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일본

동경과 가나가와현 길목~ 가와사키(川崎)는 어떤 곳?

komorebiA 2024. 3.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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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와사키(川崎)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가와사키시를 전부는 아니고요 길다란 가와사키시의 아주아주 일부분인 가와사키역(Kawasaki Station)은 제목에도 썼듯이 가와사키역 동경과 가나가와를 잇는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입니다. 전철타고 동경방향(JR)으로 가와사키역 다음 역은 카마타(蒲田)인데 그곳은 이미 동경입니다.

 

접근성은 이렇게나 좋아요^^
가와사키시는 이렇게나 깁~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케이큐로 20분 거리이고 요코하마도 10분 만에 갈 수 있으니 일본여행 중이시라면 가와사키에 숙소를 고려해 보셔도 좋으실 듯한 곳입니다. 아쉽게도 제가 가와사키에서 숙박을 한 적은 없어서 호텔을 콕~! 찝어 추천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가와사키 접근성은 말씀드렸고, 다음으로 좋은 점은 먹거리~!!

 

가와사키는 하네다공항에서 오실 때 내리는 케이큐가와사키역(京急川崎駅) JR가와사키역(JR川崎駅)이 있고 JR선에서 직결되는 라조~나(ラゾーナ)쇼핑몰이 있는데 이 곳에는 일본식, 중국식, 한국식, 양식할 거 없이 드시고 싶은 장르의 식당들이 거의 모여 있으니 이곳에서 아, 점, 저가 다 해결됩니다. 아~디저트 집도 많아요.

다 찍은거 아닌데도 이만큼~

 

뭣보다 에그스 앤 싱즈(Egg'n Things)가 있습니다. "그게 뭐?" 하실 분도 계실 텐데요. 이곳은 괌여행에서 아침 먹으러 갔던 곳이기에 제겐 남다른 장소입니다... 개인적인 이유라 죄송합니다.^^

 

괌여행 먹거리

저는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자유여행파~입니다. 패키지여행이 경비절감면에서도 좋고 예약하면 모든 것을 전문가님들이 해결해 주시니 편리해서 좋긴 한데 시간 맞춰 구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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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소환이 가능한 레스토랑이 가까이 있다는 거 음식도 먹고 추억 곱씹기는 매우 행복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기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몇 번 갔었는데 유명세 때문인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점심시간이 가까웠는데 줄 없이도 들어가더군요. 메뉴에 14단 팬케익이 있던데 이 메뉴 주문하려면 14명 모아서 가야 하나?  고민을 좀 해 봐야겠습니다. 그냥 한 판만 시켜 먹을까?

 

 

 

다음은 대만음식점으로 유명한 딘타이 펑이 있습니다. 제가 가고 픈나라 리스트에 대만 먹방 투어를 적어놓은 지 한참 되었는데 갈 기회가 없었어요. 언젠가 지인 모임을 딘타이펑에서 가졌는데 저의 취향저격의 맛이었습니다. 뜨끈한 국물과 소룡포가 땡길 때 생각나는 곳입니다. 본 고장의 맛과 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가와사키에 딘타이펑이 있는 줄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되어 기쁩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오픈 전에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딘타이펑 옆집은 코로나로 예약해 놓고 취소되었던 슬픈 사연이 있던 방콕여행.ㅠㅠ 타이요리 체인점 망고 트리 카페(mango tree cafe)가 있습니다.

↓↓방콕여행 포기사연은 요기

 

[동경의 타이음식점] 신주쿠의 GINGER GRASS

태국의 방콕은 제게 있어서 조금 슬픈 사연이 있는 곳입니다. 몇 해전에 집안일과 아이 도시락 싸기에서 (일본은 아직 급식 없는 중고등학교가 있어요~ㅠㅠ) 해방되는 날에 여행을 가자고 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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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굉장히 상큼해 보입니다. 당장은 갈 수 없으니 당분간 타이요리도 일본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가까운 가와사키에 있었습니다. 타이요리도 언젠가 본고장에 가서 먹어 보고 싶네요.

 

지구엔 가보고 싶은 곳이 정말 많아요~

 

매운 면(辛面)의 원조라 쓰여 있는 마스모토(桝元 ますもと)가 있습니다. 기간 한정 메뉴로 순두부찌개와 코라보를 했다고 쓰여 있는데 우리의 순두부를 가지고 어떤 매운맛을 내었을지 궁금합니다. 기간 한정이니 조만간 맛보러 가야 하지 싶네요.

※辛麺屋 桝本는 미야자키현(宮崎県) 노베오카시(延岡市) 가 발상지로 맛을 보면 「매워! 하지만 맛있어!」가 절로 나오는  매운 메뉴가 특징인 가게

매운면과 순두부의 코라보

 

가와사키 소개인데 잠시 삼천포로 빠집니다~

 

여러분은 팥빙수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려서 팥을 먹지 않았습니다. 잡곡밥도 잘 안 먹었고, 팥빙수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팥빙수를 먹을 기회가 생겨도 팥은 골라내고 먹었어요.

 

 

처음 일보에 와 동네 마츠리에서 빙수를 파는데 얼음 갈아서 색소만 뿌려 불량식품 같은 빙수였습니다. 팥을 골라낼 필요가 없어서 편하긴 하지만 '빙수 하면 팥빙수인데...' 싶어서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일본도 우리나라 영향을 받아(?) 한국식 팥빙수도 많이 있어요.^^

일보의 빙수 가키고리(かき氷)

나이가 들면 식성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팥이 좋아지더군요. 특히 달달한 팥이 들어간 찹쌀떡은 끼니를 대신해서 먹을 수도 있을 만큼 팥떡~사랑이 짙어졌습니다. 그러다 한국의 설빙이 일본에 상륙(上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당장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2016년에 하라주쿠에 제1호점 오픈~

 

2016년 하라주쿠 / 2018년 가와사키 오픈 뉴스

하라주쿠는 저희 집에서 전철로 40여분이 걸립니다. 일부러 빙수 먹으러 갈 거리로는 약간 멀기도 하고 무엇보다 엄청난 웨이팅 줄을 보고(사진 좌) 포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2년 후인 2018년에 설빙(ソルビン)이 가와사키에 오픈~ 한다는 희소식이!!

 

 

오픈을 기다려 달려 갔던 설빙에서 빙수 맛을 보고는 콩가루가 뒤범벅이 된 팥빙수가 어찌나 맛나던지 빙수의 최고봉이라 싶더군요. 그 후로 자주는 가지 못했지만 착한 일(?) 했을 때 제게 주는 선물로 또는 꽁돈 생기면 가곤 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사건이 터지고, 모든 곳이 다 그렇지만 가서 보니 손님이 너무 없어서 나보다 부자인 설빙의 집세(家賃) 걱정이 되더군요. 혹시 문 닫으면 어쩌나 노심초사했습니다. 그러다.. 

 

역시나 폐점 소식이 들렸습니다.

사진출처 다베로그

속상해서 한 동안 가와사키는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설빙의 빙수를 많이 좋아했더라고요..


삼천포에서 다시 본래 길로 돌아왔습니다. 올 초에 한국에서 동생이 와서 첫 음식으로 소바를 먹고 라조나 안의 커피집을 검색해서 우연이 간 커피집이 바로 설빙이 있었던 곳이더군요.

↓↓ 에치고카노야(越後叶家) 가와사키 라조나점

 

일본에서 첫먹거리로 소바 어떠셔요? 에치고카노야(越後叶家)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에 가면 무엇이 제일 먼저 먹고 싶냐고 하면 십중팔구 본고장의 야키니쿠(本場の焼肉)라는 대답을 합니다. 일본방송에 좋아하는 음식 서열 랭크에 스시와 야키니쿠가 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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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커피숍 이름은 센나리야 커피(千成屋珈琲) 입니다.

※千成屋珈琲는 1948년 창업된 믹스 주스의 발상지로 오사카 신세계의 “장잔 요코쵸( ジャンジャン横丁 )”에서 초대 점주히나가와 이치로( 恒川一郎 )가 과일점을 하다 완숙 과일을 독자적인 배합으로 믹서에 갈아 매장에서 제공한 것이 믹스 주스의 시작이라고 한다. 쇼와 35년에 커피숍으로 업태를 바꾸어 「냉코(冷コー 아이스 커피)」와 함께 2대 간판 메뉴가 되어, 지금도 「믹스 주스 발상의 가게」로서 사랑받고 있다.

올 초에 동생과 함께 가고 타마리(タマリ)에 출연한 배우의 부모님들과 또 갔는데 저는 두 번 다 뜨거운 커피를 마셨습니다. 포스팅하며 보니 냉커피나 믹스주스를 마셨어야 했나 봐요.

 

술은 쐬주고, 커피는 뜨거워야 제 맛이지!

 

 

 

[나의 문화생활 - 연극 타마리(タマリ)] 엄친아는 연극배우~^^

오랜 세월을 일본에서 보냈지만 일본어 단어를 십 분의 일은 알까? 「타마리(タマリ)」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습니다. 스튜디오 옆의 대기실이라는 데 하긴 그동안 제가 연예인 분들과는 전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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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믹스 주스 맛은 모르겠지만 후루츠 샌드위치는 맛있었습니다. 과일이 싱싱하고 달아서 생크림에는 거의 단맛이 없었습니다. 쫀득한 식빵과 잘 어우러져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커피와 함께 추천 메뉴입니다.(개인 감상임)

 

이상으로 가나가와현민(神奈川県民)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집 근처 쇼핑 몰 포스팅을 마시며 오늘은 불금!! 행복한 저녁 되시고 멋진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잡담 1>

제가 한국아줌마 모임 톡방에서 「멋진 불금 보내셔요~」라는 말을 자주 썼는데 톡방 동생이 한 번은 「불금」이 무슨 뜻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불타는 금요일이라고 했더니 동생왈~ 아닐 불(不)? 금요일엔 돌아다니지 말고 빨리 집에 가라는 줄 알았다고;

 

 

<잡담 2>

일본은 불금을 하나킹이라고 합니다. 저는 하나의 한자를 꽃(花) 을 나타내는 하나의 한자인 줄 알았습니다. 꽃처럼 활짝 핀 금요일을 보내라고. 잡담 1의 동생 이야기를 듣고 과연 나는 하나킹을 맞게 알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머나~ 꽃의 하나가 아니더라고요. 화려하다는 한자(華)을 쓰더군요. 화려한 금요일~ 하나킹(華金)!! 이거 알게 된 지 몇 년 안 되었단 건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