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해외

바르셀로나 맛집 VINIRUS 꿀대구와 레몬맥주

komorebiA 2023. 1. 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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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일본은 구정을 세지 않으니 연휴가 아니라 설 기분은 하나도 나질 않아요.

가족들과의 카톡~소통이 전부인 하루였습니다.

 

작년 코로나의 장벽을 뚫고 스페인에서 하루를 머물고 지중해 크루즈를 다녀온 경험담을 패키지여행과 저희가 다녀온 자유예약(개별예약) 여행을 비교해서 이야기보따리 푸는 중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배타기 전 하루를 바르셀로나에 머물면서 갔던 음식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크루즈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  :  유명한 맛집을 갈 수 없다.

크루즈 금액에는 모든 식사가 포함 되어 있음은 모든 분들이 아시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배가 정착해 관광을 하는 시간이 있으니 점심정도는 맛집을 찾다 다닐 수 있지 않을까~싶었는데 그러기에는 배에 먹거리가 너무나도 풍부하고 맛있기에 배가 정착해 있는 시간내 관광하는 시간에는 시장끼를 거의 느끼지 않으니 굳이 맛집을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제한된 시간인지라 관광하기에도 빠듯했습니다.  

경비 차원에서 보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유럽까지 가서 본고장의 맛집을 들르지 못한다는 건 단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개별 예약을 하신 분이라면 크루즈여행 기간 이외에 숙박기간을 늘려 맛집을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유일하게 소문난 집 찾아가기  : 바르셀로나 맛집 비니투스 VINIRUS

아직 배에 승선하기 전 자유여행을 했던 스페인 도착 첫날 숙소가 카팔루냐 광장근처였는데..

 

 

깍두기로 얻은 하루의 바르셀로나!! 숙소 룸메이트파우

크루즈 개별 예약의 장점 : 여행기간의 조정이 가능하다 지중해 크루즈 예약하기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유럽 여행이 처음이고 영어도 구글번역샘의 도움 없이 어려운 상황이라 출항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첫날 저녁을 먹으려고 여러분들의 블로그를 검색을 하였더니 한국분들 추천이 엄청 많은 곳~! 꿀대구가 엄청 맛나다는 비니투스입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걸어 7~8분 거리에 있어요. 사그라다파밀리아에서는 20분 정도 걸으시면 될 듯합니다.  이번 크루즈 여행을 통틀어 맛집이라고 검색해서 간 최초이자 마지막 음식점이었습니다.

 


6시쯤 도착했는데  대여섯 분 줄 서 계셨어요. 순번이 되어 가게로 들어가니 입구에 싱싱한 해산물들이 쫘악~~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요 녀석들이 오늘 나의 저녁식사로 주문할 아히요~의 재료인가 봅니다.^^

스페인산 와인이겠죠?


와인으로 유명한 스페인답게 벽면이 와인으로 그득한 테이블석에 안내를 받아 앉았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을 받았는데 우린 이미 구글샘의 도움으로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요..ㅎㅎ
 우리가  "허니~" 그다음 말을 하려는 순간

꿀대구~!?

 

발음이 너무도 정확한 종업원분의 "꿀대구~"에 우린 너무 놀랐어요~유럽여행은 처음이고 그것도 첫날의 첫 식사라 긴장상태였는데 우리말로 주문도 가능(?)이라는 생각 ー생각뿐이었고실지꿀대구 이외엔불가능했습니다만 ー에 긴장이 화악~풀리며 편안한 느낌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도중 남자 두 분이 우리 옆테이블에 앉으셨는데 한국분들이었어요.

'이론~스페인에서 고국적인 분위기라니..^^'

 

 

기대했던 꿀대구~ 대구와 꿀과 치즈가 어우러진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어요. 제가 집에서 굽는 대구는 기름기 없는 퍽퍽살이 대부분인데 어찌 된 건지 기름기 좔좔~흐르고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안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맛~이었어요. 그렇지만 느끼한 게 별로 이신분은 살짝 니글니글하게 느껴질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참고로 돼지뼈를 고와 만든 일본 돈코츠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은 조금 먹다가 ....

"맛있는건 니 다 무라~"  (사투리..본인이 먹기 싫을 때 하는 멘트 입니다.)

덕분에 입에서 살살 녹는 꿀대구는 저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저는 꿀대구도 맛있었고  감바스 알 아히요도 꿀대구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신선한 새우와 고소한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소금이 일체가 되어 정말 맛나더라고요. 그리고 레몬맥주~요건 알콜을 선호하지 않으신다 해도 맛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본에 와서 레몬맥주 찾아 삼만리를 했는데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여행의 들뜬 기분 탓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샹그리아, 레몬맥주, 꿀대구, 감바스 알 아히요, 볶음밥, 닭튀김, 디저트로 츄르스~42유로였어요.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