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동생과 2박 일정으로 떠난 시즈오카여행. 여행 첫날은 아타미에서 묵고 아침도 푸짐히 먹고 둘째 날은 하마마츠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연말 연휴라 신간선과 쾌속의 지정석은 예약이 거의 찬 상태이기도 했고 저와 같은 여행객으로 귀성을 못하는 분이 계실지 모른다는 약간의 배려를 해서 12월이 청춘 18 티켓 판매 기간이라 저희는 완행열차로 이동했습니다. 여행인데 급할게 뭐 있겠어요? 발판을 찍었더니 그다지 깨끗하지 않네요. 아타미에서 하마마츠까지는 약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전철 안에서 후지산도 예쁘게 보이고 귀경하는 사람들로 약간 붐비긴 했지만 시발(始発) 역에서 탔기 때문에 느긋하게 앉아서 소곤소곤 수다도 떨고 들고 간 책도 읽으며 길게 느껴지지 않는 시간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