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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朝食추천] 빅쿠리 동키 모닝에 빅쿠리

komorebiA 2025. 5. 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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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로 빅쿠리(びっくり)는 우리말로 하면 깜짝이란 뜻으로 매우 놀랐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구글 샘 번역

며칠 전 아침밥이 차리기 싫더라고요. 며칠 전뿐 아니라 밥 하기는 항상 싫죠. 주부들은 남이 해 준 밥이 제일 맛있어요. 아니 가끔(? 많이?) 밥 하기 좋아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어쨌든 저는 밥 하기를 그리 선호하는 주부는 아닙니다. 그래서 외식을 해야겠다 맘을 먹고 '가성비 조식(朝食)'로 검색어를 넣었더니 일등으로 나오는 체인점이 빅쿠리 동키였습니다.

 

햄버거 레스토랑 빅쿠리동키

다시 우리 집 근처에 빅쿠리 동키가 있는지 검색을 했더니만 도보로 30-40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먹기 위해선데 30분쯤이야 머.

 

 

날씨도 걷기에 딱~ 좋았다

빅쿠리동키는, 주식회사 알레프가  일본 전국에 만든 햄버거 레스토랑. 지점 점포 수 357 (빅쿠리동키 직영 131 점, FC213 점, 기타 직영 점 13 점) (2024 년 8 월 31 일 현재)

 

전국에 체인점이 357 점포나 됩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모닝점포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https://www.bikkuri-donkey.com/morning/

모닝점포 검색

빅쿠리동키라는 레스토랑이 있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저는 처음 가는 곳입니다. 현지인이라 하면 유명 레스토랑을 꽤 차고 있을 거 같지만 실지로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63 빌딩에 더 안 가는 것처럼요.(제 기준에 63 빌딩이 젤 좋은 곳이라~)

 

 

빅쿠리동키는 함박스테이크 전문점으로 대표하는 치즈가 듬뿍 올라간 함박스테이크가 맛나 보입니다. 오늘은 모닝을 먹으러 왔지만 조만간 점심에도 와 봐야겠습니다.

오픈시간은 체인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사이트에서 확인하니 모닝은 오픈시간에서 11시까지라고 합니다. 제가 간 곳은 7시가 오픈 시간이었는데 제가 97번째 손님이더군요. 오픈해서 아지 1시간이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인기가 있긴 한가 봅니다. 대기자가 있는 게 아니라 곧바로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맘에 드는 곳에 앉으라고 하더군요.

 

모든 곳의 실내가 비슷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두세 테이블씩 칸막이가 되어 있어서 혼자라도 가족이라도 편한 좌석배치였습니다. 이곳도 역시 요즘 대세인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입니다만 큼직한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어 메뉴판으로 먹을 것을 선택하실 수도 있습니다. 태블릿은 화면 넘기다 보면 앞 화면 메뉴를 잊게 되거든요.(공감하시는 분은 꽃청춘~)

 

 

다마고가케고항의 소스

저는 가기 전부터 메뉴를 정하고 갔습니다. 

밥과 빵...두~개~ 아침부터 2인분을..

 

 

 

타마고가케 고항과 치즈 토스트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요즘은 일본의 쌀값이 금값입니다. 불과 일 년 전에 비해 두 배가 넘게 올랐거든요. 그런데 밥 메뉴가 330엔이면 집에서 먹는 거보다 쌀 듯합니다. 2인분을 주문하는 관계로 밥을 소(小)로 선택했더니 40엔을 빼 주더군요. 아뉘~어쩜 이리 바람직한 시스템이 있답니까?

 

소(小)가 결코 적은 양이 아니더군요. 밥알 곤두서 있는 거 보이시나요? 타마고가케고항에 딱 어울리는 밥입니다.

※타마고가케고항이란 일본의 아침식사로 일반적인 메뉴로 우리의 계란밥과 비슷한데 저는 계란밥을 할 때 흰자는 프라이팬에 익혀서 비비는데 일본은 날계란으로 합니다. TKG로 표현을 많이 들 합니다. 

 

제가 타마고가케 고항을 시킨 이유가 바로 소스 때문입니다. 빅쿠리동키 함박스테이크 특제 소스를 사용한다고 해서요. 소스 안에는 뭔가 자잘한 내용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달달한 짭짤한 맛입니다. 미소시루는 내용물은 멀뚱하지만 구수하고 간도 적당하니 맛나더군요.

 

두 번째 메뉴 치즈 토스트 세트는 치즈를 듬뿍 올린 두툼한 토스트에 삶은 달걀과 소금, 그리고 커피가 무한정 리필입니다.

 

오모나~ 커피가 무한정 리필

 

 

더욱 리필 메뉴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뜨거운 커피에서 아이스커피로 바꿀 수도 있고 커피 종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태블릿에 리필 커피 메뉴 탭이 따로 있으므로 주문은 이곳에서 하시면 됩니다. 제가 몇 군데 조식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가성비는 빅쿠리 동키가 제일 인 것 같습니다. 커피를 매우 좋아하는 일인임을 감안해서 읽으시길 바랍니다.(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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