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도 한복판에 계곡이 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에 나온 내용이었는데
어떤이는 망하게 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흥하게 하기도 한다는 ㅠㅠ여행업계는 대부분이 힘들고 유지가
어려운 상황속이었는데동경근교 유원지들은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매우 붐비고 있다는 내용이었죠.
부자동네로 알고 있는 세타가야구(世田谷区)에 계곡이 있다는데
제가 사는 가나가와현 요꼬하마쪽에는 바다는 있지만
산은 한참을 가야 하기때문에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푸른숲과 물을 볼 수 있다는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별로 좋은 버릇은 아닌데 직업상 검증을 해야 속이 풀리는 그런 직업병이 있죠.
이날도 검증을 하고픈 맘에 물통을 하나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물통은 꿀통을 다먹고 재활용하고 있는것입니다. 이유는 뚜껑을 위로 올리면 물줄기가 작게 나와서
흔들리는 전철이나 버스에서 유용하고 목이 많이 마를땐 녹색뚜껑열고 벌컥벌컥 마시기에 아주 좋아서요.
집에서부터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 도도로키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세타가야구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조그만 역이었고 역과 상점가의 거리는 매우 가까왔습니다.
역바로 앞의 공중화장실도 약간은 시골스런느낌? 하지만 청결하게 청소는 잘되어져 있었습니다.
상점가를 지나 5분정도 가면 도도로키계곡 입구가 보입니다.
와우~정말 계곡이 그곳에 있었어요
안내판이 잘되어져 있어서 길을 헤맬염려도
나이들었다고 무릎걱정을 할 필요도 없이 아주 가뿐하게 계곡 하이킹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구경하면서 한바퀴 도는데 아주 천천히 걸어도 2시간 안걸립니다.
여행계획하시는 분은 한시간 반정도 잡으시면 되실듯.
구름낀 날씨이긴 했는데 다행히 산책길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거의 산책을 마칠 무렵....갑자기 엄청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피할 장소를 찾는데 조그만한 간판옆으로 보일듯 말듯한 계단이 있어서 올라갔더니
레스토랑이었어요..OTTO라고 하는.
처음에 언급했듯이 도도로키가 코로나로 인해 인기있는 명소가 되어서 이곳역시 웨이팅이 꽤 깁니다.
일본에 오래 살아도 아직까지 식당에 줄서서 기다리다 먹는건 익숙해 지질 않습니다.
다행이 제가 갔던날엔 비예보도 있었고 제가 거의 오픈시간에 갔기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실 분들은 참고하셔요^^
도큐오오이마찌선을 처음 타보는거였는데 갈때는 미죠노구찌(아래사진왼쪽)에서 타고 올때는 오오이마찌(우측)으로 왔더니만
도큐오오이마찌선(東急大井町線)의 종점과 종점 섭렵한게 되더라구요.
일본은 이렇듯 짧은 노선들이 가끔 있는데 전 이런 전철 타러 다는것도 좋아해서 저희 집에선
전철 오타쿠라는 별명이 붙었지요.
요즘 일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서 처음 오시는 분이 아니라면이런곳도 여행계획에 넣으시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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