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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기항지 크레타섬의 헤라클리온(이라클리온)

komorebiA 2025. 3. 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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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리온(이라클리온이라고도 함)은 크레타섬의 중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 제우스의 탄생지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침 8시에 기항지 헤라클리온에 도착해서 이 날은 오후 5시까지 시간이 주어졌습니다.(약 9시간) 저희는 물론 뚜버기 관광을 할 예정이고요.

※크레타(그리스어: Κρήτη) 섬은..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이자, 지중해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이다.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까지 역사, 신화, 음악, 방언 등 다방면에 있어 고유한 문화적 전통이 이 섬에 전해 내려왔다.

 

제우스 <출처:나무위키>

 

※제우스는..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6남매 중 막내로, 12 신 중 누이이자 아내인 헤라와 더불어 가장 지위가 높고 하늘[7]을 지배하는 신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의 주인이자 지배자(혹은 우주를 주관하는 하늘과 땅의 통치자)이며, 곧 만물의 아버지인 동시에 올림포스의 주신(主神)이자 우주를 주관하는 신들의 왕이다. 크레타섬에 있는 동굴이 제우스 출생지라고 추정되는데 그중 하나는 크레타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프실로리티스(이다 산)에 있는 이데오 동굴 Ιδαίο Άντρο이고, 다른 하나는 크레타섬 딕티 산맥에 있는 딕테오 동굴 Δικταίο Άντρο이라는 설이 있다.

남편은 오래전부터 「제우스」를 메일, 커뮤니티 아이디 등에 사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크레타 섬은 자신의 고향이라며 다른 곳 보다 기대를 잔뜩 했습니다. 그런데 제우스가 탄생했다는 제우스의 동굴까지 거리가 너무 멀고 접근성도 좋지 않아서 가지 않는 걸로. 남편의 살짝 좌절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머.. 진짜 고향도 아니고.

 



제우스 동굴은 일찍이 포기하고 대신 쿠노소스 궁전을 다녀오기로 하고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해 놓았습니다. 현지 당일 가격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여행 계획을 하시는 분은 꼭 미리 예매를..

제가 예매한 사이트는 getYourGuide (내돈내산)  https://www.getyourguide.com/ko-kr/

 

팔레스 오브 노소스(Place of Knossos)

출처 나무위키
출처 나무위키


쿠노소스 성전 입장료 인터넷 예약 3,460엔(2인)
현지 구입 시 15유로(1인)
쿠노소스는 Knossosu라 표기하는데 케이는 묵음으로 노소스라고 발음하더군요.


이날은 날씨가 굉장히 굿은 날이었습니다 바람 불고 비 오는. 다행히 배에서 내려 시내까지 무료 셔틀이 있었습니다. 게이트에서 내려 셔틀까지 약 100미터가 채 안 되는 곳을 가는데 저의 가볍지 않은 몸이 날아갈 듯해서 잠시 쿠노소스궁전을 포기할까 망설였지만 언제 또다시 오게 될지 모를 아니 다시 못 올 확률이 더 큰 헤라클리온.. 꽁꽁 싸매고 출발을 합니다. 무엇보다 남편의 좌절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베니젤로스 동상


셔틀버스로 약 20분 베니젤로스(베니젤로스는 동네이름이기도 합니다) 동상 앞에 내려줍니다. 구글 검색으로 쿠노소스 가는  2번 버스 타는 정거장을 찾아갔으나 공사로 폐쇄 중이었습니다. 이런 건 구글이 모르나 봐요.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 겨우 버스정저장을 찾아갔는데 정거장에 서 있는 버스가 출발하려는 시점에 도착해 아슬아슬하게 놓쳐 버렸습니다. 추위 떨며 다음 버스 오기까지 20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정말 추웠던 기억입니다. 이것이 바로 뚜버기의 비애..

 

getYourGuide에서 구입한 티켓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와 같은 크루즈의 씨 패스(SeaPass)를 몸에 부착하신 외국인 노부부가 노소스 가는 버스를 여기서 탈 수 있느냐고 묻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얼렁 옆으로 가서 쿠노소스 가시냐고 여쭈었죠. 외국의 두려운 버스를 함께 탈 동지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간이 버스 정거장이 정말 맞는 약간 걱정스러웠었는데 말입니다.

 



버스를 타니 외국 어르신이 기사분께 쿠노소스 성전은 어디서 내리느냐고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에게 오시더니 친절하게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외국에서 이런 친절은 정말 고맙고 한번 스쳐가는 인연이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버스비 편도 2.5유로

노부부께서 알려 주셨는데 택시비는 50유로 정도라고 합니다.

마을을 지나 산길을 가서 종점에 내렸습니다. 바람 불고 엎친데 덮쳐 비도 내리고 타고 온 버스 타고 그냥 갈까? 두 번째로 포기하고픈 위기에 처합니다. 칼을 뽑았는데 뭐라 썰어야죠 다시 돌아가고픈 유혹을 뿌리치고 예약한 입장권의 바코드로 들어갔습니다.


뚜버기는 얼마 되지 않고 대부분 투어로 오신 분들이 이곳저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여전히 날은 개이지 않고 추위에 덜덜 떨며 구경하는 관광객들. 비교적 2월 크루즈 가격이 저렴한데 이유가 이것이었나 봅니다. 많이 추웠습니다.

두 번이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역시 포기하지 않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궁전의 모습과 실제로 보는 모습은 궂은날임에도 또 다른 감동을 줬습니다.

 

한 바퀴 돌아보는 동안 날도 조금 개였습니다. 따스한 날이었으면 좀 더 자세히 봤을 텐데..라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본 것만으로 만족하며 내렸던 버스 정거장으로 향했습니다. 쿠노소스 궁전 입구에서 버스 정거장까지는 1분 거리입니다. 궁전 입구에 큰 주차장이 있는데 갈 때는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에 정거장이 있고, 돌아올 때는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야 정거장입니다. BUS STOP표지가 서 있는 곳. 내린 곳에서 타는 줄 알고 기다리다 못 탈 뻔..ㅠㅠ  내린 곳에서 타는 게 아님에 주의!!

 

 


※쿠노소스 궁전

크레타 섬에 있는 크노소스에서 발견한 고대 미노스 문명의 궁전. 에게문명 전기의 지배자 미노스가 기거하던 궁전이다. 기원전 2000년 정도에 지어졌으며, 가로세로 길이가 160~170m에 육박해 고대의 궁전 중 가장 거대한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중앙정원을 중심으로 1000개가 넘는 방이 배치된 정방형 구조로, 복잡한 설계로 예로부터 미궁이라 불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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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orebijapanstory.tistory.com

 

※늘근 뚜버기의 크루즈 기항지 관광이야기입니다. 모델관광코스 아님을 유념하시고 멋진 계획 세우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