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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현] 엄청난 웨이팅의 스미야키(炭焼き) 레스토랑 사와야카

한국에서 온 동생과 2박 일정으로 떠난 시즈오카여행. 여행 첫날은 아타미에서 묵고 아침도 푸짐히 먹고 둘째 날은 하마마츠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연말 연휴라 신간선과 쾌속의 지정석은 예약이 거의 찬 상태이기도 했고 저와 같은 여행객으로 귀성을 못하는 분이 계실지 모른다는 약간의 배려를 해서 12월이 청춘 18 티켓 판매 기간이라 저희는 완행열차로 이동했습니다. 여행인데 급할게 뭐 있겠어요? 발판을 찍었더니 그다지 깨끗하지 않네요. 아타미에서 하마마츠까지는 약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전철 안에서 후지산도 예쁘게 보이고 귀경하는 사람들로 약간 붐비긴 했지만 시발(始発) 역에서 탔기 때문에 느긋하게 앉아서 소곤소곤 수다도 떨고 들고 간 책도 읽으며 길게 느껴지지 않는 시간을 보..

[시즈오카현 관광] 춘화당(春華堂) 스위츠 뱅크(sweets bank)

여러분들은 여행을 계획하실 때 유적지, 자연경관, 인공적으로 꾸민 관광지 즉 SNS에 올리기 좋은 예쁜 사진이 나오는 곳.. 어떤 곳에 더 흥미가 많은 신지요? 저는 흠... 그냥 집 떠나 콧바람 쐬면 다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특히 좋아하는 여행을 말하라 하면 당일치기 열차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냥 열차타고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좋거든요.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춘화당 스위츠뱅크는 시즈오현 하마마츠에 있는데 제가 사는 요코하마(横浜)에서 시즈오카현의 하마마츠(浜松)까지는 당일치기 여행이 충분히 가능한 거리이기에 하루에 후딱 다녀 올 수도 있겠지만 그 날로 돌아오려면 아무래도 찜~만 하고 오는 일정이 되는데 하마마츠에서 숙박을 할 예정으로 갔기 때문에 여유 있게 구경하는 여행을 ..

[드라마 며느라기] 며느라期와 갱년期중 언제가 더 힘들까?

며느라기(期)란 누군가의 며느리가 되어 시댁의 사랑을 받기 위해 뭐든 내가 할게요 라며 자발적인 도우미가 되는 시기(時期)를 말한다. 갱년기(期)란 사람이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40∼50대의 (時期)를 말한다. 여자의 경우, 월경이 없어지고 여성 호르몬이 감소되는 등의 신체적 변화와, 불안·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변화를 겪음. 며느라기와 갱년기 중 어느 시기가 더 힘들까? 처음 며느라기라는 제목을 들었을땐 며늘아기의 맞춤법을 약간 틀리게 해서 강조하려는 건 줄 알았다. 알고보니 며느라期라고 하는 일정 시기를 일컫는 말이었다. 사실 난 결혼하고 다섯 손가락에 꼽지도 못할 정도로 시댁에서 명절을 보내지 못하고 일본으로 와 버려서 모든 여성들이 미리부터 겁을 먹는 명절 스트레스를 잘 알지 못한다. 오히..

일본에서 첫먹거리로 소바 어떠셔요? 에치고카노야(越後叶家)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에 가면 무엇이 제일 먼저 먹고 싶냐고 하면 십중팔구 본고장의 야키니쿠(本場の焼肉)라는 대답을 합니다. 일본방송에 좋아하는 음식 서열 랭크에 스시와 야키니쿠가 상위권을 다투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일본에 오신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제가 메뉴하나 추천 할까요? 겨울이지만 찹고 고소한 소바 어떠신지요.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에치고카노야(越後叶家)라고 하는 체인 소바집입니다. ※에치고카노야 소바의 특징 니가타의 오지야시(小千谷市) 명물, 후노리(布海苔 해조류의 일종)를 연결해 사용한 후노리메밀(布海苔蕎麦)은, 일반 메밀보다 코시(コシ)가 강하고, 반들반들한 식감과 독특한 씹는 식감 특징입니다. "헤기"라고 불리는 깎아 판으로 만든 사각 그릇에 후노리소바를 담아서..

일 상 2024.01.12

[온천 숙소후기] 아타미 이즈산호텔 스이요테이(水葉亭)

숙소의 정식명칭은 大江戸温泉物語 熱海伊豆山ホテル水葉亭 「오에도온센모노가타리 아타미 이즈산 호텔 스이요테이」 (Ooedo Onsen Monogatari Atami Izusan Hotel Suiyotei) 입니다. ※모노가타리(物語)는 우리말로 이야기 입니다. 저는 이 단어가 참 정감어리게 느껴져서 좋아요. 그냥 이야기 말고 뭔가 끈적한 사연이 있을 듯한 이야기.그래서 호텔이름에 들어간 온천모노가타리가 참 맘에 듭니다. 아타미는 먹거리도 많지만 온천이 유명한 곳입니다. 역전에 무료의 발 온천이 있을 정도로요.^^; 저는 아타미가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곳이기에 숙박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예전부터 머물러 보고 싶었던 곳이라 이번 동생과의 여행 숙소로 이곳을 정했습니다. 연말 연휴기간이라 숙박비가 두배 가까이 ..

구수한 사투리도 잘하는 박은빈 배우~무인도의 디바

나의 박은빈 배우 사랑은 이변 우영우에서 밝힌 바 있다 새로운 드라마를 기다리던 차에 무인도의 디바가 방영 됨을 알았다. 종방을 목이 길어지도록 기다려 마침내 보게 된 무인도의 디바 2022년 나의 베스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변호사와는 다르게 머릿속에 지우개를 갖고 있는 나는 드라마 본방사수를 잘하지 않는다. 다음 편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내용이 가물거려 연결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춘삼도라는 곳에서 자란 가수 지망생 서 목화(박은빈 분)는 아버지의 폭력에 친구 기호의 도움으로 도망을 치는데 뒤 따라온 아버지를 피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고 무인도에 도착한다. 15년 동안 아무도 찾지 않는 무인도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살아..

[아타미(熱海)관광] MOA미술관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거 같네요. 일본은 연말연시 연휴가 깁~~ 니다. 해마다 빨간날은 12월 30일부터 1월 3일까지고 전후로 하루이틀 휴가들을 쓰고 긴 연휴를 즐깁니다.  정초부터 일어난 지진과 하네다 공항의 비행기 사고로 고난의 연휴를 보내야 하는 분이 많은 2024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정을 세려고 합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가기 섭섭하니까 늦었지만..   이번 연말 연시에는 한국에서 동생이 와서 저희 집 근교인 시즈오카현 아타미(熱海)와 하마마츠(浜松)로  자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일본으로 온 지가 오래되어서 결혼 후에는 가족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 동생과 둘이서만 하는 여행은 평생 처음이었어요.   [아타미 熱海]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인 절경의 카페..

[정보공유] 한국에서 일본입국시 편리한 수속 Visit Japan Web

해외를 많이 오고 가는 시대지만 남의 나라 들가고 나오는데 필요한 수속 절차는 항상 긴장되고 어려운 작업입니다. 특히 제 또래쯤 되면 변하는 시스템에 적응하기도 어렵고요. 일본 입국하실 때 코로나에 대한 서류들이 없어졌기에 많이 간단해지긴 했지만 입국심사와 세관신고서 작성은 필요합니다. 입국서류와 세관신고서를 수기로 작성하셔도 됩니다만 미리 Visit Japan Web으로 신청하고 오시면 편리하기도 하고 공항에서의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Visit Japan Web이란? 입국 수속시, '입국 심사', '세관 신고', '면세 구입'등을 웹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 외에 일본에 재류중이신 분들도 귀국하시는 경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사이트 : https://vjw-l..

[수다/오샤베리] 일본은 평일인 성탄절 ... 야경과 트리

※오샤베리(おしゃべり)는 수다의 일본어입니다. 처음 일본에 와서 성탄절이 휴일이 아님에 놀랐습니다. 제가 태어나면서부터 이 날은 빨간 날이었고 학창 시절엔 유일하게 외박이 허락되는 날이기도 했던 크리스마스는 모든 나라가 다 휴일일 꺼라 생각했거든요. 한 두해도 아니고 어연 30년 가까이 크리스마스를 평일로 지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휴일이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아쉬운 하루입니다. 긴시쵸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긴시쵸를 잘 아는 지인이 알려 준 스카이트리 사진 스폿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동경의 심벌(?) 답게 꿋꿋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입장료가 당일권과 예매권 가격차가 큰 것 같아서 예약링크 걸어 두겠습니다. 가실 계획이신 분들 참고하셔요. 예약 사이트 https://www.tokyo-skytree..

일 상 2023.12.25

남의 집 구경하기 투~ 요코하마 야마테 이탈리아산 정원「외교관의 집편」

제가 드라마도 시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거 아시죠? (모르시나? ㅎㅎ) 포스팅도 웬만하면 시리즈물로 쓰는 거 안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후편이 되었습니다. 야마테 이탈리아산 정원내에 있는 저택 중 하나인 「외교관의 집(外交官の家)」입니다. 블러프 18번관의 옆집이므로 한꺼번에 구경을 하실 수 있습니다. 남의 집 구경하기..요코하마 야마테 이탈리아산 정원「블러프 18번관편」 한국의 날씨가 매우 춥고 눈이 내린다고 많은 분들이 눈길 조심하라는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고 계시는데 아쉽게도 제가 사는 요코하마는 눈구경을 수년만에 한번 할까 말까 합니다. 지난주에는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외교관의 집(가이코우칸노이에)은 1910년(메이지 43년)에 건축된 탑옥이 있는 목조 2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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