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일본은 구정을 세지 않으니 연휴가 아니라 설 기분은 하나도 나질 않아요.
가족들과의 카톡~소통이 전부인 하루였습니다.
작년 코로나의 장벽을 뚫고 스페인에서 하루를 머물고 지중해 크루즈를 다녀온 경험담을 패키지여행과 저희가 다녀온 자유예약(개별예약) 여행을 비교해서 이야기보따리 푸는 중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배타기 전 하루를 바르셀로나에 머물면서 갔던 음식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크루즈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 : 유명한 맛집을 갈 수 없다.
크루즈 금액에는 모든 식사가 포함 되어 있음은 모든 분들이 아시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배가 정착해 관광을 하는 시간이 있으니 점심정도는 맛집을 찾다 다닐 수 있지 않을까~싶었는데 그러기에는 배에 먹거리가 너무나도 풍부하고 맛있기에 배가 정착해 있는 시간내 관광하는 시간에는 시장끼를 거의 느끼지 않으니 굳이 맛집을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제한된 시간인지라 관광하기에도 빠듯했습니다.
경비 차원에서 보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유럽까지 가서 본고장의 맛집을 들르지 못한다는 건 단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개별 예약을 하신 분이라면 크루즈여행 기간 이외에 숙박기간을 늘려 맛집을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유일하게 소문난 집 찾아가기 : 바르셀로나 맛집 비니투스 VINIRUS
아직 배에 승선하기 전 자유여행을 했던 스페인 도착 첫날 숙소가 카팔루냐 광장근처였는데..
첫날 저녁을 먹으려고 여러분들의 블로그를 검색을 하였더니 한국분들 추천이 엄청 많은 곳~! 꿀대구가 엄청 맛나다는 비니투스입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걸어 7~8분 거리에 있어요. 사그라다파밀리아에서는 20분 정도 걸으시면 될 듯합니다. 이번 크루즈 여행을 통틀어 맛집이라고 검색해서 간 최초이자 마지막 음식점이었습니다.
6시쯤 도착했는데 대여섯 분 줄 서 계셨어요. 순번이 되어 가게로 들어가니 입구에 싱싱한 해산물들이 쫘악~~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요 녀석들이 오늘 나의 저녁식사로 주문할 아히요~의 재료인가 봅니다.^^
와인으로 유명한 스페인답게 벽면이 와인으로 그득한 테이블석에 안내를 받아 앉았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을 받았는데 우린 이미 구글샘의 도움으로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요..ㅎㅎ
우리가 "허니~" 그다음 말을 하려는 순간
꿀대구~!?
발음이 너무도 정확한 종업원분의 "꿀대구~"에 우린 너무 놀랐어요~유럽여행은 처음이고 그것도 첫날의 첫 식사라 긴장상태였는데 우리말로 주문도 가능(?)이라는 생각 ー생각뿐이었고실지꿀대구 이외엔불가능했습니다만 ー에 긴장이 화악~풀리며 편안한 느낌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도중 남자 두 분이 우리 옆테이블에 앉으셨는데 한국분들이었어요.
'이론~스페인에서 고국적인 분위기라니..^^'
기대했던 꿀대구~ 대구와 꿀과 치즈가 어우러진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어요. 제가 집에서 굽는 대구는 기름기 없는 퍽퍽살이 대부분인데 어찌 된 건지 기름기 좔좔~흐르고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안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맛~이었어요. 그렇지만 느끼한 게 별로 이신분은 살짝 니글니글하게 느껴질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참고로 돼지뼈를 고와 만든 일본 돈코츠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은 조금 먹다가 ....
"맛있는건 니 다 무라~" (사투리..본인이 먹기 싫을 때 하는 멘트 입니다.)
덕분에 입에서 살살 녹는 꿀대구는 저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저는 꿀대구도 맛있었고 감바스 알 아히요도 꿀대구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신선한 새우와 고소한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소금이 일체가 되어 정말 맛나더라고요. 그리고 레몬맥주~요건 알콜을 선호하지 않으신다 해도 맛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본에 와서 레몬맥주 찾아 삼만리를 했는데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여행의 들뜬 기분 탓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샹그리아, 레몬맥주, 꿀대구, 감바스 알 아히요, 볶음밥, 닭튀김, 디저트로 츄르스~42유로였어요.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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