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버킷리스트중 하나가 크루즈여행이었습니다. 환갑을 맞아하는 해에 버킷리스트 하나를 실현하자 하였는데 하필이면 코로나로 전 세계가 여행하기엔 여러 가지 제약이 있는 시기가 딱~환갑이었어요.ㅠㅠ 물론 시기를 좀 늦춰서 떠나도 되었겠지만 맘먹었을 때 하지 않으면 다시 맘 먹기엔 포기하게 되는 일들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강행군을 하기로 했죠.(작년 2022년 6월초)
저희가 희망하는 크루즈의 조건은
1. 지중해 크루즈에 가고싶다. 2. 이왕이면 만든 지 오래되지 않은 새 배였으면 좋겠다. 3.발코니 객실이면 좋겠다.
이렇게 세 가지였어요. Wonder Of the Seas라는 2022년 첫 출항을 시작한 배의 지중해 크루즈가 우리의 조건에 적합했기에 크루즈 전문 여행사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코로나~가 저희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예약을 한 후 한 달쯤 후에 최저 정원미달로 여행패키지가 중지되었다고 계약금도 돌려준다고 합니다. 꿈이 와장창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이 시국에 어딜 간다구~
그러나 칼을 뽑은 이상 무우라도 썰자 !!
다른 방법을 찾아보니 직접 크루즈사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희망은 다시 보였지만 첫 유럽행이고 언어의 장벽도 남산높이만큼은 되는 것 같고 나라마다 코로나 규제 대책도 까탈스러운데 일일이 사이트를 찾아가며 해야 하는 예약은 쉽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뒤지고 뒤지니 정보는 어디엔가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후기와 유튜브를 보고 하나하나 예약을 시작했어요.
직접 선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크루즈예약
저희가 타려는 배가 로열캐리비언이라는 회사이므로 그곳 사이트에 들어가는 직접 예약을 하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비행기예약을 하듯이 일정을 선택하고 크루즈 할 장소 서지중해를 선택하고 들어가다 보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비행기에서 좌석선택을 하듯이 객실의 위치도 선택 가능합니다. 워낙 큰 배였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멀면 여러가지로 불편한데 같은 가격의 객실이라도 선택이 가능하다는 건 매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객실이 층수 선택도 가능합니다. 3층에서 18층(17,18층은 스위트룸)이 객실이었는데 베란다에서의 전망을 생각하면 고층이 좋습니다.
하물며 가격도 여행사패키지보다 여행사수익이 빠진 만큼 저렴합니다. 캔슬불가 옵션은 프로모션도 받게 되고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여행사에서 해주는 모든 제반 사항을 개인이 해야 하는 수고스러움과 불안도 있으니 어느 쪽에서 예약하느냐는 꼼꼼하게 비교하여 본인에게 맞으신 방법을 선택하셔야 할 듯해요.
크루즈는 보통 배의 출항시간이 오후입니다. 여행사패키지는 경비차원에서도 길을 해맬염려도 없으니 출항 당일 오전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공항에서 항구로 이동을 하는 스케줄이었지만 저희는 만의 하나 비행기연착이나 길을 헤맬 수도 있다는 변수를 두고 하루 일찍 도착하는 비행기를 예약하고 출항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하루를 숙박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작년엔 코로나대책으로 오며 가며 PCR검사가 있었기에 출발 24시간 이내라는 시간맞 검사하느라 휴가를 또 하루 더 써야 했고 경비도 8만 엔 가까이 들었습니다. 이점은 현재 없어진 나라들이 많아졌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요즘 한국 라디오 방송을 자주 듣는데 CM에 자주 흘러나오는 "크루즈는 〇〇크루즈~~에서~~"를 듣고 크루즈여행에 관심 있는 분들도 많으신듯하여 크루즈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이런저런 착오를 겪으며 다녀온 개별 예약시의 장단점등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개봉박두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