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살고 있습니다. 일본 말에 스메바 미야코(住めば都 すめばみやこ)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제2의 고향?(내 맘대로 해석) 오랫동안 살다 보니 정이 듬뿍 들어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한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住めば都(출처 goo사전) 어떤 곳에서도 살면 익숙해지면 거기가 아늑하게 보인다는 것.
집이 요코하마이기에 요코하마 숙박시설을 이용해 본 적은 거의 없어서 딱히 추천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요코하마로 검색해 보시면 뷰~호텔들이 많이 검색되실 겁니다. '난 동경을 관광하고 싶은데 요코하마에 숙소를 잡아도 괜찮을까?'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걱정 마시고 요코하마에 숙소를 정하셔요.(약간의 사심 포함)
뚜버기 여행자에게 있어서 여행을 떠날 일정이 나오면 숙소와 비행기 편을 제일 먼저 정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만 정해지는 여행 계획의 반은 끝난 셈이죠. 그럼 숙소를 정했으니 비행기 편을 정해야 하는데 요코하마를 올 수 있는 공항은 나리타와 하네다 두 곳입니다.
요코하마에서 공항까지 거리 비교
요코하마에서 나리타 공항까지는 거리도 멀고 차비도 훨씬 비쌉니다. 그래서 저도 주변에 사는 지인들도 주로 하네다를 이용하지요. 단점이라 하면 나리타에는 저가 항공이 많아서 시간대 선택 범위가 넓은데 비해 하네다에서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려면 새벽이나 오밤중에 왔다 갔다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승차권은 특급권 구입 시에 함께 구입도 가능하고 특급권만 구입 후 승차하실 때 일반 교통카드(스이카, 파스모 등등)를 개찰구에서 터치하셔도 됩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내부
프리미엄급 좌석으로 앞 좌석과의 공간이 넓어 기내용 캐리어라면 무릎 앞에 놓아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아주 긴~다리가 아니라면..) 그렇지만 이왕 편하려고 탄 열차인데 최대한 편안함을 추구하며 캐리어를 짐칸에 두기로 합니다. 캐리어 보관 방법이 늘근 뚜버기에겐 까다롭게 느껴져 제대로 세트하고 제대로 찾을 수 있을지 살짝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짐 보관 방법
번호표 뚜껑을 열고 끈을 가방에 걸어서 고정시킨 후 다시 뚜껑을 닫습니다.
그리고 비밀번호 4자리를 설정하시고 LOCK방향으로 다이얼을 돌리시면 숫자가 자동으로 0000으로 돌아가는데 이 상태가 되면 OK
※주의 - 비밀번호는 꼭 기억할 것!! 잊으신 경우에는 종점까지 가셔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답니다.
짐 찾는 방법
보관할 때 설정한 비번으로 숫자로 돌린 후 다이얼을 OPEN에 맞추면 열립니다.
여행은 집 대문을 나서면서부터죠. 평일 출근시간 붐비는 열차에 커다란 캐리어로 다른 분들에게 폐 끼치는 일도 없이 요코하마에서 구입한 커피 마시며 널찍한 좌석에서 책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보낸 한 시간 반은 여행의 시작을 제대로 여행 기분을 업 시켜 주더군요.
물론 차비는 좀 들었습니다만..
요코하마에서 나리타 공항까지 나리타 익스프레스 편도 금액
특급권(1,550엔) + 승차권(1,980엔) = 3,530엔
나리타 공항에서 한 컷
가깝다는 이유로 무조건 하네다 공항을 고집했더랬는데 가끔은 나리타 공항과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이용해도 좋을 듯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내돈내산)
나리타 익스프레스 이용 가능역
요코하마외에도 신주쿠와 아래 노선도에서 빨간색 노선이 나리타익스프레스 이용가능한 역이니 참고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