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에 서너번의 긴 일본의 연휴중의 하나인 오봉이 이번주에 시작됩니다. 오봉은 우리나라의 추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는 귀성하는 사람도 많고 회사에 따라 일주일을 쉬는 경우도 있고 회사 전체가 쉬지 않는 경우에는 귀성을 해야 하는 직원은 유급휴가를 써서 쉬기도 합니다.
저희 회사도 쉬지 않는 경웨 속하고 특별히 이 기간에 휴가를 낼 필요가 없는 저이지만 오늘이 산의 날(山の日)로 축일이라 달력의 빨간날~ 삼일연휴입니다. 이 더위에 방콕~만 하니 에어컨이 24시간 풀가동입니다. 에어컨을 너무 혹사하는거 아닌가 싶어 오늘은 일찌기 에어컨을 쉬게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도저히 어디를 걸어다닐 날씨가 아닙니다. 시원한 건물을 찾고 많은 좌석이 텅빈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귀성을 해서 도심지쪽은 조금 한산 한 듯 합니다. 더위가 무섭지 않은 분이라면 오봉기간에 동경여행도 괜찮을 듯하네요. 제가 찾은 조금 한산한 카페는 일본의 대표적인 체인 탈리스 카페(Tully’s Coffee) 가와사키입니다.
큼지막한 그란데(Grande)사이즈 커피와 계란햄 머핀, 샐러드 추가 모닝을 주문했더니 세금 포함 970엔입니다. 각각의 원래 요금에 모닝세트 할인금액을 빼 주는 가격 책정 시스템이네요.
집에서 머핀사다 구워 먹는 가격에 비하면 몇배 비싼 가격이지만 에어컨 절약, 물절약, 인건비 절약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분위기 전환에 따른 내일부터 또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었음에 만족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쪼~금 저의 신경에 거슬리는게 있습니다.
모닝메뉴 포스터의 사진과는 살짝~다른 실물.. 분명 들어갈 건 다 들어가 있는데 사진은 매우 맛나고 푸짐해 보이는데 주문한 실물을 보는 순간..'어린이 메뉴로 잘 못 주문했나?' 잠시 생각했더랬습니다. 사진 찍으시는 분들 참 재주 좋으십니다.
맛없는 건 아니었어요. 머핀과 햄과 따끈하고 부드러운 계란의 조합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뭣보다 넘(남의 강조)이 해준 음식인데..^^; 다른 사진도 전문가가 짝으셨을테니 머핀과 별로 다르지 않을거 같습니다. 사진만 보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라고 개인 감상 적었습니다.(내돈내산)
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약간 진한 깊은맛의 탈리스의 커피는 맛있습니다. 어느 분은 탈리스의 밀크 티가 정말 맛나다고 포스팅하셨더라고요. 맛은 정말 개인의 취향이라는 점 참고하시고..
요즘 저를 애 먹이던 와아파이 정보! 탈리스는 아주 잘 터집니다요^^;
tullys_Wi-Fi찾아서 선택하시고 동의하시고 완료로 접속 가능합니다.
아래 화면 참고하셔요.
저희집 와이파이는 정확히 6일만에 재가동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던 와이파이의 고마움을 알게 해 주는 6일간이었어요. 세상엔 감사하자고 하면 감사해야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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