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현] 세계 문화유산..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三内丸山遺跡)

아오모리현립 미술관에서는 도보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유적지입니다. 두 곳을 묶어 관광하시기엔 매우 좋은 환경이죠.

더욱 미술관을 입장하신 분은 이곳의 티켓을 할인 받으실 수 있습니다. 거꾸로 이곳을 먼저 방문하셔도 미술관에서 할인이 되니 티켓을 잘 관리하셔요~

 

 

[아오모리현립 미술관] 빈 밥그릇을 보며 뭐 생각해?.. 아오모리 개(犬)

 

미나이 마루야마 유적에서는, 2004년(1992년)부터 시작된 발굴 조사로, 조몬 시대 전기~중기(기원전 약 3,900~2,200년 현재로부터 약 5,900~4,200년 전)의 대규모 취락 자국이 발견되었습니다 했다. 많은 수공 건물 자취나 굴립 기둥 건물 자취, 성토, 어른이나 아이의 무덤 등 외에 다량의 토기나 석기, 귀중한 목제품, 골각 제품 등이 출토했습니다. 아오모리현은 1994년 유적을 보존하기로 결정하고 이듬해부터 유적의 정비와 공개를 실시해,  2000년 11월에 특별 사적에 지정되었고, 2021년 7월에는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출처 https://sannaimaruyama.pref.aomori.jp/about/iseki/>

 

 

티켓 판매소 건물에 들어섰을 때는 몰랐는데 건물을 빠져나가니 매우 넓은 야외공간에 뜨문뜨문 옛 집들이 서 있고 곳곳에 하얀 눈도 보이며 절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건물은 복원된 것들이라고 합니다. 제가 역사, 지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과목들이라 미리 공부 좀 하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유적지로 등록된 유명장소여서 뚜버기 여행에 접근성이 좋아서 들른 거라 포스팅하며 찾아봤습니다.

 

지면에 구멍을 파고 기둥을 세워서 만든 건물의 자취로 기둥 구멍은 직경 약 2미터, 깊이 약 2미터, 간격이 4.2미터, 안에는 밤나무(직경 약 1미터)의 기둥이 들어있는데 지하수가 풍부하고 나무 기둥의 주위와 바닥을 태우고 있었기 때문에 썩지 않고 남아있었습니다. 6개 기둥으로 직사각형의 대형 고층 건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출처 https://sannaimaruyama.pref.aomori.jp/about/iseki/>

 

복원된 대형수공건물(大型竪穴建物)의 내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굉장히 넓고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인지 무언가를 태운 듯한 냄새가 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모인 회관쯤 되는 건물인 듯했습니다.

※수공식 주거 (竪穴式住居)에 대하여 

지면을 파고 지표면보다 낮은 위치에 바닥면을 구축하는 건물을 「수공 건물(수공 주거)」이라고 한다

 

굴립 기둥 건물 유적입니다. 수립식은 땅보다 낮은데 비해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발굴될 당시의 모습인데 이런 모습을 복원해서 위와 같은 건물들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참 대단한 거 같아요~

 

 

 

그 밖에도 신기한 모습을 한 유적들이 많았습니다. 연구하시는 분들께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듯했지만 저는 산책길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중간쯤 걷고 있는데 때마침 눈도 내려주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염불보다 잿밥(?)

 

 

저희는 야외 유적지만 돌아보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영상도 보여주고 있고 실내에 전시된 유적들도 있으니 시간이 충분하신 분들은 꼼꼼하게 살펴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겁니다.

 

입장료는 440엔(대인)이었는데 미술관 티켓을 보여주고 할인받아 330엔에 구입했습니다. 아오모리역에서 버스로 30분 내외(약 7Km), 신아오모리역에서는 버스로 15분 내외(약 2.5Km) 소요됩니다. 전 뚜버기 정보만.^^

 

네 부탄호(ねぶたん号)라는 셔틀버스도 있습니다. 시내버스를 타시면 좀 걸으셔야 하는데 셔틀버스는 유적지 앞마당에 정거장이 있으니 시간 맞추셔서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빨간 네부탄호 셔틀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