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선 특급으로 8시간 이상 걸리던 도쿄역~신아오모리역을 최고속도 320km/h로 3시간을 가능케 만들었다는 동북 신간센 하야부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주 자알~ 생겼죠?
「하야부사」라는 이름은 2010년 3월 열차명을 일반 공모 했는데 「신형 고속 신칸센 차량에 어울리고, 또한 고객에게 알기 쉬운」 것을 기본으로 모집한 결과 150,372통의 응모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 중에서 7위였던 「하야부사」가 선택되어 2010년 5월 11일에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1등 하신 분 뉘신지 조금 억울했을 거 같아요. 1등뿐이 아닌가?
하야부사로 읽히는 한자가 있습니다. 隼(はやぶさ)이렇게 쓰는 한자인데 신간센 이름은 지을 때 한자 뜻을 염두에 두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송골매와 닮은데가 있어서 채택이 되었을까요?
송골매 사진 (사진 출처 https://pixabay.com/ko/images/search/)
■ 「하야부사」가 채택된 경위
응모 총수의 상위에는 과거의 동북 방면을 연결하는 우등 열차의 애칭이었던 「하츠카리」(제1위), 「미치노쿠」(제3위)나, 현행 열차의 애칭이기도 한 「하야테」(제 5위), 심지어는 E5계의 컬러링이 VOCALOID 소프트의 캐릭터, 하츠네 미쿠를 방불케 하는 것으로부터 넷 유저를 중심으로 표를 모은 「하츠네」(제2위) 등이 올랐다 하지만, 이들 상위를 제치고 「친근함과 스피드감이 있다」라는 이유로 「하야부사」를 채택했다. <출처 위키피아>
하트군이 가리키는 열차 탈 거여요^^
얼마전에 제가 큥 패스 저질렀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드디어 실행의 그날이 되어 동북신간센 「하야부사(はやぶさ)」를 타고 아오모리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왕복 차비 만엔에 이런 럭셔리한 여행은 또 없을 듯합니다.
좌석 배열은 3열과 2열로 되어 있습니다. 앞 좌석과의 거리가 매우 넓어서 다리를 쭉 뻗어야 앞 좌석에 닿을 만큼입니다. 저는 기럭지가 그다지 길지 않은 관계로 아주 조금 2센티정도 남더라고요. 불성실한 자세로 앉으면 닿습니다.
나무로 된 선반도 폭이 넓은 편이라 웬만한 짐은 다 올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 날 도쿄와 아오모리의 기온차가 거의 15~20도 차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추위 대책하느라 준비해 간 옷들 부피가 상당했는데 안전하게 올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도 가능합니다.
화장실과 세면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화장실은 남녀공용과 여성전용이 있고 청결했습니다. 세면대의 나무로 된 고급진 실내와 특히 큼지막한 세면대가 맘에 들었어요.
8시 20분 동경을 출발해서 신아오모리역 도착이 11시 18분.. 3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였어요. 신간센이 정말 빠르긴 빠릅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청춘 18 티켓으로 왔다면 17~18시간이 걸렸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