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슬기로운 일본생활] 구정(旧正)~ 쓸쓸하지 않게 보내기

komorebiA 2024. 2. 9. 08:05

이 포스팅은 그냥 저의 수다, 잡담입니다. ^^

제가 블로그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핸드폰에 아이클라우드 용량이 부족하다고 자꾸 메모리를 사시겠냐고 하는 메시지 때문이었습니다. 몇 푼 아니지만 그거 사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메모리를 줄이려면 제 핸드폰에서 용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사진을 지워야 하는데 어느 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으니 선뜻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딘가에 기록을 하고 지우자~고 생각한 것이 블로그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어딘가에 보관하고 싶은 사진의 보관 창고 의미의 포스팅입니다. 딱히 도움 되는 정보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구정을 앞두고 음력설을 쇠지 않는 일본에 사는 여인네들이 함께 모여 떡을 만들었습니다. 구정엔 떡국을 먹어야 하니 가래떡을 만들어야겠지만 가래떡은 한국식품점에서도 파니 사서 먹는 걸로..^^ 저희는 떡 만들기를 빙자하여 모여 수다와 함께 어느 분의 재능을 기부를 받아 예쁜 개피떡 만들기를 했어요. 

 

 

예쁘지 나요?

 

 

호호 하하 수다를 떨며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 저희들 손으로 만든 바람 떡입니다. 쌀가루를 반죽해서 찌고 뜨거운 반죽을 색을 섞어 밀대로 밀고 성형해 가며 만든 바람 떡~ 알록달록한 색감은 천연색소^^

만드는 과정

만들면서 중간중간 망친 떡은 입으로 들어가요. 제가 솜씨가 없는 편이라 제일 많은 떡이 입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남은 떡으로 집에 가져갈 도시락 하나를 다 채우지 못해 솜씨 좋은 다른 분들 떡으로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떡 만들기 시간이 끝나고 또 점심을 맛나게 만들어 주신 분이 계셨어요. 매콤하고 시원한 콩나물 국과 갖은 나물의 비빔밥엔 타국에서 연휴도 아닌 우리 설날이지만 우리들에게 쓸쓸한 마음을 가질 틈을 주지 않았어요. 아~ 일본도 12일이 빨간 날이었네요. 그나마 삼일 연휴라~^^;

 

귀성길에 오르시는 분 안전하게 다녀오시고요. 행복한 설 연 연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일본은 오늘도 평 금요일 이기때문에 열일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처 어반브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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