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일본

[온천 숙소후기] 아타미 이즈산호텔 스이요테이(水葉亭)

komorebiA 2024. 1. 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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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정식명칭은

  大江戸温泉物語 熱海伊豆山ホテル水葉亭

오에도온센모노가타리 아타미 이즈산 호텔 스이요테이」

 (Ooedo Onsen Monogatari Atami Izusan Hotel Suiyotei)

입니다.

※모노가타리(物語)는 우리말로 이야기 입니다. 저는 이 단어가 참 정감어리게 느껴져서 좋아요. 그냥 이야기 말고 뭔가 끈적한 사연이 있을 듯한 이야기.그래서 호텔이름에 들어간 온천모노가타리가 참 맘에 듭니다.

아타미는 먹거리도 많지만 온천이 유명한 곳입니다. 역전에 무료의 발 온천이 있을 정도로요.^^; 저는 아타미가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곳이기에 숙박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예전부터 머물러 보고 싶었던 곳이라 이번 동생과의 여행 숙소로 이곳을 정했습니다. 연말 연휴기간이라 숙박비가 두배 가까이 비쌌지만 말입니다.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직접 가시면 되겠지만 저와 같은 뚜버기님들은 아타미 역 앞에서 호텔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셔틀버스는 위의 사진처럼 생긴 차이고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4년 현재) 아침 출발은 체크아웃하는 날 아침에 후론트 앞에 셔틀버스 예약표가 있으므로 이용시간과 사람 수를 적어 예약하셔야 합니다.

 

이즈산호텔 스이요테이 6층로비

전 객실이 오션뷰~인데 로비도 역시 오션 뷰였습니다.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바다 풍경이 와~우~소리가 절로 나는 경치였습니다. 

치솔(치약)과 유카타

현관의 왼쪽에 후론트와 매점 겸 기념품 가게가 있고 오른쪽에는 유카타와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칫솔, 치약이 있습니다. 객실에는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체크인 후에 유카타와 함께 챙겨서 들어가셔요.

로비가 6층인데 저희 방이 1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가는 느낌이라 쪼~금~ 기분이 다운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머물러 보니 오히려 1층이라 좋았습니다. 식당과 노천탕과 대중탕이 전부 1층에 모여 있었고 내 눈높이로 지나는 배들과 도로 나무들과 오션뷰가 좋더군요. 이 숙소는 굳이 고층을 고집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듯합니다.(개인감상임)

매우 오래된 호텔로 알고 있는데(1951年開業) 방의 내부는 새로 리뉴얼해서 오래된 느낌이 없습니다. 저희가 머문 방은 침대와 다다미가 함께한 양와식(洋和式)의 방이라 전망 좋은 다다미방에 앉아 차와 함께 수다도 즐길 수 있어 좋았고 침대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옷장, 세면대와 화장실 모습입니다, 객실엔 목욕탕은 따로 없어서 비누 종류는 얼굴과 손을 닦을 수 있는 페이셜 비누만 있고, 그 밖의 샴푸, 린스, 보디샴푸등은 노천탕이나 대욕탕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면도기, 면봉, 머리 캡, 드라이기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노천탕 가는 길

대욕탕과 노천탕은 따로 떨어져 있는데 시간대 별로 남녀 구분이 있으니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욕탕은 두 곳이므로 두 곳을 남녀가 번갈아 상시 이용 가능하지만 노천탕은 2시 전후로 나뉘어 있어서 상시 사용은 불가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2시부터 여성전용이었습니다. 노천탕 가는 길입니다. 날은 추워 살짝 떨렸지만 신비한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12월이 맞나 싶게 붉은 단풍잎도 보였습니다.

 

온천 후에 나오면서 보니 보름달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바다에 비치는 달빛이 정말 예뻤습니다. 요즘은 핸드폰 사진기로도 정말 멋진 사진이 찍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을 잘 찍었다는 게 절대 아닙니다.

 

 

이 호텔은 석식과 조식을 포함한 패키지로 예약을 했는데  진정 온천의 식사를 즐기시려면 일본식 코스요리를 방에서 드시는 게 좋겠지만(정석이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만) 스이요테이의 식사는 저녁, 아침 모두 뷔페식이었습니다.

 

음식은 해산물도 충실하고 기간한정으로 제공되는 와큐(和牛) 스테이크도 준비된 메뉴가 매우 충실한 뷔페로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시기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식사시간을 시간제(90분)로 운영을 하고 있고  식당안도 넓어서 숙박인원 대비 많이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조식도 거의 저녁과 별다름 없는 가짓수의 음식들이 나와서 과식을 하고 말았어요. 동생은 일본에서 먹은 계란음식 중에 이곳에서 먹은 계란 음식들이 제일이라고 하더군요. 참고하셔요~^^

 

 

 

끝으로 단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호텔 와이파이가 객실에선 불가능해요.  이 사실을 모르고 방에서 수십번(약간은 뻥~)을 시도하다 로비에 가니 로비에서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도시락 와이파이를 갖고 오지 않은 동생이 매우 불편해했습니다. 요즘 와이파이 안 되는 호텔은 거의 못 본 듯한데 좀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넷 안 되는 곳에서 푹~ 쉬시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래의 호텔들은 방에서도 와이파이가 빵빵~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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