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이 크레타섬의 헤라클리온이었는데 사실 헤라클리온은 아테네(출발지 원점)로 돌아가는 마지막 기항지였고 첫번째 기항지는 테살로니키였습니다. 아테네에서 출발하는 첫날, 오랜 비행으로 늘근 뚜버기들의 체력이 방전되어 배에 도착해서 간단히(절대 간단한 건 아니었지만..^^) 뷔페음식을 먹고는 공짜 정찬 저녁도 패스(너무 속상함)하고 곧바로 뻗어 버렸습니다. 엄청난 숙면을 취하고 일어났더니 배는 이미 테살로니키 항구에 도착 해 있었습니다.
테살로니키는 그리스 제 2의 도시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2일 동안 아니 하루 반정도의 관광할 시간이 주어졌습니다만 첫날은 10시 반부터 배에서 내릴 수 있고 , 둘째 날은 오후 2시 전에는 타야 하니 이틀이라고 해도 이곳저곳 다니기엔 조금 애매하더라고요.
※테살로니키(그리스어: Θεσσαλονίκη 테살로니키[*], 또는 테살로니카, 데살로니가, 살로니카)는 아테네 다음으로 큰 그리스 제2의 도시이자 그리스령 마케도니아 지방과 중앙마케도니아주의 주도이다. 이 도시는 명예 지명으로 그리스의 '공동 수도'(Συμπρωτεύουσα)라고 일컫기도 하며, 비잔티움 제국 때에는 '공동 황제 수도'(συμβασιλεύουσα)라 일컫기도 하였다.
크루즈 배가 머무는 항구는 넓은 경우가 많아서배에서 항구를 벗어나는 곳은 도보가 허용이 안되는 곳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무료 셔틀을 운행하는 날이 있습니다. 배에서 제공하는 패키지로 다닌다면 그들이 알아서 시간 맞춰 데리고 오고 가고 하겠지만 뚜버기는 무료셔틀을 잘 이용해야합니다.셔틀 여부와 시간은 선상 신문에 표시해 주니 꼭 확인하시는 습관을 갖는 걸로.. 배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고 시간 맞춰 출발해 버리니까요.
선상신문 확인하기
여행 전 조사한 바로 테살로니키는 먼 곳까지 다녀오기에는 시간도 애매했는데 다행히 항구 주변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배에서 신문사이에 끼여 들어온 관광 안내에도 제가 조사한 곳과 겹치는 장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대신에 엄청나게 걸어야 하는 코스이므로 편한 신과 햇빛 대책 확실하게!!
배에서 추천하는 관광지내가 조사해 간 관광지
아리스토 텔레스 광장
아리스토텔레스 광장(그리스어: Πλατεία Αριστοτέλους)은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주요 광장이다. 도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니키스 애비뉴에 있다. 1918년 프랑스의 건축가 에르네스 에브라르가 설계하였으나, 광장의 대부분은 1950년대에 지어졌다. 광장을 둘러싼 많은 건축물들은 개조되었으며, 북부는 주로 2,000년대에 복구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출처 위키백과
위키백과의 사진과 실지 모습입니다. 그리스 경제가 좋지 않다고 하더니만 이곳저곳에 미처 관리하지 않은 모습이 보이더군요. 멋진 유산들이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광장 한쪽에 있는 아리스토텔레스 동상입니다. 그다지 크지도 않고 너무도 조용하게 앉아 계셔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광장 사진만 찍고는 다음 장소로 휘익~가버리시더라고요. 아리스토텔레스 광장에 아리스토텔레스 님 동상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곳은 해안 도로를 따라 쭈욱~ 걸어가면 찾기 쉬운 관광지가 마구 쏟아져 나오는 기분입니다. 다리만 튼튼하면 되는 관광지~
화이트 타워
레프코스 피르고스(그리스어: Λευκός Πύργος) 또는 화이트타워(영어: White Tower)는 그리스 테살로니키 테르마이코스 만을 따라 세워진 타워이자 도시의 랜드마크이다. 12세기 경 비잔틴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된 타워를 철거한 후 오스만 제국 시대에 항구의 성벽을 만들 때 개축하였으며, 처음에는 요새, 나중에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1912년 테살로니키가 그리스 령이 되었을 때 타워는 개수되어 하얗게 되어 화이트타워라고 불리게 되었다. 현재 탑 안에는 박물관이 있어서 박물관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관광지라서 그런지 딱딱하고 달달하게 생긴 과자? 도넛?(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또는 기념품을 파는 이동 판매(자전거를 개조한 듯한) 도 꽤 있었습니다. 저희는 워낙 아침을 거하게 먹고 출발한 지라 사 먹지는 않았습니다. 길거리 음식 먹으며 걷는 것도 관광의 묘미인데 말이죠.
알렉산더 대왕의 청동상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이자 마케도니아의 왕이었던 알렉산더 대왕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동상이다. 테살로니키는 알렉산더 대왕의 고향으로, 테살로니키의 상징인 화이트 타워가 위치한 해변가에 자리 잡고 있다. 그의 애마였던 부테팔러스에 타고 있는 형상으로 당장이라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처럼 역동적인 힘과 도시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느껴진다.
30년 지기 룸메이트가 매우 가보고 싶어 하던 곳입니다. 어찌나 감동스러워하던지.. 사진을 찍자마자 아이패드의 배경화면이 알렉산더 대왕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뚜버기의 기본 걷고.. 걷고.. 또 걷고..
구글에 보존에 놓은 장소를 하나하나씩 크리어 하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갈레리우스 개선문(그리스어: αψίδα του Γαλερίου)은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있는 개선문이다. 갈레리우스가 사탈라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사산 제국의 수도 크테시폰을 함락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298년과 299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어 303년에 헌정되었다.
갈레리우스 개선문 옆의 교회
이곳은 뭘까?
저희가 저장하지 않았는데 심상치 않아 보이는 유적지가 나타나서 어딘가? 하면 검색을 하는 도중에 어느 분이 가까이 오시더니 그 유적지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하시는 겁니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가 스페인에서 이렇게 말 걸어오던 경찰에게 당한 적이 있어서...
하지만 이 분은 정말 순수하게 알려지지 않은 동네분만 알 수 있는 숨은이야기를 해 주셨던 겁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처음 갔었던 지중해 크루즈는 기항지 관광 내내 경계심을 놓지 못했는데 이번 그리스에서는 이 분 덕분에 여행 중 경제심도 많이 없어지고 그리스에 대한 인상도 좋습니다.
그... 런... 데 친절한 분이 계시는 반면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니 슬슬~화장실이 가고 싶어 졌습니다.유럽여행에서 불편한 점 화.. 장.. 실
나이가 드니 화장실이 가깝습니다. 처음 유럽에 갔을 때도 화장실 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되도록이면 물도 조심하는 편입니다. 공원 안인데 화장실이 없더군요. 저희가 잘 아는 스타벅스는 1키로 이상 가야하고 주변엔 카페로 보이는 게 없고 레스토랑 뿐이라 번화가 쪽으로 가서 유명 브랜드 매장에 들어가 화장실 좀 이용해도 되겠냐고 했습니다. 단번에...
노 (NO)~
브랜드명 밝히고 싶지만 일단 참고(忍).. 유료 화장실을 검색했더니 근처라고 나와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구글은 도착했다고 하는데 없는 겁니다.ㅠㅠ 시간도 급박(?)하고 해서 다시 한번 주변 호텔로 들어가서 말했더니 흔쾌히~ 2층에 있다고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호텔 직원분 덕분에 급한 볼일도 해결하고 두 번째고 테살로니키에서의 좋은 분에 대한 기억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은 아무 백화점이든 묻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이 있구먼 유럽 쪽은 돈을 받지 않나 유명 매장임에도 안된다고 하질 않나~참 야박합니다.
마지막 코스로는 선상신문의 추천 코스였던 거룩한 사도들의 교회(Church of the Holy Apostles 구글번역)로 갔습니다. 서너 분이 낮은 담장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들리는 우리말~ 타지에서 만나는 한국 분들은 무지 반갑습니다. 웃으며 눈인사를 하고..