 도착(PM 1시경) ➡ 섭지코지 구경(카페에서 휴식) ➡ 섭지코지출발(PM 3시경) ➡ (휘닉스셔틀&택시&급행버스) ➡ 제주 국수문화거리
섭지코지의 ‘섭지’는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라는 의미와 좁은 땅을 뜻하는 협지(狹地)에서 유래했다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코지’는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땅을 가리키는 곶(串) 또는 갑(岬)의 제주어이다.
드라마 촬영지 가기 좋아하는 제가 제주도까지 갔는데 섭지코지를 빼놓을 수 없지요. 드라마에서 봤던 그 장소입니다. 송혜교배우가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무한히 바다를 쳐다봤던 그 장소여요.
하얀 예쁜 집은 출입금지로 되어 있어서 더 이상 가까이 갈 수는 없었습니다. 약간 관리를 소홀히 한 느낌이어서 조금 안타깝더군요. 더 망가지기 전에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죠.
해안을 끼고 산책하는 길이 너무도 잘 되어 있습니다. 위에 바위사진 왼쪽의 바위가 선돌바위라고 합니다.
※선돌바위의 전설
이곳에서 목욕을 하던 선녀를 본 용왕의 막내아들이 용왕에게 선녀와의 혼인을 간청하였다. 용왕은 백일 후 혼인을 약속하였다.백일이 되던 날 갑자기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가 높아져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용왕으로부터 “네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혼인을 허락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은 막내아들은 슬픔에 잠겨 이곳에서 선 채로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에고고.. 바위가 된 아픈 사연이 있었군요.
해안길의 끝자락에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있습니다. 글라스하우스(glass house)~ 해안길에서 글라스 하우스로 올라가는 길을 지나쳐서 한참이나 가다가 되돌아와서 찾아갔습니다. 갈림길에 아주 조그만 푯말이 있었는데 못 보고 지나쳤던 거죠. 이곳 방문을 원하시면 갈림길을 주의해서 보셔요.
안도 타다오(安藤 忠雄 1941年9月13日生)
전망이 정말 좋죠? 다른 분들이라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눈에만 담았는데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젊은 커플들이 정말 예쁘게 보였습니다. 다들 예쁜 사랑이 이루어 지시길...💛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모가수의 노랫 가사는 기억하시고..
글라스 하우스 내부 카페 모습입니다.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레스토랑이었는데 저희는 아침을 너무 든든히 먹은 관계로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는데도 별로 밥생각이 없었습니다. 제가 절대로 끼니를 건너뛰는 타입은 아닌데 말입니다. 어쨌는 저희는 2층엔 가지 않고 카페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분위기도 매우 맘에 들었고요^^
빵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다 맛나게 보이네요. '혹시 나 배고픈가?'
제일 맘에 드는 우도땅콩 크로넛과 아아~로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뚜버기는 퀄리티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숙소로 돌아갈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아쉽게도 섭지코지 유원지 내로는 개인차량이 들어올 수 없어서 택시를 타려면 입구까지 걸어가야 해요. 그러기엔 되돌아갈 길이 너무 멀게 느껴졌습니다.
우린 늘근뚜버기라 이제 기운이 좀 빠졌거든요.
요기서!! 뚜버기님들께 꿀팁~
글라스하우스에서 휘닉스아일랜드까지 가는 셔틀을 이용하시는 겁니다. 사실 민트카페 직원분께서 휘닉스까지 가는 셔틀을 타고 가시라고 알려줘서 휘닉스라는 곳까지 가긴 했는데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습니다. 리조트 호텔이더군요. 저희가 셔틀에서 내려 택시승강장을 찾으며 기웃거리니 리조트직원분이 오셔서 친절하게 택시까지 불러주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정말 고마웠습니다."
혹시 서귀포 섭지코지 근처의 숙소를 원하시면 친절한 직원분이 계시는 휘닉스 아일랜드 어떠신지..너무 고마워서..ㅎㅎ
택시를 타고 고성승환정류장까지 가서(택시비 약5,000원) 급행버스(3,000원/1인)로 제주시로 매우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국수문화거리
제주음식하면 고기국수, 밀면, 고사리국수... 등등 국수와 관련된 음식들이 많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둘 다 국수류를 좋아하는 편이라 국수 문화거리라는 타이틀에 끌려 숙소에서도 멀지 않고 해서 국수 문화거리와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저녁시간이 아직 아니여서 그런지 동네가 매우 한산했고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았습니다. 위치는 삼성혈 근처로 기역자 모양으로 국숫집이 모여 있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진 않았습니다.
저희가 갔던 국수마당이라는 곳입니다.
자리에 앉으니 캡슐을 두알 주더군요. 우리가 피곤한 줄 알고 주는 비타민인가? 테이블에 물컵과 물도 놓여있고 하나씩 먹을까~하다가 반찬을 가지고 오신 직원분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물을 부어 주시더군요.
일본에서 간 촌 사람들 물수건 먹을 뻔했습니다.
저희가 모르는 무언가가 숨어있을까 봐 두려워서 매뉴얼대로 먹었습니다. 맛은 음...
남편도 저도 두꺼운 국수발이 별로 취향이 아닌 듯...(개인감상) 국수마당은 매우 넓고 저희 뒤를 연이어 손님들이 많이들 오셨어요. 일명 국수 맛집? 그냥 고기국수가 저의 취향이 아닌 걸로.. 국수는 제 취향이 아니었으나 김치와 깍두기는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무제한 리필!!
국수문화거리를 따로 포스팅을 하려다 붙여서 하는 바람에 너무나 길~~ 어~~ 졌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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