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동경 산책]동경의 벚꽃명소 우에노! 전 벚꽃 없을 때만 갑니다^^

komorebiA 2024. 2. 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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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뉴스에서 가와즈사쿠라(河津桜)라는 말이 들립니다. 일본은 구정 연휴가 없었지만 한국과 중국에서 구정연휴를 길게 쉬기에 주로 외국 관광객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중국은 구정연휴가 매우 길기도 하고 많은 인구의 이동으로 중국 국내는 너무 붐벼 해외로 왔다고 하더군요.

출처 NHK News

 

 

[정보] 2023년 일본 벚꽃 피는시기

추운 겨울을 밀어내고 드디어 봄이 오기 시작했어요.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근 몇 년 동안은 모여서 벚꽃놀이 하기도 어려웠는데 올해부터는 조금 자유로워져서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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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추위가 가시고 제법 푸근하게 봄기운이 도는 날도 있어서 조금 이르긴 하지만 벚꽃명소로 유명한 우에노 공원을 갔습니다. 조금이 아니라 많이 일러서 그런지 딱~한 그루 성질 급한 녀석만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성질 급한 딱 한그루의 벚꽃

자~이젠 벚꽃이 예쁘다고 소문난 우에노에 왜 벚꽃이 없는 때만 가는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본에 온 첫해였는데 그 유명한 하나미를 하러 회사 직원들과 김밥을 싸들고 우에노 공원에 갔습니다. 도시락이 무겁다며 군대를 갓 제대하고 입사한 기운 넘치는 직원이 모두의 도시락을 맡아 들었습니다. 꽃구경도 하고 앉을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돌다 도시락을 들고 있는 직원이 보이질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참고로 핸드폰을 가진 이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런 시절이 있었는지 상상도 못 하실 분이 많을 듯..^^

우에노의 곳곳들~

 

하나미를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저희 힘으로 찾기엔 무리라 생각해서 방송을 했습니다. 모두 일본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아 짧은 일본어였기에 우리말로..

 

〇〇회사에서 오신 신〇〇씨~  동물원 정문으로 오세요!!

 

아무리 방송을 해도 도시락을 든 직원은 동물원 앞으로 오질 않더군요. 점심시간도 훨씬 지나고 꽃이 예쁜 줄도 모르겠고 배고파서 일단 우에노 공원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일본생활 새내기들이어서 아는 공원은 회사 근처에 점심 먹으러 자주 가는 히비야공원 뿐이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이라도 사 먹기 위해...

 

우리를 보고 달려오는 이가 있었다

 

 

저희가 히비야공원에 도착했을 때 다 먹지 못한 도시락을 들고뛰어 오는 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 갓 제대한 직원^^;   직원도 무거운 도시락을 들고 우리를 찾아 헤매다(방송은 귀에 들리지도 않았다고 하더군요.) 포기하고 익숙한 장소로 와서 도시락을 까먹던 중에 우리가 보였다고 합니다. 김밥을 되찾아 다행이었지만 이때부터 저는 벚꽃이 없을 때만 갑니다.

 

벚꽃시즌이 아니어도 우에노에는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기요미즈 관음당(清水観音堂)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하지 않은가요? 

 

출처 LIVE JAPAN

 

기요미즈데라에는 못 가봤지만 TV나 여행 블로그를 통해 많이 봐서 그런지 낯설지 않더군요. 꿩대신 닭(?)이라고 교토까지 가지 않고 우에노에서 구경하고 왔습니다.

 

 

 

멋진 조각 예술품처럼 생긴 이 건물이 무언지 아시겠는지요? 

제가 본 경찰서 중에 가장 멋지게 생긴 거 같습니다. 혹시 방송을 할 일이 생기면 동물원 앞 말고 경찰서 앞으로 오라고 해야겠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를 딱히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점포들을 구경하러 가는 건 좋아합니다. 다음엔 커피도 마셔야지~하며 찍어 놓고 커피는 마시지 않고 지나친 공원안의 스타벅스입니다.

커피는 히비키라는 커피숍의 야외 테이블에서 마셨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서 커피만 후딱 마시고 일어났습니다. 날 따뜻해지면 다시 가고 픈 곳입니다.

旧東京音楽学校奏楽堂

 

[ 요코하마의 서양관] 베릭 홀과 그 옆집 엘리스만 저택

먼 곳까지 가지 않고도 산보와 눈요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남의 집 엿보기에 재미 들렸나 봅니다. 평일엔 줄곧 의자에만 앉아 있어야 하기에 주말에는 운동삼아 등산도 가줘야 하는데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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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에서 남의 집 둘러보기 할때 보던 집들과 흡사한 서양관이 보여 발길을 멈춰 봤습니다. 구동경음악학교소가쿠토(旧東京音楽学校 奏楽堂)인데 중요문화재라고 합니다.

※구도쿄 음악학교 소가쿠토

도쿄도 다이토구의 우에노 공원에 있는, 일본 근대 건축사에 있어서의 역사적 건축물. 일본에서 최초로 지어진 본격적인 서양식 음악홀로 여겨진다.

 

 

우에노 가성비 맛집 - 돈카츠 야마베(山家)

예전에 가성비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포스팅하니 가성비가 좋다는 것의 금액이 얼마인지를 물으시는 답글이 있었습니다. 그때 가성비가 좋다는 건 느끼기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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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로스카츠를 순식간에 먹어 치웠기에 산책 삼아 공원을 한 바퀴 돌았는데 곳곳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날씨도 뒷받침해 주어 하늘도 예쁜 날이었어요.

 

 

 

우에노(上野)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국립과학 박물관
동경 국립 박물관
미술관 표지판과 고도모도서관 가는길 지도

 

위의 지도는 고도모(어린이 こども) 도서관사이트에서 가져온 우에노역에서 가는 경로인데 우에노 역과 고도모 도서관 사이에 미술관, 박물관, 기념관들 위치를 참고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냥 대문만 보고 지나치는 데도 한나절이 걸렸으니 박물관, 미술관 안까지 구경하려면 하루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어때요? 벚꽃이 없어도 구경거리가 천지삐까리죠?


 

우에노는 어떤 곳?

광역 지명으로서는 아사쿠사와 함께 우에노·아사쿠사 부도심을 형성하는, 우에노역을 중심으로 하는 일대의 지역을 가리킨다. 여기에서 말하는 우에노 지역은 다이토구 우에노, 기타우에노, 히가시우에노, 우에노 공원 등으로 이루어져, 일본 최초의 공원인 우에노 은사공원(우에노 공원)이나 백화점이나 음식점 등이 모이는 번화가, 다방 발상 땅을 지역 내에 둔다. 야마노테 선의 번화가 중에서도 시내 마을 분위기를 남긴다. 우에노역은 도쿄에서도 굴지의 터미널역이었고, 한때는 북관동이나 도호쿠지방 등의 열차나 신칸센의 기점으로서 '북쪽의 현관구'의 기능을 완수하고 있었다.우에노역에서 오카치마치역에 걸쳐 전국적으로 유명한 후아메야 요코초(통칭:아메요코)가 펼쳐져 있다. <출처 Wikipedia>

동경의 한가운데 우에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