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일본

건강에 좋은 오키나와의 먹거리..우미부도우와 모즈쿠

komorebiA 2023. 5. 22. 18:35
반응형

 

우미부도우(바다포도..海ぶどう)

청포도 처럼 생긴 우미부도우

바다에서 나는 해초입니다. 부도우(ぶどう)는 일본어로 포도인데 포도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확실치 않음)  우미부도우 100그램 안에 포함되어 있는 영양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백질…0.5g 지질…0.1g 탄수화물…1.2g 식이섬유…0.8g 비타민 A…10μg 비타민 E…0.2mg 비타민 K…35μg 비타민 B2…0.01mg 엽산... 4μg 비오틴…0.1μg 나트륨…330mg 칼륨…39mg 칼슘…34mg 마그네슘…51mg 린…10mg 철…0.8mg 구리…0.01mg 망간…0.08mg 요오드…80μg 

 

칼로리는 100그램당 4kcal 로 다이어트 음식이죠.

변비해소나 예방에 도움을 주고 혈액응고 작용과 혈액중 칼슘 방출 억제작용도 있고 동액경화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음식들이 과하면 좋지 않죠. 우미부도우 또한 과하게 섭취할 경우엔 배탈이 날 수 있어서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고 갑상선 호르몬이 과인 분비 되기도 하므로 일일 권장량은 100그램 정도입니다. 우미부도는 절대로 냉장고에 넣어서는 안되고 상온에서 보존해야 한다고 합니다.  더운날에는 20℃ 정도의 물에 담그면 좋다고 하네요.

 

저는 우미부도우를 처음 먹어본 게 회사의 회식으로 이자카야를 갔을때였는데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바다의 향이 좋더라구요. 그런데 이 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이쿠라나 연어알의 터지는 식감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고 비릿한 냄새는 이쿠라보다 덜 하지만 해초향이 매우 강한 맛입니다.  오키나와에 갔더니 시장이나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싱싱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olive-hitomawashi.com/column/2020/11/post-12281.html

생(生)으로 식초간장에 찍어 드시거나 샐러드로 먹는 음식이라 요리방법도 매우 간단하여 저희는 마트에서 사서 야식으로 숙소에서 한 잔 하며 먹었더니 좋더군요.^^  염분이 있으니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여러번 씻어서 ...

 

모즈쿠(큰실말..もずく)

 

우미부도우와  마찬가지로 바다에서 나는 모즈쿠인데요. "모즈쿠(もずく)" 라는 이름은 다른 해초에 달라붙어 자라는 "藻付く"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모즈쿠에는 미네랄, 후코이단, 비타민 등의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내 환경 개선과 면역력 향상 외에도 피부 미용 효과, 숙취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역 과식하면 식이 섬유의 영향으로 변비나 설사의 원인이 되어 버립니다. 다른 하나는 섭취량의 기준을 지키는 것. 해조류에는 요오드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1일 섭취량은 20g~30g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우미부도우와 모즈쿠의 식단

 

왼쪽 사진은 호텔 휴이트 리조트 나하의 조식(뷔페식) 사진이고 오른쪽은 저녁에 간 어느 이자카야의 안주 하나입니다. 모즈쿠는 미소시루(일본 된장국)에 넣어서 먹기도 하고 위의 사진처럼 튀겨 놓으니 정말 별미였습니다.

 

[오키나와 숙소] 나하시내와 중부의 리조트호텔

머문 숙소의 후기입니다.(추천숙소 아닙니다) 참고하셔요~ 오키나와는 관광지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본섬의 경우(나하那覇공항도착지)는 호텔도 굉장히 많습니다. 검색을 하다보면 너무나 많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리잔 시파크 호텔 탄차 베이에 묵었을 때에도 두 메뉴는 있었으니 어디에서 숙박 하시더라도 만나실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지에서는 과식을 하게 되고 저처럼 살찌는 타입은 여행에서 돌아와 체중계에 올라가면 항상 체중계에 고장을 의심하고 싶은 마음인데 유일하게 오키나와 여행 후에는 체중계 눈금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위의 두 식재료의 공이 크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혹 오키나와 여행 중이 아니시더라도 모즈쿠는 일본 전국 어느 마트에서나 구입하실 수 있으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미부도우는 저희 동네에서는 가끔 눈에 띌 때도 있는데 대부분 없더라고요.

 

몸에 좋은 식재료 소개는 요기까지~


여행 중인데 몸에 좋은 것만 먹고 몸에 조금 좋지 않다고 해서 여행지의 명물을 안 먹을 순 없죠.

 

 

소키소바

오키나와 소키소바인데요 소키(ソーキ)는 오키나와 사투리로 갈비라는 뜻입니다. 우동처럼 생긴 우동보다는 약간 가늘고 딱딱한 면위에 콜라겐이 잔뜩 붙은 갈빗살을 올려주는 음식입니다. 물에 빠진 고기나 흐물거리는 기름붙은 고기를 잘 못 드시는 분께서는 패스하셔요. 국물은 담백한 편입니다. 돈코츠라면에 위화감이 없으시다면 맛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고야참프루와 라후테

역시나 오키나와 명물인 고야참프루(ゴーヤーチャンプルー)라후테(ラフテー)입니다. 역시 돼지고기로 유명한 동네 우리나라의 족발도 보이시죠?

 

고야(ゴーヤー)는 오키나와의 방언으로 「니가우리(ニガウリ)」라고 하는데 정말 쌉쌀함을 지나쳐서 쓰디쓴 맛이라 고야의 참맛을 알게 된 건 몇 년 안 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눈에 띄면 사는 애정식재료가 되었습니다.  고야참프루는 고야,  돼지고기, 두부, 햄등을 넣고 볶다가 계란을 섞어 먹는 음식으로 단백질을 많이 포함한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후테는 역시 기름기가 잔뜩 붙은 갈빗살을 달달하게 조림해 놓은 음식으로 술을 부르는 맛(?)이라 하겠습니다. 겨자를 살짝 찍어서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얍빠리 스테키 (やっぱりステーキ)의 원조 오키나와현

발음이 좀 이상한 스테이크집인데 오키나와에서는 꽤나 유명한 곳입니다. 아니 전국에서 유명한 집이네요.^^ 일본어로 얍빠리(やっぱり)는 역시라는 뜻인데 역시나 맛나고 가성비 좋은 스테이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이상으로 오늘은 오키나와 여행지에서 드셔보시면 좋을 듯한 몸에 좋은, 입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