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계획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제주가 생각보다 큰 섬입니다. 그래서 동쪽 서쪽을 왔다 갔다 하는 계획을 짜게 되면 길거리에서 시간을 다 보내게 된다는 조언의 글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묵은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은 제주 공항 근처인 서쪽이므로 서쪽위주로 일정을 잡았는데 그래도 동쪽을 포기할 수 없어 아직 기운이 쌩쌩한 첫날의 일정을 멀리 이동해야 하는 동쪽 우도 ➡ 성산일출봉 ➡ 섭지코지 코스를 계획했습니다. 뻑쌘 일정이라 아침을 후딱 먹고 출발할 계획으로 호텔 조식 뷔페를 먹으러 갔습니다.
조식뷔페시간 7:00 ~
7시 2분쯤 도착했는데 오션뷰~좌석은 벌써 만석이었고 일반 좌석들도 거의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은 7시 5분 전에 도착해서 줄 서서 들어가 오션뷰~좌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4일 동안 조식을 이용한 팁을 조금 알려드리자면 7시 10분부터는 대기하는 분들이 계셨고 오히려 8시 이후가 더 한가한 듯했습니다. 호텔 뷔페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 자세히 적었습니다.
아침을 20분내로 마치고 출발할 생각이었는데 음식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눈으로 스캔하는데만 5분이 지나 있었고 담아 오는데 또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버스 시간에 맞추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바쁘다 바뻐~~
한식, 양식, 중식이 알맞게 어우러져 있었는데 그중에서 성게 미역국과 소라전복죽은 1일 1 죽을 할 정도 부드럽고 고소해서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놀러 와서 싸운 사람들처럼 먹는데만 집중하고 급하게 먹다가 아무래도 체할 듯하여 일정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만장일치!!로 우도는 포기하는 걸로.. 30여 년 결혼생활동안 가장 빠른 시간 내 의견일치였던 듯.
우도를 안 가기로 했더니 시간적 여유가 생겨 고개를 들어 창밖 멀리 지나가는 비행기들도 눈에 들어오고, 음식도 두어 번 더 가져다 먹고 커피와 후식으로 입가심까지 완벽한 조찬이었습니다. 우도를 포기하긴 했지만 배 부르게 먹었으니 머.. 만족합니다.
배 부르고 등 따신게 제일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호텔비에 조식을 포함해서 예약했기 때문에 정가를 내지 않았는데(확실한 금액 추정불가), 호텔에 정가표를 보니 1인 24,000원이더군요. 예약하시는 분 참고하시고, 이 글은 내돈내산 개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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