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해외여행은 (아~일본을 제외하고) 뉴욕이었습니다.
시아주버님이 그곳으로 이민을 가셔서 조카들 얼굴도 볼 겸 해서
갔었습니다. 특히 아이에게는 사촌형제들을 만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해외에 살다 보면 친척들을 가까이하지 못하니 아이도 어른도
늘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하니까요.
뉴욕의 피터루거
출발 전에 뉴욕 가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목록을 적는데
피터 루거라는 곳의 스테이크가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여행이니까 이왕이면 가고 싶은 곳에서 먹는 걸로..
미국식구들과 가족이 대거 출동하여 브루클린의 피터루거 스테이크 집으로~
스테이크 맛은 정말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피터 루거 자체애 소스 맛이
정말 독특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절약하는 생활이 몸에 배어있어서
스테이크는 집에서 먹는 음식이었는데 얼마나 맛있었겠어요.
사촌 형의 접시를 탐내는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식사를 마친 시간이 이른 저녁시간이었는데
(예약이 어려운 곳이라 점심과 저녁 애매한 시간에 갔었습니다. 덜 복잡한 거 원하시면..)
먹었으니 걸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브루클린 다리를 구경삼아 워킹으로 건넜습니다.
맨해튼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걷는 것 또한 굉장한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뉴욕의 Shake shack 버거
뉴욕 사는 그리운 조카들이 미국에 왔으니 본 고장의 햄퍼를 먹자 해서
갔던 공원 귀퉁이 햄버거 집 쉑쉑버거였습니다.
초창기에 매장도 없이 시작된 햄버거 가게가 유명해져서 줄을 먹는
맛집이 되었다고 데려갔는데 어찌나 추운지..
일본에 살다 보면 우린 장갑도 끼지 않고 지나는 겨울도 꽤 많거든요.
어쨌든 모두가 먹 자하니 저로서도 기다리는 수밖에..
다행히 난방을 위한 난로가 있어서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지금도 공원 구석 쟁이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찾아보니 있군요.ㅎㅎ
일본에 상륙한 피터 루거와 Shake shack 버거
지금은 뉴욕에 가지 않아도 마음만 먹으러 오늘 점심이라도 먹으러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겐 그렇게 간단하게 먹는 햄버거가 항상 멀리 떨어져 사는
조카들을 그립게 하네요.. 딸이 없는 제게 미국에 사는 쌍둥이 여자 조카들.
몇 해 전에 쉑쉑버거가 들어왔다는 이야길 듣고 혼자서 에비수에 새로 생긴
쉑쉑버거에 갔더랬습니다.
주말 아침 아침도 거르고 일찌기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줄이 길었습니다.
햄버거 사진이 뉴욕 사진과 많이 비슷하죠?
저희 집이 요코하마라서 요즘은 미나토미라이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피터 루거도 에비스에 생겼다고 하는데 사실 전 아직 가보질 못했습니다.
갈 기회가 없어서? 비싸서? 후기를 찾아보니 뉴욕보다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본고장 가서 먹지.. 비행기 값 생각하면 여기서 먹는 게 나은가?
고민하다 보니 아직까지 못 가봤네요..ㅎㅎ
음식은 참 좋은 것입니다. 혀로 느낄 수도 있지만 저처럼 마음으로
추억을 느끼게도 해 주니까요.
음식도 즐기고 추억도 즐기려니 저는 항상 과음 과식으로 이어져서
오늘은 다이어트의 날로 정했습니다.
건강 검진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몸무게를 많이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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