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중심지 신주쿠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하치오지시에 다카오산(高尾山 599m)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요코하마에서도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이라 자주 가는 산이지요. 서울 한복판에 남산이 있다면 동경엔 다카오가 있다? ㅎㅎ
서울은 1시간 정도 이동거리로 갈 수 있는 산들이 많아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산에 가는 걸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으로 온 뒤로는 저희 집에서 산에 가는데 보통 2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자주 갈 수가 없어요. 그나마 제일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이 이곳이랍니다. 그 대신 바다는 맘만 먹으면 걸어서(?)도 갈 수 있어요.
다카오산은 봄여름엔 신록이 좋고 가을엔 단풍이 좋고 겨울에도 웬만해서는 눈이 내리지 않는 도쿄에서 매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입니다. 당일치기 아니 걸음 빠르신 분이라면 반나절에도 정상까지 다녀오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하여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워낙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다보니 벚꽃이나 단풍 시즌엔 줄 서서 올라가야 할 정도입니다. 세계에서 등산객이 가장 많은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카오산구역 리뉴얼한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한 역인데 2020 동경올림픽 경기장을 지으신 건축가 쿠마겐고상의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역에 바로 온천이 있어서 산행 후 온천이용 시원한 맥주 한잔은 다카오산을 자주 찾게 해 줍니다.
등산코스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죠.
12월에도 겨울스럽지 않은 산의 모습이죠?
여러 루트의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1시간쯤 오르면 절도 있고 원숭이원도 있고 쉬어갈 곳도 나오는 코스가 있습니다.
요기까지 올라가는 케이블, 리프트가 있어서 뾰족구두로 가시는 분들도 가끔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산정까지는 또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올라가야 해요.
이곳에 많은 식물과 생물이 있어서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 바라본 하늘고 후지산.. 하늘도 예쁘고 멀리에 눈 덮인 후지산도 확실하게 보입니다.
두어 달에 한 번쯤은 가려고 노력하는데 그건 좀 어려운 듯하고 올해엔 4번 갔었으니 석 달에 한 번은 갔었네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하니 내년에 좀 더 가도록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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